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서브퀘였던 수선화 십자회(스토리 개 복잡함)
베글에 올라온 원신 설정 푸는 방식 글 보고 씀.
원신은 그래도 메인스토리 따라가면 그다지 복잡한 스토리가 아님.
제대로 퍼 먹여주는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음.
문제는 링크에서 말한 것처럼 각종 뒷 설정과 몇몇 서브퀘가 심각할 정도로 파편화된 정보만 제공해서 도무지 알아먹기 힘들다는 건데...
알아먹기 힘들게 일부로 꼬아서 만들었다기 보단,
원신의 세계(티바트)를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불편함 같은거임.
플레이어는 티바트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지만
결코 세계는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음.
게임이라면 '당연히' 필요한 정보나 설정이 주인공에게 알기 쉽게 주어져야 하겠지만
티바트는 미지의 세계로 원래 거기에 있었고, 주인공은 이방인인 여행자로 세계를 탐험하며 파편화된 몇몇 정보들만 취득할 수 있음.
이런 요소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여행자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거.
머리 비우고 경치만 즐기면서 여행할 수 있고
고고학자 마냥 각종 파편화된 정보들을 모아서 역사의 뒤편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칠 수도 있음.
심지어 가짜 설정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파편화된 정보들을 비교해가며 고찰해야 숨겨진 진실을 알 수 있음;;;;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는 유저는 설정을 다 알지 못하니 그만큼 손해 아니냐!!!! 라고 따질 수 있을텐데
애당초 이 게임에 그런 효율성을 따지는건 잘못 된거임.
티바트는 거기에 존재하고, 우리는 거길 여행하는 여행자일 뿐이고
거기서 뭘 얻어가느냐는 유저 나름이란 거임.
솔직히 의도된 걸로 보이기는 하는데
유저 고통도 보여서 이게 맞다 그르다 라곤 못하겠음
그래서 잘못된거 같다고 지들이 바꾸겟다고 이니시 박음
근데 이번에 갑자기 그 고고학자 마냥 찾아다녀야했던 설정을 퍼서 억지로 떠먹이겠다니
기존에 그냥 메인스토리만 보고 관광여행기분으로 하던 유져들한테서 말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음
이거랑 비슷한 방식의 텔링이 프롬겜들 인데
여기 그보다 스토리 배경을 더 방대하게 뿌려두고
메인스토리와는 연결성 없는 곁다리로 풀어두던가
아를레키노 관련 빌드업이던 이전 서브 스토리나 떡밥도 대차게 꼬여버린 전적도 있다보니 마냥 좋게 보기엔 좀 미묘한게 있음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이지만 사실 제작자가 날로 먹을수 있는 방식도 아니죠...파편화된 정보들로 흥미를 끌 줄기를 못보여주면 망하는 방식이니
문제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소중한 가챠게임 + 라이브서비스게임이어서 유저들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긴 함.
솔직히 유튜브에서 "여기 이 숨겨진 퀘스트를 깨고 서적을 모아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보면~" 이라는 걸
스카이림 영상으로 봤을 때랑, 원신 영상으로 볼때랑 좀 다를걸 ㅋㅋㅋㅋ. 제작진도 괜히 정리하고 바꾸겠다고 한 게 아님
솔직히 의도된 걸로 보이기는 하는데
유저 고통도 보여서 이게 맞다 그르다 라곤 못하겠음
그래서 잘못된거 같다고 지들이 바꾸겟다고 이니시 박음
슬슬 막판이니깐...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이지만 사실 제작자가 날로 먹을수 있는 방식도 아니죠...파편화된 정보들로 흥미를 끌 줄기를 못보여주면 망하는 방식이니
수선화까지는 의도인데 이제 바꾸겠다잖음
문제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소중한 가챠게임 + 라이브서비스게임이어서 유저들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긴 함.
솔직히 유튜브에서 "여기 이 숨겨진 퀘스트를 깨고 서적을 모아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보면~" 이라는 걸
스카이림 영상으로 봤을 때랑, 원신 영상으로 볼때랑 좀 다를걸 ㅋㅋㅋㅋ. 제작진도 괜히 정리하고 바꾸겠다고 한 게 아님
ㄹㅇ 난 스카이림 지하 탐험할때 여긴 대체 뭐하는곳인지 결국 모르겠다가
나중에 설정 정리된거 보고 이해함 ㅋㅋㅋ
결국 첨부터 바로 완결이 내에 있는 게임기 게임 분량내와 지속적인 업데이트인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서 차이나긴할테니..
게임에서 능동적으로 오브젝트 같은 것도 뒤적거리면서 정보를 조합하는 건 좀 쉽지 않더라
프롬겜은 프롬뇌라는 자조적인 밈이 있지만, 그래도 텍스트 기반이라 나한텐 오히려 좀 낫던
근데 이번에 갑자기 그 고고학자 마냥 찾아다녀야했던 설정을 퍼서 억지로 떠먹이겠다니
기존에 그냥 메인스토리만 보고 관광여행기분으로 하던 유져들한테서 말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음
가챠라이브게임에서 하는게 맞냐 싶은대
이거랑 비슷한 방식의 텔링이 프롬겜들 인데
여기 그보다 스토리 배경을 더 방대하게 뿌려두고
메인스토리와는 연결성 없는 곁다리로 풀어두던가
아를레키노 관련 빌드업이던 이전 서브 스토리나 떡밥도 대차게 꼬여버린 전적도 있다보니 마냥 좋게 보기엔 좀 미묘한게 있음
뭐 결국 바꾸게 됐지만...
나도 이게 맞다고 생각함
내가 다크소울의 모든 인게임 텍스트나 설정집을 읽은 건 아니지만
난 다크소울하면서 스토리가 너무 즐거웠음
프롬뇌 굴리는 거 보고 와 이게 이런 거였어? 이런 것도 즐겁고
아직 모르는 게 있다는 것도 그것 나름대로
세계가 실제로 살아있는 거 같은 풍부함을 주는 요소라서
모든 요소들이 아직 내가 다 파악하진 못하지만
살아 숨쉬고 있는 것들로 받아들여지는 맛이 좋음
이런 스토리텔링이 꼭 모든 요소를 알아야만 재밌는 게 아니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