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외국인 여자애랑 추격전한 썰.txt

갑자기 나 초딩 저학년때, 외국인 여자애보고 신기해서 계속 쫓아 다녔던거 생각난다.

외국인 어른은 봤어도 어린애는 첨봐서 졸라 신기했었는데. 머리도 금발이었던걸로 기억.

동내 놀이터에서 서로 혼자 놀러나왔다가 마주쳤는데, 내가 관심보이니까 경계하더라..

말은 걸어보고싶은데 A,B,C도 제대로 모를때라 (영어 조기교육은 받은적이 없엇음) 고민하고 있다가,

문득 아버지가 사온 곰인형 배때지를 누르면 I love you 소리가 났던걸 기억해냈음.

물론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고, 소통을 원했던 나는 갑자기 그 여자애한테 계속 알러뷰 시전함.

그전까지 내가 관심보이는거 경계하고 있던애가, 내가 갑자기 알러뷰 거리니까 전속력으로 런하더라.

그러고 30분은 추격한듯. 난 쫓아가면서 계속 알러뷰 거리고.

걔가 사는 아파트까지 쫓아가서 집들어가는 것 까지 봤었다. 1층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집 문열자마자 존나 큰소리로 마아아암!! 하고 외치는소리 들리고, 나는 집까지 따라가는건 아닌것 같아서 돌아감.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자애 입장에선 존나 무서웠을듯 ㄷㄷ.. 지금쯤 뭐하고 사려나 ㅋㅋ 나랑 나이 비슷해보였는데

갑자기 기억났는데 꿀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