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찻집 멤버 소개보기!
(이전화 요약 : 연못 공사, 전문가를 불러야해요!)
미연씨가 전화를 끊은지 한 10분정도 지났을까?
안전모와 편한 복장의 비버..들이 우루루 찻집에 들이닥쳤다.
갑작스런 사람들의 등장에 점장은 삑삑거리며 메뉴판을 날랐으나..
이내 공사를 도와주러 온 사람들인 것을 알아차리고
한숨을 내뱉었다.
그들 중에서 사장으로 보이는 비버는
미연씨와 가볍게 주먹인사를 주고 받았다.
"이번엔 어떤 공사요?"
"안뜰에 연못 만들거거든~"
사장비버는 땅을 파고 물을 부은 흔적을 유심히 보곤
호탕하게 웃고 손짓으로 동료들을 모아
공사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합이 척척 맞는 그 모습을 보자,
미루의 눈이 다시금 초롱초롱 빛났다!
-와.. 전문가신가보다..
소장과 동료들이 연못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옮기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던 미루..!
뭔가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는 모습이 신기한지
꼬리를 흔들며 비버언니들을 따라다니다..
이내 난입하여 쪼꼬만 발로 땅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연못 조경석들을 나르던 비버들은 미루가 땅파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웜매"하고 소리질렀다.
"웜매 미루 포크레인이구먼~"
미루는 칭찬을 듣자, 더욱 열심히 땅을 파헤치며~
나를 한 번 쓱 올려다 봤다.
-아곸ㅋㅋ 미루야 아빠 땅 파는거 답답했어??
"캐웅..ㅎㅎㅎ"
신나게 땅을 파던 미루..
결국 흙이 잔뜩 묻은 채로 발라당 드러누웠다.
-애고 미루 힘드렁?
벌렁 누워있는 미루의 배를 쓰다듬고있자,
미래씨가 미루를 번쩍 안아들었다.
"어머나 미루 흙여우네~ 여보 애기좀 씻겨주실래요??"
-앗 엄마가 씻겨주는게..
미래씨는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내 말을 끊었다.
"지난번에 싫다고 도망쳤잖아요.."
지난번에 씻다가 도망쳐서 감기비슷한걸 걸렸지..
-아이고 그랬죠..
나는 금새 수긍하곤,
몸단장하는 미루를 불렀다.
-미루야 아빠랑 목욕하러가자
"캥캥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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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장난이 끝났으니 씻어야해요!
아니 어머니의 서비스 씬이!!!
캐웅(힘들다)
크읔 기여웡
어머니랑 같이 씻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