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스토리 부분인데.. 뭐 ai가 쓴거같다느니 너무 진부하다느니 하는데
나는 이 애니가 아바타 같은거라고 생각함
아바타도 스토리가 너무 진부하고 마지막 결말부도 황당하고 뭐 그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초대박을 쳤음
물론 아바타는 cg 기술력이나 3d효과 등 때문이라고 분석할수도 있겠지만
결국 영화라는건 얼마나 시청자에게 와닿게 얼마나 맛깔나게 만드냐가 중요하고 케데헌은 그걸 잘해서 성공했다고 봄
언젠가 본 다큐중에 80년대에 게임을 만드는데 '뱀파이어 분장이 너무 진부하다고' 쓰레기봉지를 씌웠다고 함
이미 80년대에 뱀파이어가 진부하다고 느껴지면 2020년대에는 안나와야되는데 그렇지 않고 계속 나오는거같이
어떤 예술적 철학적 목적으로 독창성을 추구할게 아닌 상업영화에서 '진부하다' 는게 꼭 피해야 할 부분인가 라는 생각이 듬
소재가 접근성이 부족하면 스토리가 접근성좋게되야 보기편하니까 이런거아닌가
진부해서 오히려 더 편하게 볼수있었는데
진부하니까 구리다기보단 스토리가 진부하다 그정도니까.... 맞는말이기도 하고
근데 스타일에서 디테일 엄청 꼼꼼하게 챙겨서 참신함을 만들어낸거 보면 충분히 진부한거 커버하고도 남는 듯
아바타는 의외로 평론가들이 각본, 디테일도 상당히 고평가하던데
나중엔 어떨지 모르겠는데 2009년 개봉당시에 많은 매체에서 혹평이었음
진부하다는 건 곧 왕도라는 뜻이고, 대중적으로 왕도만큼 잘 먹히는 것도 없음. 괜시리 철학 넣고 클리셰 비틀기 넣고 했다가 망하는 것보다야 진부한 걸로 잘팔리면 후자가 100% 옳음. 라면대머리가 말했듯 대중시장은 일단 살아남는 게 최우선이다.
물론 후반부가 좀 급발진이었다고 느끼긴 했는데 어쩄든 뽕찼고 그럼 된 거라고 생각함. 선을 넘지 않는 한에서 디테일보다 도파민이 훨씬 더 중요함.
나도 사실 스토리 상당히 맘에 들었음
그리고 잘생각해보면 꽤 시사하는바도 많음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던 것을 죄로 치부하는 세상에서
더이상 죄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받아들임
그리고 그것을 바꾸고 고치는 엔딩이 아니라
오롯한 진정한 자기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수용한다는 점도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