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된 워해머 장편 '던 오브 파이어' 시리즈의 클라이막스 격 소설에서
네크론 종족의 황제 포지션인 침묵의 왕 자렉과 인류제국의 섭정 길리먼이 한판 맞붙는 내용이 전개되었음.
나름 고등문명과 지성을 지닌 종족 간의 충돌인만큼 전쟁은 피할 수 없었어도 워해머 기준으로는 나름 정중한 회담도 진행되었는데
자신의 항복 권유를 거부한 인류 측에게 침묵의 왕은 인류의 문명과 지배란 한낱 보잘 것 없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인류를 쓸어버리고 일부는 동물원에 보존해주겠다고 선언함.
외계종 두목의 경악스럽고 오만한 선언이었으나
정작 작내 제국민들의 삶은 길리먼 본인이 '지옥'이라 할 정도로 비참해서
팬덤에서는 '차라리 동물원이 더 살기 좋지 않음?'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설상가상으로 동일 소설에서는 민주정을 도입하고 생활 여건을 개선하려는 행성이 잔혹하게 진압되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까지 알려짐.
그리하여 워해머 팬덤은 인류에게 이리 관대한 조건을 베풀어 주신 침묵의 왕에게 경탄을 보내 마지않는 반응을 보였다더라.
'넌 포함 안 됨'
길리먼 칼 손잡이 위치 잘못그린거같아서 존나 불편해..
라고 써라 이모탈
명받들겠나이다
'넌 포함 안 됨'
넌 아직 줄 안섰음?
그러면 역시 개쓰레기 독재광신국가인 인류제국은 망해야겠구나
는 개뿔 인기 원탑 세력의 영웅들 내세워서 팔아먹어야지ㅋㅋㅋ
웃긴게 제국체제에 순종하면 민주정이건 독재정이건 공화정이건 신경 안쓰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