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옹.
2017년 5월 17일 운명하심.
그의 나이 77세, 침감성폐럼으로 인해 사망했다.
사건당시 44세 페트로프 중령.
1983년 9월26일 자정. 당직이던 그는 미국으로 핵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알림을 받음.
당시를 회상하던 말에 의하면 첫 15초간은 모두가 패닉에 빠졌다고.
경보용 컴퓨터가 미국으로부터 핵미사일이 5발 발사됐다고 알렸다.
계산결과 소련 어딘가에서 25분 뒤에 버섯구름이 피어오를것이란 결과가 패닉을 더했다.
경보를 들은 그는 5분을 침묵한 체로 기다렸다.
거기에서 23분 뒤, 소련 전역에서 아무런 피해보고도 없었다.
핵공격을 시작한다면 대규모 공격을 할 것이 당연하며 고작 5발만 쏴서 전쟁을 시작하진 않을것이라 판단.
즉각보고도 하지않았으며 발사버튼도 누르지 않았다.
당시 소련은 탄도탄발사감지 인공위성보다 지상의 레이더기지에 중점을 둔 감지체계를 주로 사용했다.
그도 여기에 주목하여 아무런 연락및 보고 없는 레이더기지의 반응을 보고 오류라고 판단했다.
이때 당시엔 이런 일이 흔했다고 한다.
사실 확인 결과, 미국의 하늘에 있던 구름에서 반사된 태양빛을 소련의 인공위성이 잘못 포착한것이었다.
헤프닝을 종료한 직후 당국으로부터 왜 즉각보고를 하지 않았는가를 이유로 조사를 받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이 걸작이다.
"한 손에는 전화기를 들고 있었고 다른 한 손에는 인터컴을 들고 있었고 세 번째 손은 없으니까"
이 일로 인해 한직으로 좌천되어 소련 붕괴 이후 서류정리작업 중 재발견되었다.
징계사유는 미국에게 자신들의 핵감지시스템의 오류를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로부터 16년 뒤, 그동안 비밀로 지켜지던 이 헤프닝은 소련 미사일 방어사령부에서 근무했던 퇴역 장군 유리 보틴체프가 회고록에서 밝혀지게 된다.
2006년 '세계 시민 연맹'으로부터 상을
2013년에는 드레스덴 평화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그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세계를 구한 남자'가 제작됐다.
그 영화에서 인터뷰를 하던 그는 단순히 "나는 그저 제 때에 제 자리에 있었던 것 뿐이다." 고 말한다.
영웅이여, 편히 잠드소서.
판단력 쩐다..
맙소사, 돌아가셨구나...
진짜 영웅이네 소설같은
진짜 영웅이네 소설같은
판단력 쩐다..
맙소사, 돌아가셨구나...
러시아가 이런 이야기가 많음. 이유는 일선장교들에게 핵전쟁을 시작할 권리를 줘서.
간단히 말해 뿅뿅들의 나라.
진짜 저분이 잘못 판단했다면 지금 우린 태어나지도 못했을듯
태어나도 병뚜껑 모으고 있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