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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PD 이해가 잘 안가네요.

오토뷰 리뷰를 보면 항상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 처럼 하면서도 뭔가 좀 편향적으로 리뷰를 하는 것이 아닌가 느낌이 다소 드는 것도 사실인데, 이번 김기태 PD의 발언 역시도 좀 그렇더군요.

 

오토뷰 게시판에 어떤 사람이 스팅어와 G70이 다른 수입 모델들과 경쟁력이 있나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거기에 대한 김기태 PD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autoview.co.kr/bbs/board**?news_section=episode&page=1&pageshow=2&idx=21505&mode=view )

1.G70 2.0과 스팅어 2.0 가격대비 옵션구성 및 정비편의성으로는 가치가 있다.

2. 하지만 순수성능만으로 보면 수입 모델과 격차가 크다.


이러한 발언의 근거 중 하나로, IS 200t F-sport가 스팅어와 G70보다 더 성능이 뛰어날 것이라고 하더군요.(김기태 PD 글 중 " IS는 타이어가 4계절이라 종합성능을 논하는데 한계가 따르지만 F스포트 버전이라면 G70 및 스팅어를 능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판단이 어디서 가능한지 잘 모르겠더군요. 무엇보다도 다른 데이터 제시할 것 없이, 오토뷰 자체에서 측정한 기록을 보면 I
S 200T F-sport의 기록은 G70보다 기록이 떨어지는 스팅어 2.0T보다 나은 게 거의 없습니다. 퍼포먼스와 관련된 데이터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두 모델 모두 오토뷰 측정 결과를 보면 제로백이 같습니다. 

 

2 IS 200t F-sport의 제동거리도 스팅어 2.0T보다 무려 4미터나 더 길게 나옵니다.

 

3. 두 모델 무게차이도 오토뷰 측정 결과를 보면 10kg 정도 밖에 차이 안나고, 전후 무게배분은 오히려 스팅어가 더 유리합니다.  

 

4. 또한 타이어도 스팅어는 스포츠 타이어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PS4이고, IS 200t F-Sport는 스포츠 타이어보다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4계절 타이어 중에서도 아래등급의 타이어인 Turanza EL400을 장착하고 있습니다.(tirerack.com 싸이트의 자료입니다. 물론 해당 싸이트에는 Turanza EL400은 없지만, 같은 모델명의 타이어가 있는 걸로 봐서 비슷한 등급이라고 보입니다. 스포츠 모델은 Potenza로 표기되죠)

 


이처럼 퍼포먼스를 나타내는 가속력과 제동력에서도 IS 200t F-sport가 나을 것이 없고, 또한 코너링과 관련된 중량, 무게배분, 타이어 접지력 역시도 IS가 나을 것이 없는데도 저렇게 예상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걸로만 볼 때는 또 '국산차는 옵션, 수입차는 성능'이라는 진부한 꼬리표를 붙이려는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조금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더구나 중앙일보 기사와 김기태 PD의 싸이트 글을 보니 ATS는 고급유 넣고 달렸고, 스팅어와 G70은 일반유에 G70은 무거운 4륜을 장착하고 서킷 기록을 측정해서 ATS가 월등한 것 처럼 결론을 내린 것 같더군요. 그렇게 측정된 결과로 누가 더 낫다고 단정짓는 것이 과연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G70과 스팅어가 더 낫다는 게 아닙니다. 단지 최소한 동일 조건으로 테스트트를 하자는 것이죠.  ( https://news.joins.com/article/22186015 ) ( https://www.autoview.co.kr/bbs/board**?news_section=episode&page=5&pageshow=2&idx=21405&mode=view )

 

이런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리뷰어가 차를 평가할 때 혹시나 지나친 편견이 개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차 뿐만이 아니고 다른 대상을 평가할 때 역시 마찬가지죠. 인간이라면 특정 주간이 개입될 수 밖에 없지만, 자신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객관성을 '지향'한다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주장을 하려면 그에 따른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데이터와 평가가 엇나간다면 데이터를 제시할 의미가 있나 싶네요. 저는 스팅어와 G70이 다른 수입차보다 우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다만 평가 자체는 일정정도 객관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리뷰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지만, 또한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들의 땀과 노력 역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리뷰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경우는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PS: 오토뷰 싸이트 가서 따져라 이런 식의 댓글은 사절입니다. 이미 싸이트에 문제제기 한 걸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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