ㅇㅇㄱ) 애초에 그 80%소리

 개인적으론 그 발언의 진위여부를 거르고 그 발언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오만한 말이란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게 문제로 보입니다..

 저 말을 다른 업계에 무작정 붙이면

(이런 직접적 비유는 의미를 훼손하고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으니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단 내가 저 말에 대해 가지는 인식임)

 동네 식당 주인들의 80%는 시판되는 밀키트로 대충 조립해서 음식 팔고싶어함. 단가가 안 맞아서 못 하는거지.

 웹툰 작가의 80%는 어시한테 그림 다 맡기고 본인은 콘티만 짜고싶어함. 돈이 없어서 못하는거지.

 프로그래밍 개발자의 80%는 ai 개발툴로 작업 넘기고싶어함....

 등등 어디에 붙여봐도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실제로 일 좀 덜하고, 힘든거 덜하고 할수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일을 하면서 내 분신이 나 대신 일을 하고 나는 놀고싶다라는 욕망은 수많은 소재로 사용되지 읺았습니까.

 그런데 그걸 공공연하게 그러기를 바란다라는 소리를 진지하게 하지않습니다.

 그 사람이 자신의 직업에 가능한한 최선을 다하기를 우리 모두는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식당가서 음식이 맛이 없고 음악가가 노래를 못 부르고 운동선수가 성적을 내지 못하면 화를 내는 것처럼.

 버튜버 방송인의 본업은 방송이고 공연, 춤이 아니죠. 하지만 적어도 대역을 고려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춤과 노래를 하는 것으로 직종의 가닥을 잡은 사람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의 80%나 대역을 쓰기를 바란다는 말이 얼마나 오만하고, 그 직종에 대한 배려가 없는지 아까 보고 기겁했습니다.

 실제로 그럴수도 있겠죠. 그런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을 많이 봤을수도 있겠죠. 어쩌면 너스레로, 장난으로 대역있으면 맡기고싶다~라고 하는걸 볼수도 있었겠죠. 기업 단위의 혹사로 인해 대역을 고민하는걸 봤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은 하면 안되는겁니다. 적어도 당신이 업계에 발을 담근 사람을 자처할 것이라면 그런 말을 해선 안됬다는 윤리가 필요했습니다. 진위도 당신이 하고자하는 말의 뜻이 중요한게 아니라 하면 안됬다고요 그냥.

 비단 업계의 사람들을 향한 독일 뿐 아니라 시청하는 사람들을 향한 독이기도합니다. 방송을 보고 공연을 하는걸 보는 사람들은 이제 '쟤도 대역 쓰고싶었을려나?' 같은 생각을 해야한단겁니까?

 저는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대역을 쓰지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쓴다면 고지하겠죠. 적어도 쓰지않은 이유가 돈때문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생각도 해본적 없는 개같은 발상을 시청자인 저에게 던져줘서.

 이미 끝나가는 떡밥에 불씨를 던져 죄송할 따름입니다. 보고 너무 어이가 없고, 속칭 긁혀서 이런 글을 써야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아질듯해 써내려갔습니다. 두서 없는 부분이보일 글을 읽으신 분이있다면 다시금 죄송합니다.

 근데 저새끼가 말을 개같이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