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473818
정치펌)청와대 페북 오역이라는 연합뉴스가 오히려 오역이다?
연합뉴스가 어제 오후 박경준 기사발로 이런 기사를 냈죠
여기 우담에도 오른 내용인데 오히려 박경준 연합 기자가
영어 뉘앙스의 차이를 오역했네요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조선일보와 뉴시스, 중앙일보 등도
오역 기사 재인용하는 코미디
짤은 더쿠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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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은 정말 전문번역가 돈 주고 고용좀 해야..이게 몇번째??
전설의 가스관이 또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12300012353581&select=spf&query=%EC%A0%95%EC%B9%98&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XSY2163DRKfX@hcaXGg-1khlq
이 박사모같은 글은 자꾸 올라오네요. 완전 엉터리 글인데
연합이 또 했네요
[리플수정]위 링크는 우담말고 2차전 글입니다 참고하시고 수고요^^
근데 '균형맞추기'라는게 어떻게 하면 풍자가 되는지 뭘 풍자하고 뭘 조롱? 문재인이 균형을 못 맞추면 몰라도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외교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뭔 소린지 이건 영어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말이랑 맥락만 제대로 알면 다른 소리하기 어려울텐데 말입니다. 잠시들 신났을텐데 안쓰럽네요
균형있게 중국과 미국한테 맞아서 균형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관련 중국의 경제적 압박과, 미국의 한미 FTA 개정 협상 요구를 동시에 대응하며 정치적 균형을 잡았다"며 "올해의 균형자로 선정했다"
청와대 멘트는 적절했나보군요
맵불문한조// 어느 부분이 박사모 같다는건지 정확히 지적하시죠. 근거없이 매도하지 마시고요.
트윗에서 미국에서 현재 몆 십년 거주하시는 분들도 위 내용과 비슷하게 맔합니다
https://twitter.com/adhoclala/status/946851926150279170?ref_src=twcamp%5Eshare%7Ctwsrc%5Em5%7Ctwgr%5Eemail%7Ctwcon%5E7046%7Ctwterm%5E2
이미 아까 올라온 링크구요. 저 위에 한분이 똑같은
내용 링크까지 걸어놨는데 가서 보세요 댓글을
펌)연합뉴스 박경준 기자((link: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2/29/0200000000AKR20171229149500001.HTML) yonhapnews.co.kr/bulletin/2017/…)는 청와대가 왜 디플로맷 기사 소개하면서 마지막 문장인 "With friends like these, who needs enemies"를 빠트렸냐고 묻는데 바보 아닌가.
이 문장은 미국,중국 비판하는 문장인데 자국 대통령 칭찬하는 외신 소개하면서 미중 자극할 이유가 없잖아
https://twitter.com/adhoclala/status/946869686393749504?ref_src=twcamp%5Eshare%7Ctwsrc%5Em5%7Ctwgr%5Eemail%7Ctwcon%5E7046%7Ctwterm%5E2
일본, 인도,호주 긍정적인 뉘앙스로 평가된 지도자는 왜 쏙 빼놓았는지 ㅋㅋ 매우 악의적이네요
펌)종합하자면, 저 외신은 한국의 주변국 모두를 비판하고 풍자하면서 동시에 한국이 이런 막장 국가들 속에서 얼마나 진중하고 균형있게 외교를 펼쳐나가는지를 논한 것이다. 비록 그들이 주는 '상' 자체는 권위없을 지 몰라도, 그들는 풍자가 아니라 진정 '찬사'를 보낸 것이다
https://twitter.com/WorkSocial1/status/946758181073670145?ref_src=twcamp%5Eshare%7Ctwsrc%5Em5%7Ctwgr%5Eemail%7Ctwcon%5E7046%7Ctwterm%5E2
[리플수정]칭찬이라 볼 여지가 아예 없는 글이고 최대한 좋게 봐줘도 중립적인 글인데 이걸 칭찬으로 알아먹으면 박사모지요. 처음부터 대통령 압승은 북핵때문에 무색해졌다고 깔고 들어가며 부정적 용례인 "Moonshine" 에 따옴표까지 쳐가며 놀리고 있는데 이걸 우리 대통령 잘했다!! 라고 받아들이면 박사모가 아니고 뭡니까
이걸 찬사라고 생각하면 진심으로 박사모 태극기 할배랑 동급입니다.
이걸 이해를 못하면 일베급 단세포입니다
하여간 문까들이 만들어낸 가공의 거짓말이란거네 ...... 정신치료가 필요한데, 불치병인듯
결국 어떻게 해서든 까기 위해서 긍정적인 지도자는 빼놓았다는게 핵심이네요, 마치 부정적인 지도자만 뽑은 것처럼
맵불문한조// 이걸 굳이 부정적 비판 쪽으로 끌어붙인 해석도 정상적이지 않죠.
제목 자체가 "승자와 패자"입니다.
[리플수정]그 승자랑 패자도 풍자란 말입니다. 애초에 승리자 패배자를 나누는 글이 아니에요. 중국 시진핑은 독재에 성공 했으니 승자네 같은 글 전체가 풍자성 글이라구요. Moonshine 뜻은 밀주(몰래만든 술)이고 그래서 우리정부도 이 단어를 아예 쓰지 않습니다. 문샤인 폴리시는 엉터리 정책이라는 뜻이에요. 여기다 따옴표까지 써가며 중의적으로 읽히게 만들면서 중국과 미국에 동시에 치인 상황을 놀리고 있는데 칭찬과 조롱 둘중 어느쪽에 가깝냐면 조롱에 5만배는 가까운 글이에요
내용이 그헣다 하더라도 고민정부대변인이 좀 오버한 것 같네요.
과공비례,
국정홍보를 좀 드라이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도 이런 기사가 있더라 정도만 했으면 논란될 일도 없는데 너무 과했다는게 문제잖아요.
[리플수정]원문을 읽어본 불페너인데요.
연합이 연합 짓 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참 쉽게쉽게 기사 씁니다.
[리플수정]Moonshine 을 밀주라고 미리 깔아버린 분들이 이미 선입견을 가지신것 같은데요. Moonshine 은 대선 전에 이미 타임지 같은곳에서 문재인의
MOON 과 햇볕정책의 shine을 조합해서 쓰이고 있었습니다. 햇볕정책의 정신은 계승하되 변화된 상황을 반영하겠다는 문재인 대북정책을 가리키는 단어에요.
대선 이후에도 다른 외신에서도 문샤인은 문재인의 대북정책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지 부정적 단어로 쓰이지 않아요
http://m.koreatimes.co.kr/phone/news/view.jsp?req_newsidx=229297
맵불문한조//`moonshine` 의 말에 님이 언급하신 의미가 있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단어가 님이 언급한 의미로만 쓰였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단어는 문재인 정부 이후로 국내외 언론에서 문 대통령의 이름 ‘Moon’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Sunshine Policy)’을 조합해서 사용되었습니다. 즉, 단순히 조합해서 쉽게 표현하기 위한 단어이냐 아니냐는 문맥으로 보고 각자가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moonshine` 앞에 `successful` 단어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에는 두 단어의 배열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냥 건조하게 DJ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보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본문 내용 아까 올라왔던거랑 같은 내용이네요. 논조 비판 이전에 번역이 잘못된 부분이 있어 댓글 달았는데 아래는 그 댓글 복붙이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네이버 영영사전 : overshadow의 정의]
If an unpleasant event or feeling overshadows something, it makes it "less happy or enjoyable."
[네이버 지식인 설명을 빌리자면]
질문 : one consequence has been all but ignored. 어떻게 해석될수 있을까요?
답변 : all but ignored는 무시는 안했지만 최소한의 관심을 주었다라는 뜻입니다. 하나의 결과는 거의 관심받지 못해왔다. 이렇게 해석되겠네요.
위 본문에서는 overshadow를 over+shadow로 번역하다보니 '그늘이 드리워졌다'라고 번역하면서 has been all but~은 아예 번역도 안하고 생략해버렸네요. 물론 overshadow = 그늘이 드리워졌다는 의미도 있지만 문맥상 '거의(has been all but) 그늘이 드리워졌다(overshadow)'는 이상하니까 '거의'를 아예 빼버려서 번역이 약간 조악해졌어요.
뉘앙스를 그대로 반영하려면 네이버 사전의 옥스퍼드 사전 1번 정의를 차용해서
동사 [vn], [흔히 수동태로] ← has 'been (all but) overshadowed' = 수동태
1. (…의 그늘에 가려) 빛을 잃게[무색하게] 만들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에서의 압승이 거의 무색해졌다.
라고 해석해야 좀 더 뉘앙스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습니다.
아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폄훼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는 사대사상, 편가르기에 사로잡혀 어느 한쪽을 택해야한다는 환상에 사로잡힌 이들에게는 나쁘게 보일지 몰라도 경제적으로 중국과 미국 어느 시장 하나 놓아버릴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꼬인 매듭을 풀어낸 측면에서 훌륭했다고 말하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기사에 대한 팩트는 문재인 대통령과는 별개로 확실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mfno06//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s triumphant election victory in May has been all but overshadowed by the North Korean crisis, with the North’s belligerence preventing a successful “Moonshine” policy of engagement.
-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5월 대선에서 거둔 위대한 승리는 "문샤인"이라 불리는 (대북)포용정책의 성공을 가로막는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와 함께 찾아온 북한발 위기로 인해 거의 빛이 바랬다.
그리고 기사 앞 부분 해석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빛 바랜 승리'라는 표현을 하는 기자가 "문샤인"을 그런 의미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오히려 의아합니다.
[리플수정]페로스텍//당선 자체를 `빛 바랜 승리`라고 표현하는 것과 북한의 위기로 대선의 승리 이후 외교정책에 곧 그늘이 드리웠다는 표현은 많이 다르다는 것이 님과 다르게 저의 생각입니다.즉, 님이 언급하신 `빛 바랜 승리`는 님의 자의적 해석으로 대선 승리 자체를 폄하하는 내용으로 해석되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에서 그런 의미의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 successful "Moonshine" policy of engagement ` 여기서 또 다른 틀린 점이 아니라 다른 점은 제가 `successful` 언급한 이유는 `Moonshine`을 수식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님은 저와 다르게 생각하신 거 같습니다.
`성공적인 달빛 정책`, `달빛 정책의 성공` 이렇게 해석의 차이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저의 주장은 `달빛` 이라는 단순히 햇볓 정책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아닌 부정적 의미로 단어가 쓰였다면 `successful` 이라는 단어와 쓰기에는 어색하다는 겁니다.
[리플수정]`그리고 기사 앞 부분 해석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빛 바랜 승리'라는 표현을 하는 기자가 `
이것도 반박을 드리자면, 북한의 도발로 한국의 외교 정책에 많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기자 특유의 생각이 반영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나열 했기에 기자의 주관이 반영되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지나치지 않나 싶습니다.
1. 자의적인 해석 얘기하셔서 영영사전 정의도 가져온건데 부족하다니 Longman Dictionary 정의 들고 오겠습니다.
[overshadow]
1. to make someone or something else seem less important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덜 중요해 보이게 만들다
2. to make an occasion or period of time less enjoyable by making people feel sad or worried
사람들을 슬프거나 걱정스럽게 만들어 어떤 시점(occasion stock 개념)이나 기간(period flow 개념)을 덜 즐겁게 만들다
1에 따라 해석하면 : 북한의 싸우거나 논쟁하기 좋아하는 성향(belligerence)으로 인해 찾아온 북한발 위기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쁘고 자랑스러운(triumphant) 대선(election) 승리(victory)를 거의(h에이브이e been all but) 덜 중요해보이게 만들었다(overshadow; 완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덜 중요해보이게끔 만들었다).
2에 따라 해석하면 : 북한의 싸우거나 논쟁하기 좋아하는 성향으로 인해 찾아온 북한발 위기가 사람들을 슬프거나 걱정스럽게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기쁘고 자랑스러운 대선 승리를 거의 덜 즐겁게 만들었다(즐겁지 않게 많들었다).
그리고 빛 바랜 승리라는 표현을 자의적인 의역이라고 생각하시니 overshadow의 널리 인정받는 사전적 정의 그대로 무색한 승리로 번역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무색하다의 국립국어원 정의를 가져오겠습니다. 참고로
[표준국어대사전 : 무색-하다]
「형용사」 [1] 겸연쩍고 부끄럽다. [2] 본래의 특색을 드러내지 못하고 보잘것없다.
무색한 승리 : 겸연쩍고 부끄러운 승리, 본래의 특색을 드러내지 못하고 보잘것 없는 승리
그리고 다음은 영자 신문에서 정확히 'victory has been overshadowed'를 쓴 실제 용례입니다.
[실제 용례]
(BBC News) Financial Times, which all agree that Angela Merkel's election victory has been overshadowed by the rise of the far right. - 독일 극우파의 부상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선거 승리가 overshadow 된 사건 관련 기사
(Daily Nation) Semenya, whose victory has been overshadowed by a gender testing row, returned home to a heroine's welcome. - 성별 논란으로 금메달 박탈논란이 있었던 남아공 여자 육상선수 세메냐 관련 기사
(Manchester Evening News) MANCHESTER City beat Sunderland in a thrilling game at Eastlands - but the victory has been overshadowed by the sacking of boss Mark Hughes. - 2009년 이스트랜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덜랜드를 이겼지만 감독인 마크 휴즈가 경질되면서 승리가 (무색해진/그늘이 드리워진) 맨시티에 관련된 기사
(Daily Dot) Unfortunately for Sotnikova, her achievement has already been overshadowed by the popular opinion that Kim was the “real” winner, helpfully illustrated by this photoshopped image where Kim’s silver medal podium towers over her competitors. - 김연아가 "진짜" 승자라는 여론에 밀려 무색해진 소트니코바의 승리에 대한 기사
(NPR) Lyndon Johnson's presidential record has long been overshadowed by the failed war in Vietnam. - 베트남전 확전을 결정하고 이후 베트남전 실패로 지지도가 바닥을 치며 재선에도 불출마하고 물러난 린든 B. 존슨 대통령에 관한 기사
위 기사들 전문은 구글에서 검색해보시면 바로 나올겁니다. 그 외에도 has been overshadowed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비슷한 뉘앙스의 기사가 쏟아져 나옵니다. 그럼에도, 무색하다가 제 자의적인 번역, 의역이라고 생각되신다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2. Moonshine 앞에 쓰인 successful은 prevent와 같이 쓰였음을 알려드립니다.
preventing a successful policy of engagement라는 뜻은 직역하면 성공적인 포용정책을 막다(방해하다)인데 한국에서는 관용적으로 '성공적인 정책을 막는다'라는 말을 잘 쓰지 않아서 '정책의 성공을 막는다'라는 표현으로 번역합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미국에서 preventing a success of policy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물론 '성공적인 정책 추진', '성공적인 정책이었다'라는 표현으로는 쓰이지만 '막는다, 방해한다'와 같이 쓸 때는 (무엇의) 성공을 방해한다는 표현이 관용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번역해야하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여기서 policy of engagement는 강경정책 vs 포용정책할 때의 그 포용정책을 가리키는 어휘입니다. 특히 South Korean engagement policy라고 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가리키는 말로 Sunshine policy와 동의어로 아주 공공연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 두 동의어는 뉴스뿐만 아니라 학술지, 서적에서도 자주 쓰이며 미국의 동아시아학자나 동아시아 기사를 다루는 기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라고 봐도 됩니다.
위 기사도 policy of engagement라는 어휘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인 Sunshine policy를 연상하게 하는 Moonshine policy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고 이 이슈를 이 정도 수준으로 안다는 얘기는 이 정책과 관련해 미국의 친트럼프 보수 언론인 WSJ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들고 나온 워딩이 "South Korea Enters the Moonshine Era"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하나 더, Moonshine이 무조건 밀주를 의미한다고 제 경험에 근거해서 말씀드리면 이해를 못하시겠지요. 그래서 좀 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자면 이렇습니다.
1. Moonshine은 미국에서 달빛을 의미할때 주로 쓰이는 어휘가 아닙니다. 그런 어휘는 따로 있습니다. Moonlight, Moonlit, Moonbeam.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이 어휘들을 검색해보고 Moonshine을 검색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달빛 관련 이미지가 나오지만 Moonshine으로 검색해보면 온통 술 사진으로 도배됩니다. 네이버 사전에도 마찬가지로 달빛이라고 검색하면 Moonshine이 안뜰겁니다.
2. Korean Moonshine 정책은 2017년 12월 현재 서방 언론들에 의해 successful policy가 아니라 북한 도발과 북핵 개발로 인해 failed policy because Kim Jong-Un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Moonshine policy는 "prevent a successful" policy by North Korean belligence attitude, 다시 말해서 "failed" policy by North Korean belligence attitude입니다. mfno06님과 제 해석의 차이는 성공을 명사로 보느냐 수식어로 보느냐의 차이가 아니라 prevent a successful policy라는 전체 구로 보느냐, 거기에서 prevent를 떼고 successful policy만 따로 해석한 뒤 합치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러나 따로 떼어 해석했다 다시 붙여도 결론은 같습니다. "성공적인 Moonshine 정책"이란 이미 가로막혀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기자가 썼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성공적인 Moonshine 정책이 가로막히면 그자리에 남는 것은 성공하지 못한 Moonshine 정책입니다. 서방 언론들의 해당 정책에 대한 통상적인 인식과 평가가 success쪽인지 failure쪽인지 생각해보면 이러한 생각이 맞아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revent는 떼고 하신 해석과 정책에 대한 언론 인식을 종합해 고려했을 때 주장을 설득력 있게 받아들이기 힘든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논란을 문재인 대통령과 연관지으려는 분들이 옹호하는 쪽이나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쪽 양쪽 모두에 존재하는데 저는 이 논란이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는 전혀 무관한 청와대 페이스북 관리자의 실수에 불과함을 분명히 하고싶습니다. 제가 쓴 글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풍자한 기자와 기사를 왜곡하는 입장에 대해서만 얘기할 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그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의도로 활용하려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다음의 사실을 적시하고자 합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를 통해 훌륭한 소방수 역할을 해냈으며, 그 과정에서 큰 것을 내주지 않기 위해 작은 살을 내줄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이 같은 비난과 풍자를 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므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정책 자체를 깎아내리는 논조로 편집, 재배포하는데는 일절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moonshine을 달빛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달빛이라는 의미로는 잘 활용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날"이라는 말이 있는데 "좋은 데이"를 쓰는 것과 "맥심 화보"라는 말을 커피 맥심 모델의 화보라는 말로 쓸 수는 있지만 활용 빈도에서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것과 비슷하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페로스텍// 일단, 정중하고 성의 있게 반박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런데 아마도 님께서 `자의적` 표현이라는 단어에 너무 강하게 신경을 쓰신 거 같아서 제가 말씀드린 요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 단어를 마냥 부정적으로만 보시지 않으셨으면 하고요. 자의적 해석을 누구나 하기에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저는 님께서 장황하게 설명하신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서 말씀을 드린 것이 아닙니다. 님이 언급하시고 설명하신 `overshadow`에 이견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사소하다 볼 수 있고 님께서 언급하신 `당선에 빛 바랜 승리` 이 부분을 님과 다르게 본다는 겁니다.
`-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5월 대선에서 거둔 위대한 승리는 "문샤인"이라 불리는 (대북)포용정책의 성공을 가로막는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와 함께 찾아온 북한발 위기로 인해 거의 빛이 바랬다.`
님께서 전체적으로 해석하신 것에 동의하지만, 당선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문장이나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통상 우리가 `선거에 빛 바랜 승리`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겼지만 선거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오점을 남겼다라고 해석한다는 겁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언론에서 `상처 뿐인 승리`라고도 많이 표현하죠. 님의 요약이 그런 의미로 쓰일 수 있기에 저는 다르게 본다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는 기사를 해석하면서 대통령 당선 자체를 폄하하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기사에서 `triumphant` 사용했다는 것에서 그것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도 대선 기간 중에 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대선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남에 따라 북한이 도발을 단행했죠. 즉, 대선 과정에서는 아무 문제(오점) 없이 큰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북한의 도발로 인해서 그 의미가 많이(거의) 퇴색되었다 라고 해석하는 것이 님과 다른 해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페로스텍// `preventing a successful policy of engagement`에 대해서 `successful`이 `prevent`와 함께 쓰일 때는 수식어로 쓰이지 않는 것에 님의 의견이 틀렸다라고 판단하기에는 저의 지식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님께서 이렇게 상세하게 아시고 설명하시는 것을 보면 님의 의견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수식어로 쓰일 수 없다면, 저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moonshine` 미국에서 달빛이 아니며 부정적으로 쓰인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낮게 그리고 부정적으로 보는 의미에서 쓰일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단순한 의미로 문 대통령의 이름 ‘Moon’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Sunshine Policy)’을 조합해서 국내외 언론에서 사용한 것으로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즉, 님께서 말씀하신 `successful`이 수식어로 쓰이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도 `moonshine`이 오직 부정적 의미로만 사용되었다고 보기에는 전체적인 기사의 기조가 너무 무의미 건조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moonshine` 표현되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 문맥을 봤을 때 마냥 폄하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기자의 입장이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사 전체가 단순히 한반도 외교 상황을 정치적 색깔 없이 건조하게 나열하는 수준으로 보이기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물론, 의견이 다르다는 점 또한 인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 부분이라면 overshadow는 물론 빛이 바래다가 결코 unfair victory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퇴색되다를 한자로 '물러날 퇴'와 '색 색' 자를 써서 표현하는데 이를 한글로 바꿔쓰면 다름 아닌 빛(색)이 바래다라는 뜻입니다. 네이버 사전의 퇴색되다 정의도 다음과 같이 나와있네요.
[퇴색되다]
1. 빛이나 색이 바래지다.
2. (비유적으로) 무엇이 낡거나 몰락하면서 그 존재가 희미해지거나 볼품없어지다.
빛이 바랜 승리는 unfair한 승리로 빛이 바라는 경우에도 빛이 바랬다고 얘기하지만, 그 어떤 부정적인 행위도 일어나지 않은 fair victory의 경우에도 이후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그 원래 의미가 퇴색되면 빛 바랜 승리가 됐다고 얘기하죠.
대표적으로 한니발의 알프스 원정을 예로 들 수 있겠는데,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은 후부터 칸나이 전투까지 대승을 거두면서 한니발의 승리 자체는 triumphant victory였어요. 시간 여행을 해서 오점을 만들어내지 않는 한 전쟁사에서 위대한 승리 중 하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니발의 그러한 승리는 빛이 바랬죠. 칸나이 이후 로마를 손에 넣어야 전략적으로 이길 수 있는데 전투는 영웅적으로 승리했지만 결국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앞서 거둔 승리들의 위대함과는 별개로 그의 승리가 빛 바랜 승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거죠.
문재인 대통령의 triumphant한 당선도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 한 변함 없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승리죠. 하지만 그 승리는 도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이고, 전략적 목표가 아니라 전술적 과정이 아닐까요? 그 승리의 위대함은 변함 없지만 그 이후에 적폐청산, 외교정책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하면 그 승리가 빛 바랠 수 있겠죠. 그러니 빛 바랜 승리라는 표현을 쓰는게 그 선거 승리의 과정까지 unfair하다고 보는 관점을 표현하는게 아니다라는걸 알아주세요.
그건그렇고, 이건 어디까지나 2017년 12월에 overshadow라는 표현으로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성급히 평가한 이 기자의 시각일 뿐이죠. 아직 임기가 5년은 남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성공했다 실패했다, 빛이 바랬다, 퇴색됐다 논하고 평가하는 건 시기상조죠. 우방 관계는 마이너스 됐지만 적대적 관계를 해소하고 미국, 중국 거대한 두 시장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플러스가 됐으니 득과 실을 따져 보고 더 길게 지켜봐야죠. 그러고보니 이런 현 정부가 얻은 득에 대해서는 하나도 안 다뤘네요 저 기사.
음 의도는 기자 본인만이 알겠죠 아니라고 한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입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본질적으로
아 얼마전에 본 뻘 글이 있는데 이 비유가 어색하긴 하지만, 딸 이름을 박아라로 짓는 부모의 의도를 우리는 알 수가 없지만 두 가지로 추측은 할 수 있죠.
1. 중의적인 의미를 미처 생각지 못할 정도로 둔감하거나
2. 엄청 대놓고 의도적이거나
그냥 저 기자가 저 정도로 동아시아 사정에 빠삭한데 Moonshine이 갖는 중의적인 의미를 미처 생각지 못했을까? 하고 추측할 뿐이에요 저도. 꼭 Moonshine policy라고 안 해도 South Korean engagement policy라는 학계에서 쓰이는 용어를 쓰거나 그 외에도 다른 표현이 있어서 그 표현들을 알고 있다면 보통 사람들이 굳이 찾아 쓸 표현은 아니다 이 정도?
페로스텍// 현 정부 대북 정책을 기자가 조금 성급하게 평가한 거 아니냐라는 의견도 저와는 다른 생각이지만 합리적으로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앞에서 언급했지만, 북한의 도발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상당히 많은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보기에 기사의 첫 문장에 대해서도 상당히 `드라이` 하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사가 주관적 생각을 자제하고 한반도의 외교적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배열하는 형태로 전달하고자 했다는 것이 전체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 기사가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 칭찬을 한 것도 아니고 비판과 풍자를 했다고 보기에도 근거가 부족하지 않나 싶은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다르게 해석하고 평가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민주주의에서 다르다는 것은 당연한 거죠.
`Moonshine` 사실 이 말은 청와대와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국내에서만 보자면 달빛, 대통령 이름의 첫 글자인 moon, 햇볕정책(sunshine)의 계승이지만 또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 ........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만들 수 있지만 미국이나 서양에서 이 단어가 분명하게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거리를 두고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사용되는 의미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정말 괘찮은 정책 `네이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핵심적 이유는 국내에서 찬반 여론이 갈린 햇볕정책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 기조를 보면, 확실히 김대중 노무현 정부보다 한국 정치의 보수적 관점을 많이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 정책에 대한 진보 쪽 생각을 가진 문정인, 정세현 등 원로들은 종종 공개적으로 쓴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외교의 중점을 미국에 두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기조 즉 이전 보수 정권보다 북한에 온건하지만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햇볕 정책과 약간의 거리감이 있는 그리고 안보에 조금은 보수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런 외교 기조야 말로 문재인 정부만의 정체성 있는 외교 정책이라고 봤고 굳이 명명을 하자면 햇빛보다 차가운 `달빛 정책`이 상당히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의 부정적 다른 의미가 엄연히 존재하기에 부질 없는 개인적 생각이었던 거죠. 아무튼 님과의 논쟁과 대화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분명히 배울 수 있어서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답을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새해 좋은 날만 있었으면 합니다.
기레기 기레기 기레기 기레기
연합이 또 연합짓했네
이것들은 보도만 했다하면 가짜뉴스
기자 본인 의도가 청와대 해석이 맞다는데 위에 어떻게든 문재인 까려는 분들은 어떤 반응이실지...
[단독]'청와대 오역 논란' 확인해보니…더디플로맷 "청와대 해석 맞다" 이와 관련해 해당 기사를 쓴 더디플로맷의 앤서니 펜솜은 '청와대의 해석에 동의하느냐'는 파이낸셜뉴스의 이메일 질문에 "청와대의 설명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http://naver.me/IgAWS7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