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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진도 포트레이트다

눈 달린 피사체는 눈이 생명입니다.
새사진에도 몇가지 원칙이라면 원칙이 있습니다.
사람 찍는거나 동물 찍는거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특별한 묘기를 보이는 동작이 아니면 눈에 초점이 맞아야 하고 눈이 가장 뚜렷해야 합니다.
부리 방향은 카메라와 90도인게 가장 바람직한데 그래야 새의 생김새 특징이 잘 드러나거든요.
새사진에서 가장 신경 써야할 부분은 배경 정리입니다. 나무에 앉아 있는 경우 나뭇가지가 거슬리는 경우가 많은데 너뭇가지가 너무 많으면 차라리 안찍는게 낫습니다.다만 희귀한 새라면 기록 자체가 가치가 있을 수는 있고요. 포스팅된 새사진을 보면 가장 안되는 부분이 배경과 전경 정리더군요. 사실 요즘은 새사진도 초망원으로 전문적으로 찍는 유저가 많아서 단순히 기록용으로 찍는건 사진적으로 별 가치가 없습니다. 기왕이면 제대로 배경과 전경 정리해서 찍어야 봐줄만 합니다. 아니면 포토샵으로 배경 정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 됩니다.
다만 앞으로 포토샵에서 쉽게 피사체 추출하는 기술이 들어간다고 하니 배경이 지저분해도 포즈만 좋다면 찍어둬도 괜찮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배경 정리와 관련해서 현재 마포에서 그나마 쓸만한 새사진용 렌즈는 300PRO입니다. FF으로 환산하면 초점거리와 심도는 600mm f8에 상당합니다. 배경이 새와 거리가 멀면 그나마 괜찮은데 배경이 가까우면 좀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300mm f2.8과는 1 stop차이인데 사실 이 한 스탑 차이가 엄청납니다. 마포에서 300mm f2.8을 쓸 수 있는 방법은 포서드용 300mm f2.8을 구하는 방법이 가장 무난합니다. 캐논 300mm f2.8 IS II도 키폰 어댑터 통해서 쓸 수는 있지만 AF가 그리 원활하지는 않습니다. 전문적으로 새사진 찍으실 분들은 포서드용 300mm f2.8을 구해 보는 것도 괜찮을겁니다. 다만 무게는 각오를 해야 하고요.

댓글
  • [EOS1HS]마네킹 2017/12/23 11:09

    포서드 300단 써본기억에 엄청 좋긴한데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죠..있어도 가후 엄청되서 팔사람도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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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po 2017/12/23 17:16

    마포용으로 화질은 뛰어나고 무게와 부피를 극도로 줄인 300mm f2.8이 나오면 좋은데 현재 올림푸스 마포 프로 렌즈의 크기와 무게를 보면 답이 안나오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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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嵐산바람 2017/12/23 13:35

    곤충도 마찬가지로 눈에 촛점이 맞아야하고 꽃은 꽃술에 촛점이 맞아야 생기가 나더군요.
    (^&^)
    전문적으로 새사진 찍을려면 600mm 이상 대포가 정답이겠네요.
    M 300mm pro는 기관포 쯤 되겠지요.
    birdDB.com 에 올라오는 고해상도 새 사진을 보면 깃털 하나하나가 살아있더군요.
    뽐뿌 받을 수 밖에 없지요.
    특히 조류 사진은 뭐니뭐니 해도 머니가 뒷받침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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