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애매하게 아는 건뉴비 입장에서 본 지쿠악스는

1.지쿠악스 주연 스토리를 보는 관점.

이야기 템포가 존나 빠르고 하나하나가 임팩트 덩어리라

곱씹을, 생각할 시간이 부족해. 틈이 없어 틈이.

완급조절이 없진 않지만 여태까지 본 작품중 호흡이 최고수준으로 빠른거 같음.

이런 빠른 전개를 위해 

서사를 압축하는건 필수불가결이라 이해는 가지만

진짜 프레스기로 압착해 짜낸 액상 액기스를 넘어선

기체 수준, 향만 남긴 수준이라 생각함.

그러다보니

대강도 아니고 진짜 어렴풋한 수준으로 

스토리를 이해할 수 밖에 없었음.

누가 베스트글로 해석해준걸 보고서야

서사의 윤곽이 잡히고 주제의식이란게 명확하게 있었다는걸 알게됨.

2.건담 지식이 필요한 영역을 보는 관점.

수마랑 하사웨이때문에

넷플릭스(퍼건), 유튜브(z~역샤)로 봤음.

막 깊게 본건 아니고 세계관 학습용으로 훑어본거라 대강 아는 딱 건뉴비 수준.

그러다보니 떡밥들 나오거나

옛날 캐릭 나오면 오~ 하지만

할배들처럼 사소한 떡밥만 봐도 귀신같이 알아채고

"뉴타입 - 찌리릿-아니 이건 설마 씨!발-ㅋㅋㅋ"

"안노ㄱㅅㄲㅋㅋㅋ프롤롴ㅋㅋㅋ그만ㅋㅋ참여 ㅋㅋㅋ 지랄ㅋㅋㅋ" 

"건끼야아아아아아아어아악 너가 여기 왜나와?" 하면서 

척추기립 무발기 사정하는 수준은 아님.

그래서인지 와 시발 건할배들은 

대체 얼마나 즐기고 있는걸까 하며 공감하기 힘든 벽을 느낌.

대충 내가 아는 다른겜이나 애니로 치환해서 어림짐작은 되지만

아무래도 직접 느끼질 못하는게 사뭇 아쉽지.

뉴타입 기질이 상대적으로 후달렸다던

스어의 열등감과 고민이 이런것일까?

뭐 어쨌든 꾸악스는

이도저도 아닌 유입뉴비 입장에선

상당히 벅차게 다가오는 작품인듯ㅋㅋㅋ

스토리 이해하기가 빡세고, 

기존 건담관련 밈, 떡밥을 즐기기도 어려운 그런 느낌.

근데 어쨌든 도파민 하나는 꽉 잡아서

재미는 있는 기묘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