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 : 궁내에 있던 환관들은 전부 쳐죽였는데
십상시 우두머리 장양이란 놈이
황제랑 태후를 데리고 도망쳐버렸다
빨리 신변을 확보해야...
동탁 : 오다가 주웠다
누굴 빙다리 핫바지로 아나
애저녁에 눈치 다 깠어 새끼야
소제 : 빠빠 빨간맛 궁금해 허니
...ㅎㅎ 망했네
십상시랑 하진이랑 치고박느라
낙양이 아주 쑥대밭이 돼버려서
낼름 주워먹을 수 있었다
근데 우리 머릿수가 좀 모자란단 말이지
새벽에 애들 동서남북 문으로 조금씩 내보내고
날 밝으면 변장시켜서 서문으로 들여보내자
이거 몇번만 반복하면 병력 뻥튀기 된다
쩌리들 : 어우 병력보소 GG
요시
이걸로 하진 하묘 형제가 데리고 있던
잔여 병력들도 죄다 흡수했다
아이고 이거 개망하는 각이다
포신 : 기도위 포신이요
환관들 썰어먹을땐 언제고 왜또 빌빌대?
동탁의 군대가 많다고는 하지만
먼길 달려오느라 지쳐있을거요
지금 쳐버리면 승산이 있어
아니 그 좀 있어봐요
고추뗀 놈들이랑 칼질하는 놈들이랑
수준이 같냐...
어차피 나도 십상시 놈들 쓸어버리려고 했어
십상시 반대하던 청류파 인사를 대거 기용해
각지의 자사와 태수로 임명한다
?? 뭐 은근히 괜찮을수도
가뜩이나 조정 개박살나고 민심 흉흉한데
나름대로 합리적인 정책을...
정원 : 하아아앙♥하아아♥하아아아앙
여포 : 새아빠!!
뭐여시벌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소제 저새끼 영 삐리하던데 영제로 갈아치운다
엄마가 나랑 같은 동씨라서 명분도 있지
동태후 : ㅎㅎ.. ㅈㅅ!! ㅋㅋ;;
아나 이새끼가요??
야 미쳤냐??
어디 시벌 나라의 황제를 니맘대로 바꿔
이 노랭이 새끼가 상황파악이 안되나
정원 뒤지는거 못봤어?
어때 요단강물에 조인하실?
스르릉
"천하에 힘있는 자가 동공 하나만은 아니다!!"
... 너무 나댔나
(막상 뽑았는데 좀 아니지 싶음)
한번만 봐준다
쒸익쒸익
기주 발해군으로 가서 거병한다!
...븅신 저거 북치고 장구치고
확 죽여버리자니 저놈 집안이 너무 빵빵한데
내 조정에서 위치도 뭔가 애매하고
까짓거 너 발해태수 시켜준다 앞으로 잘해
발해태수같은 소리하고 자빠라졌네 시벌
난 사례교위여 암행어사라고
아 새끼 왜이리 삐딱선이여 뒤질라고
야 한복! 너 기주목 시켜줄테니까
저새끼 잘 감시해라
한복 : 어예 어사중승에 기주목까지
저야 아리가또죠
동탁 조지러 갈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쓰읍 시벌랭이가 어딜 나대요
조용히 찌그러져 있어
아이썅
기주가 통째로 저새끼꺼라 눈치 더럽게 보이네
교모 : 삼공부 지령이요!
각지의 군웅들은 전부 들고 일어서시오!
문서가 약간 수상해도 신경쓰지 마시고
뭐 설마 제가 날조를 했겠습니까
...이해득실을 따져보자
나도 세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란 말이지
원소놈이 아무리 잘났어도 끽해야 태수
견제만 잘 해주면 충분히 이득 볼 수 있다
어옠ㅋㅋ 거병합니다?
아이 반란군놈의 새끼들좀 보소
내 그럴줄 알고 애저녁에 물갈이를 해놨지
각지에 내가 기용한 사람들만 깔려 있는데
지들이 뭘 어쩔거여
니가 면접봤다고 니사람이냐
언제부터 인사과장이 사장도 같이했어
유대 : 우리도 너 싫어 이새끼야
도겸 : 이러이러해서 총 열여덟 군세
18로 제후 결성이요
원술, 한복, 공주, 유대, 왕광, 장막
교모, 원유, 포신, 공융, 장초, 도겸, 마등
공손찬, 장양, 손견, 조조, 거기에 나까지
반동탁 연합이시다
어이씨 망했어요?
장안으로 천도하고 낙양은 군사기지로 쓴다
그리고 개빡치는데 낙양에 원씨 성 가진놈
남녀노소 가리지 말고 싹다 그어버려
아이고 원소님ㅠㅠ
나라를 위해 들고 일어났는데
일가 식솔들이 몰살되셨구나
[ '원소'에 대한 동정 여론이 확산됩니다 ]
※ 일가의 몰살을 감수하고 전쟁을 감행한 것은
서량의 마초도 마찬가지지만
마초와 원소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패륜아와 충의지사로 극과 극을 달린다
'대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
기억할게...!
(안할거 뻔함)
괜히 홧김에 칼부림 냈다가
원소 좋은 일만 시켜줬는데...
슬쩍 화해의 제스쳐를 보내볼까
야 호모반 가서 잘 구슬려봐
호모반 : 안녕, 성이 호모 이름이 반이야
농담하는게 아니라 진짜 실존인물임
일러스트를 못구해서 이걸 씁니다
뭐여 이 껌껌한건
어이 왕광아 처리해라
왕광 : 일루와
하아아앙↗하아아↘하아아아앙
황제의 칙사고 나발이고 죽여버려
어차피 지금 황제는 동탁의 꼭두각시
여론이 바닥을 기다기다 지하로 파고드는데
눈치볼 필요 하나도 없다
오히려 내쪽으로 사람들이 더 돌아설겨
원소가 너무 많이 크는거 같다
명목상으로는 내가 원소 상관인데
이동네에서 원소 인기가 거의 종교급이네
야 앞으로 쌀 지원 안해준다
풀뿌리 캐먹든 니 알아서 해라
와 먹는걸로 치사하게
우리 그러지 말고 유주자사 유우 있잖어
그사람 황제로 추대해서 판을 엎어버리자
(솔깃)
유우라면 지체높은 황족인데
인품도 훌륭하고 명성도 자자하고
명분은 충분한거 같다 진행해보자
유우 : 아뇨 저는 별로...
공손찬 : 뭔 개소리들이여 시벌
나랑 유우랑 사이 엉망인거 알아몰라
원술 : 나는 원소가 아이돌 되는게 싫어
니가 뭔짓거리를 하든 다 반대다
황제가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장안에 살아있는데
어디 감히 황제를 갈아치울 생각을 하냐
이 반란군놈의 새.끼들아
(이새끼는 나중에 옥새 들고 칭제를 합니다)
야야 엎어 엎어
저 빨갱이 새끼들
기주에서 한판 붙자
...아니 저는 황제 안한다니까요
우리끼리 치고박을때 아니여
이 답답한 새.끼들아 아오
집구석 잘 굴러간다 아주
---다음에 계속---
병원갔다가 약 타와야돼서 상편은 좀 짧게 끊습니다
오후에 이어가도록 합시다
별일 없으면 오늘중으로 원소편 끝내고 공손찬편도 끝낼 생각
감사합니다 ㅎㅎ
병원갔다가 약 타와야돼서 상편은 좀 짧게 끊습니다
오후에 이어가도록 합시다
별일 없으면 오늘중으로 원소편 끝내고 공손찬편도 끝낼 생각
감사합니다 ㅎㅎ
어서오세요^^
이제는 선 추천 후 읽기
반형님이 이렇게 소모되다니
한복 옷으로 일러대체할줄 알았는데
원소랑 조조랑 어릴때 일화 개꿀잼인뎅
그건 어차피 조조 띄워주려고 나관중이 지어낸 얘기가 많아서 나중에 조조편 할때 써먹을라고예
ㅋㅋㅋ 잘봤어요. 고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