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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겪어봤다고 남이 말하는게 거짓은 아닌겁니다.

어렸을적 가난해서 소세지 반찬이 최고인줄 알았다는 글에 댓글로..
소풍갈때 김밥에 넣었다. 잼병에 김치 반찬만 먹었다. 초등때 검정 고무신을 신었다고 썻더니..
재미있는 반응이 하나 나왔습니다.
나보다 두살 많은데 검정고무신이냐... 말도 안되는 말을... 이라고 댓글이 달렸네요..
비슷한 연배에 내가 그렇게 안살아 봤는데 왜 거짓말이야? 라는 뉘앙스여서 허허허
장남이라고 찍어줘야 한다고 우겨 읍내까지 나가서 찍었다는 돌사진1장과..
서울 사는 외삼촌이 휴가때 찍어줬다는 어릴때 사진이 앨범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사진중 제가 스캔 해놓은 사진이네요..
na.JPG
그런데 저보다 1살 많은 우리 마눌님은 대구 시내에서 살아서 그런지.. 어릴때 사진도 많고..
유치원도 다녔고 고무신 같은건 있는지도 모르고 컸다고 하네요..
manoola.JPG
내가 안겪어본건 못믿는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남이 하는 말이 다 거짓은 아닌데 말입니다.

댓글
  • 튼튼이아빠 2017/12/20 18:27

    그래도 저는 고무신을 떼워서 신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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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어져 2017/12/20 18:27

    식견의 부족함을 뽐내는 게 자랑은 아닐진데 인터넷에는 그게 자랑이라고 떠드는 자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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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28

    별건 아닌데 졸지에 거짓말 하는 사람이 되어버린거 같아 기분이 별루네요.
    근데 뭐 또 별거 아닌거에 이런걸 인증하는 저도 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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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님감사합니다 2017/12/20 19:15

    이곳은 지분거리거 질척거리며 잘 따지고 한마디도 안지는 입만 산 사람들이 득시글 거리는 곳입니다. ㅎㅎㅎㅎ 그냥 웃어 넘기세요. 그렇게 살다 죽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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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ke. 2017/12/20 18:27

    자게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퇴근길 눈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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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28

    퇴근하고 집에와서 놋북으로 글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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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시아/조 2017/12/20 18:28

    저도 그런사람 정말 싫습니다. 그냥 싫습니다.
    한편, 나중에 그런사람이 본인이 겪을것이란건 생각지도 못한일을 겪으면.. 하는말이 가관이죠..
    다른이의 말도 소중하게 듣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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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1

    적어도 비아냥 거리진 않았으면 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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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근주 2017/12/20 18:29

    부모님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죠. 부모님께서 뼈빠지게 키워놓으니깐 지가 잘나서 누린 쥴아는 거죠.
    제 주변에도 6.25때 비향기타고 피난 가고, 전쟁으로 굶어주는 사람들도있는데 , 고기반찬만 먹었다하시는 분있숩니다. 고생이러는 단어가 감도 안오시는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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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5

    저희 아버지는 할아버지랑 굴파고 산에 숨으셧다는데요.
    전쟁때 그정도면 진짜 권력가 집안 분이신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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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4

    그런 경향이 좀 있긴 한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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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규장군 2017/12/20 18:30

    저 40인데 초딩2때 서울에선 아니고 시골가면 할머니께서 고무신주셔서 고무신 신고 다녔음 그때 또래애들도 고무신 잘신고다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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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4

    시골에선 고무신 많이 신었습니다. 제 밑으로 3살밑에 4살밑에 여동생들도 신었는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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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유♪ 2017/12/20 18:30

    81년생인데 교실에서 나무난로 쓰고 장작해오는게 숙제였다고 하니까 구라친다고 욕하던 전직장 상사 생각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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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4

    가끔 집에서 못쓰는 옷으로 걸레를 만들어 가서 양초바르고 교실 바닥 닦던때가 생각납니다.
    안겪어보면 못믿는건 맞는데 거짓말 하지 마라 식의 반응은 좀 화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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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ethyst 2017/12/20 18:30

    75년 생인데 검정고무신이라면......
    완전 시골인 듯.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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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1

    네 초등학교 졸업 남자 동기가 13명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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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3

    일단 집사람은 저보다 한살 연상이고 큰처남은 저보다 13살 위신데도 고무신은 안신어 보셧다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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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지니™ 2017/12/20 18:30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건 없는일이라고 단정지음
    반대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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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2

    못믿는걸 뭐라 할 생각이 없습니다만 제 댓글에 댓글로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는 뉘앙스의 댓글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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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지니™ 2017/12/20 18:33

    그러게요.. 자기가 모르면 말이 안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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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lapse 2017/12/20 18:35

    자게 잖아요...덕담 좋은 얘기 이런거 기대 하면 딴데 가는게 좋죠...저는 그거 즐기러 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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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7

    덕담을 기대한건 아니죠.. 저때는 이랬습니다. 라는 댓글에 말도안돼는 글이라는 댓글에 제가 민감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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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히비 2017/12/20 18:36

    자기가 경함해보지 않았다고 그게 말이 되냐고 하는거 보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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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9

    네 제 말이요.. 내가 안겪어봤으니 못믿겠어! 는 이해하겠는데..
    말도 안되는 소릴 말라고 해서 제가 좀 욱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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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EINANGLE 2017/12/20 18:37

    저도 호돌이 꿈돌이 이야기하면 주변에서 웃네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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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39

    근데 진짜 제 어린시절 이야기 하면 저보다 아재들도 안믿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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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워너고홈 2017/12/20 18:41

    꼰대들 많이 모인곳이라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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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45

    자게라 이해해야하는데 제가 소심해서 이게 뭐라고 이런글을 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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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E]공돌삼촌 2017/12/20 18:49

    마흔 넘은 제 친구넘도 어릴 적에 연탄 한 번 안피워봐서
    서른 즈음에 작업실 내면서 연탄난로에 번개탄으로 불 붙이는데 삽질 좀 했는데
    그 얘길 해주니 어디 일본 살다 왔냐면서 구라치지 말라고 목에 핏대까지 세우는 사람이 있었쥬.
    80년 즈음이면 아파트 살고 기름 보일러 때던 사람 수두룩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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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swons 2017/12/20 18:54

    80년대에 연탄 보일러 아파트에 살았습니다..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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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55

    85년이 제가 10살 되던때인데 산에서 나무해다 아궁이에 군불 때던 집에 살았는데요 ㅎㅎ
    중학교때쯤 연탄 보일러 놓았던거 같네요..ㅎㅎ
    어릴때 사진이 많이 없는게 참 안타깝네요. 카메라 구경이 어려웠습니다.
    운동회 때 소풍때? 단체 사진 정도만이 남아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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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swons 2017/12/20 18:53

    저도 75인데..어릴적 제가 살던 신사동 뒷산에 망태기 들고 다니던 양아치 아저씨들도 있었네요. 요즘 애들이야 양아치가 뭐하던 사람들인지 알지도 못할테지만..서울도 그랬는데 시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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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56

    갑장 반갑습니다. 서울에도 빈민은 있었겠죠..
    제가 살던 시골은 다 그렇게 살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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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은태은훈이아빠 2017/12/20 18:57

    저 79인데 어릴적 검정고무신 신었어요
    안동 시골 촌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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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8:59

    검정고무신 ㅎㅎ
    여름에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멱감으로 냇가 갔다가
    고무신 한짝 떠내려 보내고 아버지한테 혼날까봐 울면서 집에갔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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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ddy_Beer 2017/12/20 19:01

    온라인이다 뭐다 해서 세상은 넓어졌는데
    사람은 더 작아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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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9:07

    네 저또한 좀더 맘 넓게 이해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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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두리™ 2017/12/20 19:07

    저도 81년생인데 어렸을때 고무신도 신다가 운동화로 넘어갔습니다 시골에서 길가다 무 뽑아서 시냇물에 씻어 먹고요 안믿죠 아무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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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이아빠 2017/12/20 19:09

    네 사실인데 아무도 안믿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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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사마 2017/12/20 19:13

    자기가 못봤다고 거짓말쟁이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게 나중에 사실이라고 밝혀져도 사과따윈없음. 인간성이 딱 요즘 썩어빠진 정치인들 수준이죠. 맨날 기성세대는 꿀빨았느니 어쩌니 하면서 그들의 당시 삶이 어땠는지는 생각도 이해도 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그저 자기들의 무능을 애써 그들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딱 그런 패턴을 보이죠. 그렇게 꿀빨았던 기성세대가 살아왔던 방식대로 살라고 하면 당장 자살부터 생각할 사람들이 말이죠. 남의 집 방한칸에서 세들어 사는게 흔했고 무학이나 국졸이 대부분에 고등학교는 정말 공부 많이 한 거라는걸 이해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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