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G3와 HLG3중 HLG3가 더 맘에 드는 이유

시네마 라인이나 혹은 10비트 촬영에서의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크롭만 쓰기때문에
혹은 풀프레임에서는 또 어떤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천한 경험하에서 느낀바를 써보겠습니다
첫번째 노이즈관련
근데 몇번을 테스트해봐도 노이즈측면에서 HLG3가 SLOG3보다 뒤쳐지기는 커녕
오히려 노이즈 전체적으로도 그렇고 "컬러"노이즈라는 측면에서는 SLOG3보다 우수합니다
각각의 모드에서 가능한 ISO를 최소로 세팅하고 촬영시 그렇습니다
SLOG3는 640이나 800이고 HLG3는 125입니다
NATIVE ISO가 800이어도 그냥 HLG3 125 ISO가 노이즈가 더 정갈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정노출 촬영의 편의성입니다
SLOG3는 +1스탑으로 찍어야 좋다 라고 하는데
테스트해보면 SLOG3는 +1스탑으로 찍어야 좋은게 아니라 그냥 +1스탑이 정노출입니다
물론 찍을때 모니터 감마보정으로 런앤건 촬영을 할수도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ND필터입니다
느낌상 SLOG3는 +1스탑이 정노출이다 보니 런앤건 촬영시 카메라를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제가 가지고있는 ND필터의 끝까지 쓰게되고 ND필터의 스탑이 아슬아슬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특히 해가 쨍쨍하면 말이죠
그리고 아슬아슬한것보다는 뭔가 편차가 되게 커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ISO 하단은 800이고 ND필터는 스탑의 한계가 있으니 그 사이에서 되게 신경써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런앤건 촬영시 ND필터와 조리개를 되게 자주 돌려가며 찍어야 한다는거죠
근데 HLG3는 제가 가지고있는 ND필터 끝까지 돌려쓸일이 일단 적어서 ND필터 스탑이 아슬아슬하다고 느낀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편차도 적은 느낌이어서 촬영시간의 날씨에 맞춰서 ND필터 조정해놓으면 막 이리저리 돌려야 하는 일이 거의 없거나 적습니다
조리개도 여유가 있습니다 SLOG촬영시에는 쨍쨍한 햇살아래에서는 쓸수있는 조리개마저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나믹 레인지라는 측면에서 일반인 입장에서
굳이 HLG3로 찍을때 "다이나믹 레인지가 부족하다"라고 느낀적도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로그촬영이 기본으로 되버린 세상이라
뭔가 쓸만한 LUT을 찾다보면 죄다 SLOG3기반이라는겁니다
근데 이것도 감마부분만 손봐서 HLG3 TO SLOG3로 감마만 보정하는 LUT을 만들어서 쓰면 SLOG3용 LUT도 사용가능합니다
(야매긴 하지만요)
그래서 이세상 모든 유튜브에서
SLOG3로 찍어야 영화같은 영상이... 어쩌구 저쩌구 해도
저는 HLG3가 훨씬 편합니다
HLG3마저 다루기 어렵다 하는 초보자라면 (저도 초보지만)
S CINETONE이 있죠
일반인 입장에서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굳이 SLOG3로 찍어야 할 이유를 못찾겠네요
SLOG3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초보막눈이라 난 HLG3로도 떡을치더라... 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