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ㄱ) 어제 오늘 일 보고 진짜로 깨달은 게 뭐냐면

그 카페나 ㅇㅍㄹ나 딱 느껴지는 게

뭔가 있어보이는 그럴싸한 말을 일단 갖다 쓰면 다 되는 줄 안다고 생각하지 않나 싶어.

사회상규에 대한 인식이나 법조항, 직업윤리, 온갖 체계에 대한 인식 등

그 안에서 사용되는 단어나 용법에 대해 잘 모르고 그냥 쓰면 그럴싸해보이겠지 하고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인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긁어와서 쓰는 느낌이야.

심지어 그런 글을 쓰는 걸 보고 우와우와 하는 그 반응들도 참...

이건 진짜 딱하고 안쓰러운 수준이거든.

보고 그냥 깔깔 웃어도 되는 일이긴 하지. 그런데

곱씹어보면 그건 어릴 때처럼 뭔가 있어보이는 것들에 쉽게 현혹되고 매몰되지만

배움의 과정에서 고민과 자성이 결여되고 누락되었을 때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거든.

그래서 모든 배움이나 정보의 취득은 항상 검토와 검증이 필요해.

마구잡이로 있어보이니까 갖다 쓰는 건 결국 부메랑처럼 자신의 목을 노리는 날로 돌아온다.

안타깝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