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설난영 내 찐 롤모델"이라며 유시민 저격했던 김혜은 개표 직후 전격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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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난영 내 찐 롤모델"이라며 유시민 저격했던 김혜은 개표 직후 전격 사과
"서울대 나온 것 과시하다가 영화 개봉할 때 되니까 사과?"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를 거쳐 배우로 전향한 김혜은씨가 지난달 동문인 유시민 작가를 비판했던 발언에 대해 대선 개표가 끝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 확정후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김혜은씨는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5월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배우로서 제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5월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에 출연해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가 노조 비하와 상대당 배우자 비난 등 설화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하면서 보수쪽 인사들의 표적이 됐다.
이에 김혜은씨는 SNS를 통해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이라고 언급하며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찐 롤모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김씨는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유 작가를 저격했다. 네티즌들은 “서울대 학력이 부끄럽다”라는 김씨에게 “계엄 내란을한 윤석열 동문은 부끄럽지 않냐…선택적 부끄러움”이라며 분노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씨는 자신이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 '악의 도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당 영화의 본격 홍보에 나서면서 논란을 털고 '자세 낮추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무도 관심 없는데 서울대 나온 것 과시하다가 영화 개봉할 때 되니까 뭔 놈의 사과를 하겠다고? 난 우리 영화계에 당신 같은 배우가 있다는 게 더 부끄럽소!"라는 페북 사용자의 일갈이 눈에 띈다. 김씨는 지난 2023년 가족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표창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시아버지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친분이 있는 유력 기업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