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편에 이어
아픈 치질이 나오고 바로 수술을 해야했지만
검사와 수술이 겁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심각하게 부끄러웠음...
그래서 금주하면서 약 바르고 좌욕했더니 아프진 않게 변했음 but 다신 들어가진 않았...
그렇게 버티면서 살던 중 남자친구가 생긴 거 아니겠음? 해피 ㅋㅋㅋ
남자친구가 생기고 스킨쉽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치질 걱정이 되었음
혹시 보게 되거나 만지게 되면 어쩜??? 그분도 나도 크게 놀랄 것 같았음. ㅋ
그리하여 수술을 결심하고 여의사가 있는 그곳 수술로 유명한 서울모병원을 찾아감.
검사는 왠지 고양이자세로 할 것 같았음.
그런데 검사실에 들어가니 팬티까지 벗고 옆으로 누우라고 했음. 다리는 접은 자세
배쪽으로 커튼이 몸 가로질러 쳐저서 의사샘 얼굴 안 보이고
배쪽으로 커튼이 몸 가로질러 쳐저서 의사샘 얼굴 안 보이고
덜 민망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샘은 장갑도 끼기 전에
"이미 큰 치핵이 밖으로 나와있네요. 3기 이상이구요.
손을 넣어서 더 있는지 확인해볼게요."
하고 젤 같은 거 바르고 손가락인지 길쭉한 기구인지를 넣으셨음
"딸려 나오는 치핵이 또 있네요. 내치핵도 몇 개 있다는 거구요."
"힘줄 때 치핵이 아래로 내려오는지 봐야 하니까 화장실에 가서 검사 하나 더 할게요.
옷 입고 나오세요."
??????????????????????????
.
안내받은 화장실에 갔더니
중간에 쪼그려 앉는 수세식 변기가 뙇!!! 변기 하나만 뙇!!!
뭐지뭐지? 멍하게 서있으니 어디선가 의사선생님 목소리가 들림
"xx씨, 변 볼때 치핵이 나오나 볼거니까 앉아서 변을 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 힘 있음? 싸라면 싸야지. 어머니......... 흑.............
쭈뼛쭈뼛 앉아서 힘을 줬음
"변을 봐도 되니까 최대한 힘주세요. 힘 더 주세요." 스피커로 응원소리가 들림
하지만 변비 때문인지 변은 나오지 않았고. 휴 다행...
다시 진료실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음.
"xx씨, 뒤에 화면 보세요."
그곳엔 그곳엔...
나의 엉덩이와 까꿍하고 나온 내 치핵의 콜라보가 적나라하게 찍혀있었음............
아마도 카메라가 변기쪽에 있었나봄. 하아... ㅠㅠㅋㅋㅋ
트라우마처럼 남은 그 장면을 회상하며 검사편 끝...
아....나도 금주해야지...
더럽게 재미있네요..결제하면 다음이야기 볼수있나요??
아.... 저도 11월 16일날 치핵수술 받았는데 아직까지 안낫고 복통에 혈변까지 있어서 오늘 대장내시경 해보니까 크론병이래요.... 난치병이라 이거 고칠수도없다는데.....
작성자님도 확인 잘 해보세요 ㅠㅠㅠ
저는 비위가 좋습니다만 더럽게 궁금하네여
남자 의사면 정말...
의사도 대단한 직업. . .
재밌게 봤습니다
IC... 요즘에 똥꼬에 뭔가 조그만 아이가 톡 하고 까꿍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거 보니까 병원 못가겠잖아요ㅠㅠ
세상 쓸 데 없는 커튼 ㅋㅋㅋㅋㅋ 나중에 결국 삼자대면
남자친구가 만지거나 볼일도 잇어요??? 신기하군요.
앜ㅋㅋㅋㅋㅋ 필력 어쩔 ㅋㅋㅋㅋ
ㅋㅋㅋ
내시경은 안하셨나봄
글만 읽었는데도 넘나 수치스럽다........
더럽고 안쓰럽고 불쌍하구 창피하고 무섭고 재미있고 궁금하고 신기하고......
글만 읽었는데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ㄷㄷㄷ
해피엔딩이길 ....
와 요즘엔 응가도 누면서 확인해요!?
전 똑같은 자세로 굴빵한 내시경 넣어서 확인했는데..ㄷㄷㄷ
작성자분은 왜 자기 똥꼬이야기를 하는걸까...
나는 왜 작성자 똥꼬이야기를 더럽게 흥미진진하게 읽는걸까...
이거..
굉장히 치욕스럽습니다요..
검사끝나면 간호사분이 음흉하게 웃으면서 휴지를 건네주는데..ㅠ
와ㄷㄷㄷㄷㄷㄷ 관리 잘해야겠어요 상상만 해도 부끄럽다 ㅠㅠㅠㅠ
어이쿠 글만 읽었는데 제 얼굴이 화끈합니다 ㅠㅠ
저는 국화꽃이 활짝핀 모양으로서 4기보다 더 지난 상태라고 했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이 상태로 오면 나보고 어쩌라고" 라며 승질을 내셨었습니다 ㅠ
이사람 들이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면 어떡해요
남친이라는 말을 못봤나요
우리가 들어야 할것을 듭시다
으앙 ... 된장찌개 끓이고 있는데
제 친구가 자연분만 후에 치질이 심해져서 병원에 갔는데
너무 쪽팔려서 접수할때부터 얼굴이 토마토가 됐더래요
진료실 들어가니까 여의사샘이 말씀하시길
"ㅇㅇ씨는 저에게 첫 항문도 마지막 항문도 아니에요
부끄러워말고 편히 진료보세요"라고 해주셨다곸ㅋㅋㅋ
치질수술한 와이프 응꼬 보니...
미용으로 하는 수술은 아니더란..
핵은 나도 있다. 부끄러워 말거라.
병원건물 1층에 장례식장 있나요? 부끄사할거같은데요?ㄷㄷㄷㄷㄷ
치질은 수술이라도 하면 치료라도 되지...
거근증후군은
시도때도 없이 거기가 아프고
(상당한 수준의 고통)
자다가 갑자기 그러는 경우도 있고
한 20분씩 지속되고
치료법도 없고
노답...
치질수술 유경험자로서 진지먹고 한말씀 드리자면
초기에 빨리하세요. 천국을 봅니다.
건강한 똥꼬는 몸과 맘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제 신체 부위중 제일 이쁜 똥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