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이데온, 자붕글, 단바인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
공각기동대, 패트레이버 극장판, 아발론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
(오시이 마모루 인터뷰 중)
토미노 씨가 본심을 숨기는 이유
오시이: 나도 미야 씨도 토미노 씨를 정말 좋아하지만, 토미노 씨는 자신을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어요. 정말로 비틀린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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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무슨 뜻인가요?
오시이: “성격이 비뚤어졌다”라는 표현은 맞지 않지만,
토미노 씨는 자주 “애니메이션 따위 만드는 사람일 뿐” 이라든가
“나는 작가가 되지 못한 인간입니다”,
“결국 장난감 회사의 광고 영상이나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같은 말을 해요.
예전에는 애니메이션 업계 자체가 사회의 하층 혹은 낙오자들의 집합소 같은 곳이었어요.
실패한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상처를 핥아주는 듯한 분위기였죠.
그런 인식이 지배적이던 시절이었고,
토미노 씨는 아직도 그 시대의 자조적 인식을 끌어안고 있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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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애니메이션 업계에 처음 들어갔을 때 그런 분위기를 느꼈는데,
난 그런 자조적인 태도가 정말 싫었고, 참을 수 없었어요.
“왜 그런 열등감을 가져야 하지?”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자신의 일에 더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거잖아요.
음… 그래서 토미노 씨를 좋아하긴 하지만,
“직접 만나고 싶냐?”고 묻는다면, 좀 미묘해요 (웃음).
실제로 만나서 싸운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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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에!? (놀람)
오시이: 진짜 싸웠어요. 거의 고함 지르듯이 말싸움이었어요.
“시끄러워!” 같은 말도 했고.
그래서 “아, 이젠 다시 만날 일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뒤에 토미노 씨가 뒤에서 슬쩍 다가오더니,
“오시이 짱~ 아까는 미안해에~”라며 안겨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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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소 (웃음)
오시이: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목소리로요 (웃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았으니까 이제 떨어져요”라고 하고 화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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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건담갤!
내용이 좋아서 인터뷰 전문도 읽어볼만함!
안노 애기나 역샤를 사랑하는 오시이 이야기도 나오더라.
영감님이 실제로 괴팍한 할아버지지만
아직도 업계에서 대선배 대접을 받는 이유는 저런점 때문인듯
역시 사실은 마음이 따뜻한 토미노 할배
괴팍한 츤데레 할배
역시 사실은 마음이 따뜻한 토미노 할배
영감님이 실제로 괴팍한 할아버지지만
아직도 업계에서 대선배 대접을 받는 이유는 저런점 때문인듯
괴팍하지만 정감가는건 저런 이유 떄문인듯
진짜 괴팍자체는 의외로 미야자키고 ㅋㅋㅋㅋㅋㅋ
역샤 만들 때 토미노 인생에서 가장 열정이 과한 상태라 하도 애니메이터들 갈궈대서 학을 뗐다던데 그래도 대부분은 토미노가 부르면 다시 왔다는게...
물론 너무 갈궈서 그대로 애니업계 떠난 인재들도 있지만ㅜㅜ
미야자키 할배는 평소 인성은 토미노보단 괜찮은데 후반 작품으로 갈수록 완벽주의가 심해져 애니 제작할 때 자기 고집이 과했지 쩝.
그래서 모노노케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같은 걸작들이 나왔지만 지브리에서 애니 감독할 인재들이 전멸해서 지브리 스튜디오가 분해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했고.
괴팍한 츤데레 할배
오시이 마모루가 만든 건담도 보고싶긴 하네 생각해보면 패트레이버도 있고 공각기동대 애니짬밥도 있을테니 비우주세기로 하나 만들면 재밌을거 같은데
오시이는 남의거를 지입맛에 맞게 바꾸는건 잘해도 오리지널은 못만들기로 유명하지않나
저런 자세가 있으니까 상업 감독으로써 회사측의 요구를 충실히 따르면서 롱런한거겠지.
그리고 V건담 시절 멘탈이 갈려나가는 것처럼 울화가 터지는거고.
어쨋든 스폰서 요청 최대로 들어주면서 커리어 작품내 철학 흥행 알뜰하게 다 챙긴 업계 대선배
토옹 역시 매력 있으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