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잘찍었다고 생각하는 사진들.

저도 컨닝에 컨닝을 거듭하고 있는걸요 뭐ㅎㅎ

솔직히 상업사진 하는 입장에서 왔을때 앵글이 안정적이고 주변 배경 잘 활용한 잘찍은 사진인데요...
게다가 역광활용 잘했고 빛을 안정적으로 다뤄서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부각시킨 사진입니다.
제가 상당히 오랜기간 광고 패션쪽으로 하다가 제품사진으로 업종 변경해서 상업사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저정도 퀄리티 뽑아내는 1인 스냅작가 별로 없습니다.
흔히 사진을 취미로 하거나 어설프게 스냅일 하는 사람들중에 속칭 달력사진이라고 말하는 풍경사진을 보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 많지만, 막상 저 달력사진 한번 찍어 보라고 하면 80%이상이 노출과 구도도 제대로 못잡습니다.
하물며 인물사진의 경우 머릿속에는 어디서 본듯한 이미지는 가득하지만, 막상 표현해 보라고 하면 인물리드도 제대로 못하고 피사체인 인물을 살릴 주변 배경과의 조화도 전혀 생각 못하고 셔터를 누릅니다.
위에 올린 사진은 제가 봤을때...
저 사진속에 주인공들이 이사진을 보고 엄청 기뻐했을 듯 보입니다.
상업사진은 작가가 아무리 본인 스스로 잘찍었다고 해 봤자...최종결과물을 받아 본 클라이언트가 별로라고 하면 사진 망친것이고, 좋다고 기뻐게 받아 주면 성공한 사진입니다.
글이 길어 졌네요..
아무튼 전 좋게 보이고, 잘찍은 사진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