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성회라는 빌런에 가입한 것도, 자신이 벌인 학살극도 모두 다른 이의 본인의 선택이었고 자신이 한 것이 무언인지에 대한 것도 명백히 인지하고 있음.
빌런이건 뭐건 자신의 목적(마을 사람들을 되살리는 것)이 더 중요했다는 건데,
방랑자한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던 거지.
그래서 플로로가 방랑자에게 마지막에 한 말도 일침이라기보다는 가치관의 대립이었다고 봄. 물론 약속 안지킨 놈한테 하는 불평도 살짝은 섞였다고 보긴 함.
오히려 플로로의 행동이 방랑자 때문이었다거나 잔성회의 조종이었다는 등 합리화할 요소가 섞였다면 굉장이 짜쳤을 것이라 생각함.
난 플로로가 만약 방랑자가 다시 한번 만났다고 해도 결국 플로로는 비슷한 선택을 했을거라 생각하게 되더라.
동의함. 이점에서 플로로가 정말 잘 만든 캐릭터라고 느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