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스파 어스파의 슈트와는 다르게
홈스파의 스파이더맨에게 저 세련된 슈트는 자기는 기능은커녕 혼자서 비슷하게 만들지도 못하는넘사벽 물건임
단순히 그냥 원작에서 이런 디자인이니까 얘네들도 이렇게 만들어 씁니다. 이런게아니라
홈스파 스파이더맨에게 슈트는 디자인 부터 그 슈트 자체가
'넘사벽이지만 자기가 다가가고싶은 '히어로'라는 꿈' 을 뜻함
자기 혼자서는 절대 그 슈트의 기능을 만들어내기도, 디자인조차 흉내낼수없음.
영화 중반까지 피터는 남이 만들어준 자신에게 어울리지않게 사치스러운 물건에 의지해서 '영웅'이라는 이상만을 쫒는 급식에 불과함
그렇기에 아이언맨에게 슈트를 돌려달라고 얘길 들었을때 이 슈트가 없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 했던거고 그렇기에 더더욱 아이언맨 또한 슈트를 뺏어감
결국 피터는 자신이 혼자서 만든 촌스러운 수재 아동복슈트를 입고 나가 벌쳐를 저지하고.
벌쳐를 구함
진짜 자신만의 힘으로 싸워나갈수있는 영웅으로 성장한거였음
이 수재 슈트와 이걸 쓰고 벌쳐와의 마지막 전투를 한 그 장면은
'진짜 영웅이 된 스파이더맨'과 '철이 들고 어른스러워진 피터파커' 두가지를 모두 한번에 상징함
지금까지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들이
슈트의 디자인에 대해서
'뭐 크게 눈에 안띄겠지. 원작이 이렇게 생겼으니까 지가 이렇게 만들게 해야지 뭐 별수있겟어' 라고 아무 생각없이 넘겼던걸
마블은 기가막히게 뒤집어 그걸 캐릭터를 구축하고 성장시키는 장치로써 사용했음
그래서 나는 홈커밍을 최고의 '급식영웅 스파이더맨 실사화' 라고 생각함
Home cumming
저는 샘스파 볼때 슈트를 주문제작하는거 보고 '저러면 저거 만들어준 사람은 피터의 정체를 아는거 아닌가...?' 싶었더랬죠 ㅋㅋ
하지만 전 샘레이미 한표..!
현실성하면 샘 레이미죠!
샘 레이미 : 10대가 웹슈터를 발명하는건 비현실적이니까 손목에서 나오도록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마블 제작진들은 마블덕후들로만 이루어진게 분명함
코믹스 마블에서 사람들이 어디서 입덕하는지 어디서 심쿵먹는지를 다 알고 있음
그래서 그걸 차용하거나 조금 변형해서 영화로 보여줌
만화가 원작인 영화들이니 당연한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우리는 DC라는 아주 좋은 반례로 그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 수 있음
이래서 마블 제작진들을 사랑합니다
반면에 디씨는 그냥 저 캐릭 맘에든다 하고 만든 팬무비인줄 ㅠㅠ
MCU에 잡아넣으면서 스파이디의 전통적 이미지 중 일부가 손상가긴 했지만..... 뭐 10여년 사이 세 번이나 울궈먹어졌으면서 신선한 느낌이 드는 건 칭찬해야죠.
....슬프게도 MCU에선 스탠다드 스파이디 속성인 '불행한 공돌이'가 거의 사라졌지만 말이죠.
고교생이 웹슈터를 만든다는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건 잘못입니다. 작중 피터는 과학영재로나오며, 화학적 지식역시 코믹스상에서 담당교사가 감탄하는걸로 나옵니다. Ppl 합성수지를 열처리를 하면공기를 만나기전 굳지않는다는 점을 파악하여 탄성 카보하이드를 합성수지와 합친다는건 설정상 피터의 과학영재성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저도 지어냈기때문에 진위여부는 모르겠습니다.
떠들떠들하는 것도 매우 맘에 들었음
상대방 도발하는건 스파이디 특기인데 얼티밋에선 좀 오바스러웠다고나 할까...
전투 액션은 게임성이 가미된 얼티밋
고전적인 스파이더맨은 역시 트릴로지
마블은 진정한 의미로 카툰에서 영화 속으로 성공적으로 표현되었다고 봄.
특히 초반 금발이었는 줄 알았던 여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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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지
멘토가 아이언맨과 토니스타크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사람이란 점. 이걸 기억하고 본다면 토니의 태도가 단순히 어린애를 끌어들이고싶지 않은 어른의 그것이 아님.
그렇죠. 글쓴분 말처럼 홈커밍은 철저하게 미숙한 히어로 지망생 스파이디와 어린아이-어른 사이에 껴서 정체성 혼란을 느끼는 청소년 피터 파커의 심적 성장에 포커스를 맞춰뒀습니다.
이게 참 교묘한게, 스파이디라는 히어로의 특징과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면서 원작 속 스파이디 캐릭터의 한 단면을 고증하는 부분인 동시에 히어로 오리진 스토리 특유의 ‘자기 정체성 고민’이란 주제와 딱 맞습니다. 게다가 이미 10년 가까이 차곡차곡 세계관을 쌓아온 MCU에 새얼굴로서 투입되는 영화 외적인 상황까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죠.
영화 속 피터 파커는 어른이 되고 싶고 어른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미숙한 청소년입니다. 동시에 슈퍼 히어로로 데뷔는 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게 얼마나 위험하고 무거운 일인지 하나도 모른채 그저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싶은 허영심에 들떠 있는 초짜 히어로죠. 이 부분들이 피터 파터일 때는 멘토 토니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스파이디로서는 어벤져스에 끼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집니다.
이 부분을 위해 의도적으로 생략된 것들이 있어요. 두번의 시리즈화에서 스파이디의 시그니쳐 액션씬이 된 화려한 마천루 거미줄 스윙 액션이 빠져있습니다. 이것 제작진의 미스로 누락된게 아니라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집요하리만큼 의도적으로 배제된겁니다. 작품 내 주요 액션시퀀스의 배경을 살펴보면 자명하죠.
스파이디는 반동과 원운동을 기반으로 액션 자체에 긴장의 강약이 심어져 있는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히어로지만 전장의 지형에 크게 영향을 받는 약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강력한 영웅이긴 하나 거미줄을 걸어둘 곳이 없으면 특유의 호쾌한 스윙 액션의 맛을 살리지 못하죠. 근데 홈커밍에선 한적한 주택가, 평지에 홀로 뚝 떨어져 세워진 워싱턴 기념탑, 강 한 복판의 유람선, 심지어 고공을 나는 비행기 위까지 철저하게 스파이디에게 불리한 전장만을 끌고 다닙니다. 이를 통해 제작진은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하게끔 통제하지 못하고 상황에게 오히려 끌려다니는’ 미숙한 초짜 영웅의 모습을 잘 그려냈죠. 물론 마지막의 수송기 위 고공 격투씬은 끌려갔다기보다 영웅으로 각성한 스파이더맨이 자신에게 불리함을 알면서도 그 속으로 몸을 던진 것에 가깝지만요.
또 스파이디의 대표 속성 중 ‘불행을 몰고 다니는’ 모습도 본 작에선 다소간 빠져 있습니다. 이는 아직까지 스파이디가 ‘힘의 책임’을 크게 느낄만큼 성장을 못한 천방지축 초보 영웅이라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에서 피터는 자기의 미숙함으로 인해 몇번이나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큰 인명사고를 낼 뻔도 했죠. (그리고 생기자마자 안생겨지게 된 여친도 있습니다ㅠㅠ) 지금은 아직 이 위기때 멘토이자 스승이며 삼촌이자 아버지 격인 토니가 그 사고들을 수습해 줍니다. 그러나 앞으로 토니가 MCU에서 그 역할을 다 하고 나면? 아니 당장 홈커밍2(가칭)만 가도 토니의 멘토 역할 비중은 줄어들게 뻔합니다만 그때가 되면 피터 파커는 새로운 두려움을 맞이하게 될겁니다. ‘이제는 아무도 내 행동에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다.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흔히 청소년기를 벗어날 때가 된 아이들이 겪는 성장통이지만 이것이 사실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의 본질이기도 하죠. 또한 차기작에서 슬슬 피터의 행동들이 자신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결과들을 불러오기 시작하면 스파이디 캐릭터의 주요소인 ‘책임감’과 ‘불행’을 충분히 표현 가능할 겁니다. 1편에선 그 맛만 살짝 보여준거죠. 벌써부터 불행하면 관객들이 덜 충격먹을까봐(?) 차곡차곡 캐릭터 설정을 쌓는 배려를 해준겁니다.
여담이지만 이미 벤 삼촌이 부재중으로 나오는 홈커밍입니다만 만일 스파이디 시리즈가 앞으로도 MCU를 통해 쭉 후속작이 이어진다면, 아마 토니 스타크의 예정되어 있는 퇴장, 혹은 세대교체가 피터에게 큰 영향을 미칠 사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홈스파 시리즈에서의 벤 삼촌 사건은 토니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건 아이언맨의 은퇴/세대교체를 홈스파 시리즈 일정에 맞춰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 토니의 은퇴 시점과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소니-디즈니 계약상 홈스파가 2편 이후로도 쭉 MCU에서 나오게끔 연장이 되어야 하기도 할테지만요)
여튼 화려한 거미줄 액션과 스파이디 특유의 ‘책임감’, 그리고 불행 속성은 본작에서 제작진이 놓친 것이 아니라 일부러 배제하거나 약하게 맛만 보여준 것입니다. 시리즈가 지속됨에 따라 차기작에서 보여줄 준비는 그 바탕을 잘 깔아뒀죠. 여기서 무서운게 MCU제작진들, 그리고 큰 그림을 설계하는 캐빈 파이기의 저 태연한 여유와 자신감입니다. 만일 이 작품을 소니가 또 다시 만들었다면? 아마 스파이디란 이름값에 눌려 무조건 화려하고 스케일 크고 빅-카붐 블럭버스터로만 만들려 했을 겁니다. 빌런도 소니가 그렇게 사모해 마지않는 베놈, 그래 베놈으로 하자 라고 결정됐겠죠. 그리곤 온갖 과잉과 오바로 자뻑하다 무너지는 사태가 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니 영화의 흔한 실책이기도 하고 스파이디 프랜차이즈 이름값이 워낙 크기도 하니 당연한 일이었을 거에요. 근데 마블은 달랐습니다. 자사 최고 인기 캐릭터를 다시금 손에 쥘 수 있는, 그것도 한정적 기한으로 만져볼 수 있는 찬스가 왔음에도 전혀 조급해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침착하게 스파이디 영상화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스윙 액션을 싹 빼버리고 캐릭터 본질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죠. ‘이 캐릭터는 누구보다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우리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캐릭터다’ 하는 자신감이 이런 여유를 만들어 냈겠죠. 절대 한 편 안에 다 보여주려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기반부터 다졌습니다. 홈커밍의 놀라운 점은 이 영화에 만족을 하건 불만을 가지건 어쨌든 다음 편에 대한 더 많은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는 겁니다. 한 편을 갖고 뽕을 뽑을 생각으로 완성도 망쳐가며 이것저것 다 집어넣는 잡탕을 만들어 관객들 주머니 한탕 크게 털어먹고 그 뒷일은 나 몰라라 하는게 아니라, 천천히 차곡차곡 내실을 다져가며 다음편, 또 그 다음편이 기대되게 만드는 훌륭한 오리진 스토리를 만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소니가 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지 말고 오래오래 이 협업관계를 이어가며 gooood이나 보고 떡이나 챙겼으면 좋겠어요. 어 뭐 좀 되는거 같네? 하고는 다시 가져와 또 심비오트 똥 묻혀가며 잡탕 만들지 말고..(에이미 파스칼의 그 거한 삽질 때문에 더 불안해서 그러는 겁니다)
여담으로 DC 영화는 홈커밍을 보고 좀 배워야 합니다. 마블 최고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디를 본가로 데려와 데뷔시키면서도 캐빈 파이기가 이토록 담백함과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들 캐릭터에 대한 넘치는 애정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이해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디씨 워너 니들은 저 유명한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플래시에 대해 자기 스스로조차 전혀 이해를 못했어요. 그냥 뻘건 망토 두르고 날아다니는 먼치킨 데우스 엑스 마키나, 쫌 예쁘고 간지나는 여전사, 빠른놈, 시커먼놈, 이정도 이해를 가지고 대충 영화 만들면서 팬들 팬심 우롱해 어쨌거나 이번 한 편으로 뽕 뽑고 보자 해댔으니 그 여파로 다름아닌 저스티스 리그가 폭망한거죠. 자기네 캐릭터에 대한 애정부터 탑재하세요. 그 훌륭하고 매력적이고 멋진 캐릭터들을 두루두루 가지고 있으면서.. 에휴 말을 말아야
다좋은데... 스파이디가 안 불쌍해서... ㅜㅜ
솔직히 슈트고 능력도 어떻게 설정하든 그런가보다 할텐데
짠내만큼은 스파이디 이미지 에서 분리 할 수가 없어선지 뭔가 위화감이 있었어요... ㅠㅠ
저는 원작과 다른점이 아쉬웠고.
스파이더맨 능력치가 약해진 부분과
슈트에 의존도가 아쉬웠어요.
거미인간의 감각이 슈트에서 나와버리다니
mcu 편입울 위한 스파이디 시리즈로써는 정말 최고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너무 재밌게 봤음
'수재'가 아니라... '수제'... 읽는데 너무 신경쓰이네요.... ㅠ
홈커밍 재밌게 봤지만 거미인간 능력치를 영웅적 고뇌와 결부시켜 표현한건 역시 샘스파 트롤리지가 젤 나았다고봐요.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도 제법 잘풀었고요.
홈커밍은 너무 뻔한 하이틴무비의 서사구조라 스토리면에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본문에 수제제작 스파이디코스튬도 원래 원작에 등장합니다.
스파이디 팬으로서 슈트 의존도나 불행의 결여 등등 맘에 안드는 점은 조금 있으나 상당히 잘 뽑힌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언맨이랑 친하게 지내는게 너무 맘에 안듬
원작 시빌워-백인블랙-브랜뉴데이 이슈 보시면 아이언맨은 히어로보단 빌런에 가까움
사실 다른 이슈에서도 빌런짓거리 믾이 하긴 했지만..
저는 오락영화로서는 좋았지만 스파이더맨 팬으로서는 별로였습니다.
스파이더맨의 성장이 오롯이 아이언맨의 영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자애롭고 피터의 정신적 지주이자 약점이 되는 메이 숙모를 단순한 O스심벌, 히어로 활동의 장애물로 격하시켰다는 것,
'강한 힘에는 강한 책임이 따른다'는 스파이더맨의 교훈이 아니라 '슈트 없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슈트를 입어선 안돼'라는 "수트 중심의 교훈"이 되었다는 점 등등
불만을 말하자면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들었던 그에 대한 모든 이야기, 전설은 너무 오랫동안 계속된 그의 만가일 뿐입니다. 우리들은 슈퍼히어로의 만가만을 되풀이해서 불러왔을 뿐이고, 단 한순간도 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이제서야 그를 이해하고 그를 사랑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제 난 눈을 감고 십여년 전에 상영됐던 한 인간, 스파이더맨을 봅니다."
전 근데 주변 주조연급 캐스팅을 너무 떡주무르듯 바꾼거 아닌가 싶어요.
다른건 정말 다좋았는데!!
주조연들 인종, 성격, 체급이나 나이 등을 요새 미국내 정치적인 요인때문인지 너무ㅠㅠ 아 메리제인... ㅠㅠ
저는 그냥 이미 원작이 있는 캐릭터는 그 캐릭터 모습 그대로 갔으면 좋겠는...
이것도 그냥 개인의견일 뿐이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