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프로토타입 디지몬을 알아보자.jpg

안녕하신갸, 아구몬 박사다갸

생명의 근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갸?

이 질문을 인간에게 물어본다면 각자 사상이나 종교관에 따라 다른 답을 내놓을 거다갸

지하지만 디지몬의 근원은 현실의 생물보다  명확하다갸

사람들이 디지몬과 디지털 월드를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전에 실험용으로 제작된 디지몬들의 원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갸

이들의 이마에 달린 구식 인터페이스가 그 증거인데 이 장치를 통해 디지코어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 조작이 가능했지만

그만큼 기능이 정지할 위험부당이 커 이들 이후에는 도태되었다갸

 아마 실험을 진행한 주체는 이 인터페이스를 통해 추구했던 목표에 다가서도록 각 종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갸

이들은 궁극체라는 세대가 정립되기 전의 존재들이라 원래대로라면 완전체에서 그 성장이 끝날 터이지만

인터페이스를 통해 x항체에 접촉한다면 디지코어 최심부에서 잠재력을 해방해

그 윗단계로 도약하는 게 가능해진다갸

그럼 각 종을 살펴보자갸!

1. 도루몬

Digimon or Unknown을 축약해 지어진 이름이다갸.

도루몬 시리즈가 추구하던 목표는 강인한 생명력이었고

환상 속의 드래곤의 데이터가 그 바탕이 되었다갸

시커즈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크랙팀의 공동 보스로 등장,

은퇴 후에는 슬럼가 구획 하나를 차지했다갸

그 드래곤의 데이터를 완전 개방한다면

환상을 재현해 강대한 생명력 그 자체인 궁극체, 도루고라몬으로 진화한다갸

도루고라몬은 그 끊임없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삼아 파괴의 화신이 된다갸

그 힘은 오메가몬의 그레이 소드마저 부러트릴 수 있다갸

도루고라몬의 생명력과 생을 향한 의지는 설령 죽어가는 순간일지라도 꺼지지 않는다갸

그리고 그것이 더한 재앙을 불러낸다갸

이미 죽었음에도 진화를 하는 현상, 데크스루션을 통해 탄생한 데크스 도루고라몬은

디지코어를 포식하기 위해서만 활동한다갸

이미 이성은 생명과 함께 소실되었기에 대화가 성립되지 않고,

이 재앙을 마주한 디지몬들은 그대로 사냥당할 수 밖에 없다갸

그리고 데크스 돌고라몬에서 도루몬일 적의 데이터까지 빠져나간다면

그것은 더이상 디지몬이 아닌 디지코어를 없애기만 하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린다갸

그렇게 전락해버린 존재를 데크스몬이라고 일컬으며,

데크스몬은 주변의 디지코어가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학살을 이행한다갸

크로니클에서는 뉴디지털 월드의 스쿨드 터미널에 침입해 세계를 멸망의 위기에 몰아넣었다갸

그러나 절망이 있다면 희망도 있는 법!

도루고라몬에서 퇴화한 도루몬은 다시 여정을 시작해

새로운 진화로 나아간다갸!

그 희망으로의 도달점이 로열나이츠 중 13번째 기사, 공백의 좌의 주인인 알파몬이다갸!

알파몬은 다른 로열나이츠들이 선을 넘었을 때 그들을 제재한다갸.

알파몬이 지닌 알파인포스는 자신의 시간만을 되감는 능력이기에

제삼자가 알파몬의 전투를 본다면 시작과 끝 부분 밖에 관찰할 수 없을 거다갸!

2. 류우다몬

흔히 오류우 일족이라고도 칭해지는 류우다몬 시리즈는 개체의 강함을 추구해서 제작되었다갸

일본 신화의 용과 무장의 데이터가 바탕이 되었기에 

무사와도 같은 기풍과 용맹함을 갖추고 있다갸

류우다몬이 디지코어 최심부의 데이터를 개방한다면

구세룡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오류우몬으로 화한다갸

오류우몬의 세 개의 칼날을 휘두르는 황회는 모든 걸 가르며

이 기술은 황룡몬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 한다갸.

시커즈에서는 디지대 최강의 디지몬으로 등장했으나 크랙팀의 도루고라몬과 호각의 전투를 벌이다 패배하거나

크로니클에서는 알파몬과 함께 데크스몬에 맞서 싸우나 알파몬을 보호하다 죽는 등 수난을 당한다갸

그러나 크로니클에서 그의 희생은 헛된 것이 아니었으니...

포기하지 않는 알파몬과 파트너들에 호응해 오류우몬은 궁극전인왕룡검으로 변화,

알파몬과 함께 알파몬 왕룡검 모드가 된다갸

왕룡검은 오류우의 힘이 응축된 것이기에 그 검을 받아낸다는 것은 오류우몬의 전력에 맞서는 것과 다름없다갸

알파몬 왕룡검 모드는 오메가몬, 듀크몬과 함께 데크스몬을 토벌해 세계를 구했다갸

3. 루가몬

루가몬은 다른 두 디지몬과 다르게 용이 아닌 신화 속 마랑의 데이터가 토대가 된 디지몬이다갸

또한 루가몬 시리즈가 추구하는 목적도 명확하지 않은 등 아직 수수께끼가 많은 종이다갸

마랑의 성질 때문에 광포하고 길들이기 힘들지만 만약 친해진다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갸

시커즈에선 주인공의 파트너로 등장, 성숙기 이상의 힘을 가져

슬럼가 구역 하나를 지배하는 보스로, 주인공보다 정신연령도 더 높아 주인공을 이끌어주는 모습으로 묘사된다갸

루가몬이 신화 속의 마랑의 데이터를 전부 이끌어낸다면

궁극의 마수라 불리는 펜리루가몬이 된다

전신에 타오르는 푸른 마염은 평상시에는 조용하고 아릅답게 일렁이지만

전투시에는 초초고온의 열로 주변을 소각하며, 마염으로 이루어진 분신을 만들어

함께 종횡무진 전장을 누빈다갸

시커즈에서는 세뇌당한 도루고라몬을 제압하기 위해 진화, 스피드를 발휘해

도루고라몬을 상대로 선방한다갸

이미 궁극에 달한 펜리루가몬이지만 마음이 맞는 전우인 카즈치몬과 함께 한다면

펜리루가몬이 찬 목걸이, 글레이프니르의 마법이 그 마음을 구현해 카즈치몬의 진화를 촉진한다갸

그렇게 카즈치몬이 진화한 검, 타케미카즈치를 물게 된 모습이

펜리루가몬 타케미카즈치 모드이다갸

마염과 뇌전을 동시에 다루며 칼을 두 자루로 쪼개 사용할수도 있다갸.

시커즈에서는 진화하자마자 최종보스였던 데크스 도루고라몬을 일격에 쓰러트린다갸

 

지금까지 프로토타입의 디지몬을 알아보았다갸.

비록 디지몬의 원형은 실험을 위해 태어난 것일지라도 프로토타임의 디지몬의 특성은

이후의 디지몬에게도 내려와 디지몬들이 생존하고 번성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갸

어느 환경에서든 살아가는 생명력, 적에게 맞설 수 있는 전투력, 그리고 추정이지만 상대를 이해하고 유대할 수 있는 마음까지

그러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근원에 회의를 갖기보다는

그들이 물려준 장점들을 활용해 더욱 번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갸!

잘 말해줬다. 아구몬 박사

우리는 과거에 매몰되는 대신 언제나 가능성이 열린 미래로 나아가야하지!!!

감동적인 얘길 들었으니 이 별볼일없는 탐정이 한턱 쏘게 해주겠나?

아ㄹ. 아니, 탐정님, 그게 무슨 소리인지갸?

가자! 맛의 지평을 열 새로운 단계로!!!

 

살려줘! 도망쳐라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