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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여친과 헤어질뻔 했어요...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제 연애스타일은 일편단심 헌신하는 연애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불안형으로 연애하는것두 살짝 있구요(연락기다리고 안오면 불안해하고...)
아무튼 30대 커플이고 사귄지는 두달되었습니다.
잘 지내다가 어느순간 카톡 프사도 사라지고 카톡 말투도 달라지더군요
그리고 전화를 해도 말투가 차갑고 그냥 빨리 끊을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하루 정도 지났어요 제가 그 사이에
기분 안좋은일 있냐, 나한테 화나는거 있냐 서운한거 있냐 물어보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혹시 몰라 미안하다고 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약속을 만나고 나서 카톡이 오더라구요~ 뭐하냐고
그래서 제대로 분위기 잡고 얘기헀습니다 무슨일 있는지 말좀 하라고
답답하다고
그러니까 갑자기 내일 카페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직감이 왔습니다. '헤어지려고 말하려나?'
제가 그래서 지금 얘기하라고 괜찮으니까 지금 얘기 하라고 했습니다
첨엔 거절하다가 그냥 얘기 하더군요
오빠가 두달동안 너무 잘해주고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라 너무 좋았다.
이전에 만나본 적도 없고 처음이라 설레였고 기대도 많았다.
점점 마음이 열리고 좋아졌지만, 어느 순간 부터 그 이상으로 좋은 감정이
안생기더라... 매번 똑같은 말과 행동들을 봐서 이게 언제 까지 가나 생각도
들었는데 오빠는 항상 똑같더라 그리고 나한테 이게 나의 전부라고 말하니까
이 이상 오빠의 다른 점을 볼 수 가 없더라... 그래서 더이상 감정이 생기기 않는다
오빠가 나를 애기 다루듯이 얘기하고 항상 아빠인냥 대해주는 것도 그런 부분에서
감정이 더이상 생기지 않는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헤어지자고는 얘기 안하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애기를 끝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어서 얘기했습니다.
오빠가 너무 너를 좋아하다보니까 뭐 하나라도 잘해주고 싶고 그게 잘 안되면 불안해 하고
항상 너에게 내가 사랑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했고 그게 아니면 속으로 서운해 하고 그러다 보니까
내가 너무 한결같이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고 그런게 있어서 너가 그 이상 감정이 안생겼던거 같네
오빠가 연애경험이 많이 없고 그냥 이런게 너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나도 솔직히 말하면 내 생활에 살짝 지장이 있을정도로 너에게 좀 몰두하고 몰입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런 말과 행동이 나온거 같은데 이제는 나도 내 생활에 신경쓰면서 너를 대해줘야 겠네
이런식으로 얘기헀습니다.
그니까 그녀가 "좀 더 날 편하게 대해줘봐"
라고 얘기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만나면서 제가 그녀에게 했던 말들이 너무 똑같더군요
항상 사랑과 관련된 일, 관계에 관련된일, 앞으로 미래에 대한 일...이런 얘기들 밖에 안했습니다
그냥 그녀의 일상이 어땠는지, 내 일상은 어땠는지... 사귀기 전 서로을 알아가는 그런 분위기는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그저 제가 그녀에 완전히 맞춰서 대화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결국 그게 그녀에게 저에 대한 어떤 일정 이상의 감정이 생기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런얘기도 했거든요
오빠는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무슨 얘기해 나랑 얘기 할때랑 다른가? 어떻게 달라?
제 생각에는 제가 항상 똑같은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니 다른 모습도 보고 싶어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혹시 헤어질려고 이런 말 했냐 라고 물어보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얘기한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냥 내 생각을 오빠한테 얘기하고 공유
하고 싶어서 말한거라고 합니다. 근데 헤어짐을 결심하고 얘기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맘 한쪽에선 그런 생각이 없진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왜 이런분위기에서 얘기헀냐 나중에
편하게 얘기해도 될껄 이라고 하니... 이게 오빠 전부라고 나한테 얘기했었고 이게 스타일이니
바뀔거 같지 않아서 참다참다 얘기한거라고 합니다...후... 제가 연애경험이 없다보니.. ㅠ
아무튼
이제 제 생활에도 신경쓰면서 더 편하게 지내자고 했습니다
... 아무튼 새벽 4시까지 대화하고 마지막에는 서로 농담도 하고 재밌는 분위기 속에서 전화 끊고
다음날 낮에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하고 다음날 바로 만나니 좀 어색한게 있었지만
저는 최대한 스킨쉽도 자제하고 일상적인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어제 일입니다)
아무튼 지금 다행히 조금 상황이 많이 나아졌고(당일치기 여행도 가기로 했습니다)
분위기도 좋아졌는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사실 직접 얘기는 안했지만 헤어질까 생각했다는것이 마음이 아프네용 ㅠㅠ
자연스럽고 편한사람이 되야 할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야 될까요?
밀당을 좀 하면 괜찮을까요? 무조건 만나자고 만나지만 않아야 되나요?
그리고 너무 대화 주제를 그런 사랑,미래,관계,확인 이런 대화는 안하는게 좋곘죠?
일상적인 대화를 주로 하는것이 괜찮을까요?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람이 되면 오래 연애를 지속할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대책을 세웠는데 제가 생각하는것이 맞을까요?
댓글
  • soraya 2017/12/31 10:23

    그니까 그녀가 "좀 더 날 편하게 대해줘봐"
    님은 너무 조급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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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즈아 2017/12/31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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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쫄깃한개불이 2017/12/31 10:25

    피곤 하네요....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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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2호선 2017/12/31 10:25

    너무 미래이야기 하기만하면
    좀 짜증날듯
    그냥 무게잡지말고 개그도 치고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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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삼프로 2017/12/31 10:26

    성적호기심과 소유욕
    그개 끝나면 지적 자극을 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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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냐 너?? 2017/12/31 10:27

    그냥 헤어지세유.. 그게 정답. 맘이 떠난 여자 잡지 마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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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yeye 2017/12/31 10:29

    왠지 여친분이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으셨을 것 같으데요.
    그런 기분은 안 드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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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0:30

    아니요 비교하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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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장폭발 2017/12/31 10:29

    좀 더 날 편하게 대해 주는 남자가 접근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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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rydayPhoto 2017/12/31 10:52

    어프로치한 부분...그래 넌 어장이였어. 이런 팩트로다가 해석가능? 어?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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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森明菜 2017/12/31 10:31

    나쁜 남자가 여자한테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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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ark2]달팽이 2017/12/31 10:32

    걍 오늘 하루 데이트에 관련된 말만하세요..
    그리고 다음에 만나서 뭐하고 놀지나..
    편하게 만나야되는데..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이 하면 여자도 마음의 문을 못 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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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0:46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이 하면 여자도 마음의 문을 못 연다라...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주실 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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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snow 2017/12/31 10:32

    답이 글속에 다 있네요.
    1. 일편단심 헌신하는 연애스타일
    2. 연락기다리고 안오면 불안해하고...
    3. 좀 더 날 편하게 대해줘봐
    말하는게 너무 무겁고... 답답할듯.
    일단 여자를 만나는데, 개그는 필수이고..
    (여기서, 너무 심하면, 병신되는거고, 그냥 말장난 정도..)
    진지할때는 분위기 봐가면서 진지하면 됩니다.
    연애에 꼿히면 일상생활 불가능한 스타일이신듯.
    이런 유형은 처음에만 끌리고, 조금 지나면 상대방 정말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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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0:47

    아 그런거군요 하...진짜 왜 이런걸 지금 알았을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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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성재 2017/12/31 10:59

    뭘 지금 알아요. 자게에 글 올릴때마다. 사람들이 충고해줫는데 귀막아놓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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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슬♡예준아빠 2017/12/31 10:32

    연애..참 피곤하네요 ㅎ
    제 경험담은..16세 지금의 동갑내기 와이프만나 11년 친구처럼 연인처럼사귀다 결혼 11년차에요
    22년을 여전히 친구처럼 지납니다. 친구처럼..제 베프이기도..제 와이프..연인이기도 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글쓴이 베프랑은 어떤사이로 지내는지 본인이 베프한테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생각을 공유하는지..현재 여친에 대한 집착도 좀 버리시고 여유도 갖으시고..말로 표현하기가 잘 안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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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0:48

    그래도 말씀 감사합니다 동무이 많이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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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피쉬2 2017/12/31 11:03

    멋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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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자갈 2017/12/31 10:47

    매달려서 좋을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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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TG 2017/12/31 10:50

    굳이 이런분만나시느라 힘드실필요 없습니다 결혼해서 사시는분은 평생을 함께 할사람입니다 님 이 있는 모습그대로 사랑해주실부만나시는게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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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을찍자2 2017/12/31 10:56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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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피쉬2 2017/12/31 11:03

    공감합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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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gtgtg 2017/12/31 10:52

    제 사견으론 여친이 글쓴이를 길들이려하는거 같아서 ..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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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성재 2017/12/31 10:52

    연애를 글로 배우면. 이런 현상이.
    연애는. 몸으로 부딪히면 배우는건데
    남자가 여자한테 매달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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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kiKa5D 2017/12/31 10:53

    딱보니 여자한테 절절 매는 스탈이시네요. 여자가 딱히 매력못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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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세컨 2017/12/31 10:53

    친구같이 대하세요..너무 집착하시지 마시고 ...편하게 친구처럼 같이 있을때는 애인처럼...상대가 나한테만 집착하나 느끼는 순간...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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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hyWoody 2017/12/31 10:54

    뒤로 약간 섬세해야지 앞에서 대놓고 섬세하면 누굴 만나셔도 상대가 다소 피곤해할수 있습니다 라고 쓰고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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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총판 2017/12/31 10:54

    헤어지십쇼. 아쉬우면 붙겠죠. 여자와 소인배는 , 잘해주면 자기가 뭐라도 된 양, 상대는 하찮은 사람인양 착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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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총판 2017/12/31 10:59

    진실성을 떠보는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흥미가 떨어진건지 몰라도 이런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럴 때는 당당하게 나가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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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_01 2017/12/31 10:55

    진지한 스타일 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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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1:04

    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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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oEasy 2017/12/31 10:56

    라카큐님도 이런글 올릴때가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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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ptm 2017/12/31 10:57

    이 여자랑 잘 안되도 그것이 내 사랑이 실패한 게 아니란 점을 기억하시고 대하면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요? 사랑은 대상을 찾는 것의 문제가 아니며 사랑하는 능력의 문제라고 하지요. 편함을 원하면 편함을 주시고 내가 이 여자를 바라는대로 주지 마세요. 님의 정성은 감격스럽지만 상대방의 필요를 알지 못한체 님의 방식대로만 주면 부담이 됩니다. 그걸 아는 게 "배려"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특성에 맞춰 줘야하는데 상대방의 특성을 존중하는 "respect"입니다. 상대방이 선인장 같은 특성이면 물을 주지 않고 건조하게 두는 게 사랑이고 물옥잠 같은 특성이면 항상 물위에 띠어놓는게 사랑이죠. 나의 전부를 준다고 정성을 헌신을 다한다고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지식, 배려, 존경이 없는 사랑은 부담과 상처를 안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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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1:07

    우아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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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병자리 2017/12/31 10:57

    잘해주는데 친오빠 같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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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1:07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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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친절반니 2017/12/31 10:59

    좀 편안하게 연애하세요
    제가 보기엔 너무 매사에 진지빠셔서
    그분이 피곤해 하는것 같고
    그리고 그분이 님 좀 우습게 보는 경향도 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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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1:07

    맞아요 그런거 같아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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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ptm 2017/12/31 11:00

    상대방이 자신의 개성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런 방식으로 주시고 그 사랑의 성장이 결국 결혼이 되고 두 사람 사이의 자식이 됩니다. 부디 상대방을 잘 이해하는 지식을 바탕으로 존중하고 배려하셔서 혹시라도 두 분이 결실을 맺지 못하더라도 돌아볼 때 내가 최대한 사랑했구나... 후회없는 시간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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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1:07

    자존감을 높여야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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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친절반니 2017/12/31 11:00

    여자는 너무 잘해주면 안되요
    나중에 ㅂㅅ 취급 받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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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1:07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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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고넘어가 2017/12/31 11:04

    부담스럽게 하지말고 적당히 지내요
    너무 잘해주고 그럼 여자들은 부담느끼고 매력 못느껴요
    2달사겼는데 진지한이야기보다 그날그날 잼있게 보내면서
    추억을 쌓으세요
    사귀는데 불안하다면 그건 님 자신이 자존감이 떨어진거에요
    내가자신없으니 불안하죠
    저여자 아니라도 여자는많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대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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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SD2 2017/12/31 11:07

    네 조언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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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라도돼용 2017/12/31 11:07

    근데 저도 이제껏 여러 여자 만나면서 저런 고민들 해봤는데 결국은 안됐어요. 진짜 인연은 저런 고민조차 안들고요 그냥 모든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마치 내 반쪽인냥...
    여태 몰랐는데 만나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제 생각으로는 그냥 인연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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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완구 2017/12/31 11:08

    예전 저랑 비슷했네요... 여자분은 나쁜 남자 스타일에 끌리는 거 같은데요... 제 생각이지만
    다른 남자가 있을수도 있을지도 몰라요 님 말구 그냥 연락 하고 지내는 남자..
    그런 남자들은 그냥 편하게 하니까 여자분이 마음이 흔들렸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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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ORDANO 2017/12/31 11:12

    님이 매력이 없다는 말이네요. 연애 2~3개월에차에 많이들 겪는 이별코스 입니다. 님이 바뀐다고 해도 님은 여자가 연락이 잘 안되면 불안하고 모든 면에서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실겁니다.여자분은 그런부분을 계속 흔들거구요.
    님과 같은 여자분을 만나는게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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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rydayPhoto 2017/12/31 11:14

    Ref 이별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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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으리스토클으리토으리스 2017/12/31 11:15

    오빠별로야라는말을 저리돌려말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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