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서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캐논 EOS R5 Mark II를 한 번쯤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최근 진지하게 구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소니 A7R5를 사용 중이며,
주력 렌즈는 24GM, 35GM, 50.2GM, 85.4GM II, 135GM 등 단렌즈 이고,
줌렌즈로는 28-70GM f2와 70-200GM II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촬영 스타일상 줌렌즈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주로 50mm 이상의 망원 단렌즈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R5 Mark II를 들이게 된다면 렌즈는 하나만 먼저 구입해 사용해볼 생각인데,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건 85mm f1.2입니다.
하지만 워낙 고가에 크기와 무게도 상당하다 보니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렵네요.
게다가 출시된 지도 꽤 시간이 흘러,
최신 설계에 대한 기대치와의 간극도 신경이 쓰입니다.
바디와 렌즈를 조합하면 90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라,
중고도 고려해봤지만 지방에 거주하다 보니 직접 확인이 어렵고,
개인적으로 중고 거래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더욱 고민스럽습니다.
예전에 오막삼과 L렌즈 조합으로 다양한 촬영을 즐겼던 기억이 있어,
그때의 손맛과 색감, 특히 인물에서 느껴졌던 좋은 피부 색감이 자꾸 떠오릅니다.
소니 시스템에서 굳이 기변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캐논 특유의 감성과 결과물을 다시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생깁니다.
결국 고민의 핵심은 ‘렌즈’인데,
이 부분에서 한참을 망설이게 되네요.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거나,
조언을 나눠주실 수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