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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알려준 내용을 다시 질문하는 이유

    보통의 선임이라면 개떡같이 설명해줘도
    찰떡같이 알아듣기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신입의 백지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본인의 입장에서 알려줘 놓고(개떡같이)
    본인 스스로는 충분한 설명을 한것이라 착각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개떡같은 설명이 아니라
    충분한 설명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단순히 가위를 찾는다고 가정했을때
    본인은 어딨는지 알기때문에 멀리서도 너무 잘 보인다
    그래서 고개로 까딱이며 저어기 가위 좀 가져와 라고 말하면서
    본인은 정확하게 가위를 가르켰다고 착각하는것이다.
    왜? 내눈엔 내가 필요한 가위만 보이니까!
    그리고 가끔은 아주아주 개떡같이 설명하시면서
    아 이건 그냥 흐름이 이렇다는거고 자세한 건
    (나중에 또 다시 말해줄거야.)
    하지만 다음에 신입은 보통
    이거 저번에 말해주지 않았냐?ㅡㅡ
    한번얘기할 때 잘들어ㅡㅡ
    
    와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웃픈 심정을 올려봄미당..

댓글
  • 아하실 2017/12/18 15:28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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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트.뒤.론 2017/12/18 16:00

    회사생활할때 제일 짜증날때가...
    인간들이 6하 원칙을 안지켜서 상황을 설명할때죠.
    지가 아는 내용을 상대방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말을 이어나갈때 정말 짜증남.
    대가리가 병X 이라 저러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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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요?돼요! 2017/12/18 16:07

    저거 갖고와라 저거!! 아 진짜 말 못알아듣네
    꼭 지금 작업줄이라 바쁜데 내가 움직이게 만드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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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대왕고추 2017/12/18 16:10

    선임 : 야 너 이거 저기 선반위에 가져다놔
    후임 : 어떤거 말씀하시는....
    선임 : 아 새끼 존X 어리버리하네 이거말야 이거!!
    그래서 그걸 들고 선반쪽으로 가면 선반이 3단 선반인데 물건이 겁나 많음.... 어디에 두냐고 물어봐도 욕먹고 어디에 놔도 욕먹고 가만히 있어도 욕먹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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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리엘 2017/12/18 16:11

    그런것도 잇고...사실은 한해두해 신입들 겪다보면 아무리 자세히 갈쳐도 어차피 실수는 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실수를 할만한 사항외에는 대충대충 넘어가게 된다는...
    진짜 그래요 자세히 설명해주면 그게 당연한게 되어서 스스로 생각안해서 실수하고요 대충설명해주면 어떻게든 혼자서 해내려 애쓰다 실수해요. 신입입장에서는 전자의 경우가 편하겠지만 수많은 신입을 겪은 배터랑 입장에서는 후자가 수월하거든요.  신입은 어차피 실수 하게 되있어요. 그게 대형이냐 소형이냐의 차이일뿐이지.  그리고 그런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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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45 2017/12/18 16:12

    인터넷상에서 질문 글을 올릴때도 마찬가지임.
    영화나 노래 제목 물어보면서 자기 어릴때, 자기 학교 다닐때 봤던거나 들었던거라고 시작하는 글은 싹다 거르고 넘어감.
    컴터 같은 가전기기 문제를 물어보면서 일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일은 한마디도 없고 현 상황만 줄줄줄 써있는 글도 싹다 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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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deoubush 2017/12/18 16:14

    아직 대학생이라 알바를 자주 하는데 극공감ㅋㅋ 물건 위치 설명해줄때도 그렇고 더한건 지들끼리만 알도록 이름붙여진물건 갖고오라하면 ....? 이표정됨 물어보면 또 짜증내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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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러증후군 2017/12/18 16:17

    취업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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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생각^-^ 2017/12/18 16:29

    제조업 공장예로 들자면, 그곳이 열악하거든요. 제대로 용어가 통일된것도 없고 다들 야매로 말하다보니
    가끔 본인들끼리도 혼선이 나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음
    가령 제품명이 A라고 쳤을때 야! A 100개좀 주문해와라 라고 했을경우
    제품명 포장지는 B라고 적혀있는데 거기 공장사람들은 그걸 A라고 부름
    그렇게 된이유가 그 제품은 10년전부터 A라는 제품이름으로 나갔는데 최근이 여차저차한 사정이 생겨서 이름이 B로 바뀌게 됐음
    전산이나 포장이나 모든가 B이름으로 바뀌었지만 그곳 실무사람들은 여전히 옛날이름 A라고 부름
    그리고 신입에게 A제품 가져오라고 시킴 -> 영뚱한 제품 주문함 -> 쿠사리 먹음 -> 신입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 악순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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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컥깨비 2017/12/18 16:35

    이게 반대 입장에선 경력직을 뽑는 이유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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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AS 2017/12/18 16:59

    ‘지식의 저주’도 한몫하죠ㅋㅋ
    뚜뚜 뚜뚜뚜 뚜뚜뚜뚜뚜뚜 뚜뚜뚜
    이렇게 적으면 상대방도 무슨노래인지 알아들을거라고 생각하는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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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뉴월같아라 2017/12/18 17:09

    본인 올챙이적 생각하면 안저럴텐데 참 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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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숫사자 2017/12/18 17:25

    저는 그래서 조공이 초짜가 오면 사무실에 이야기해서 공구에 공구이름 적은 종이 코팅해서 붙여놓습니다   깔깔이라고 부르는 이름의 공구가 2가지 그리고 초짜들이 흔히 헷갈리는게 몽키 랑 스패너   한가지 공구를 두고서 이사람 부르는 명칭 틀리고 저사람 부르는 명칭 틀리고 알고보면 제대로된 명칭을 아는사람은 하나도없고 그런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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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쿵남 2017/12/18 17:36

    약 20년전 직장에서 들었던 말 중에
    "저~ 가서 노기스 가져 와라."
    움직이지를 못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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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니러브 2017/12/18 17:38

    그리고 사실 설명해줬다고 하더라도 보통 선임이 하는말은 10에 9은 새로운 것이라서 신입은 죄다 처음듣는소리라 기억하기 힘듭니다.
    저는 그래서 선임한테 뭐 물어볼때 메모장이랑 볼펜을 준비해서 적으면서 질문을 했었죠.
    그냥 모르는거 물어보는것보다 물어보면서 알려주는거 적어두고 적으면서 모르는거 질문해서 적는게 서로에게 이득입니다.
    선임입장에서도 메모장 들고 적으면 아 얘가 싹수가 있구나 하고서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하고 메모장에 적어두면 당장에 기억 못해도 적어놓았으니 그거 보면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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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암생겨 2017/12/18 17:46

    용어때문에 힘들때도 많죠
    저는 군대에서 토치 가져와 했는데 토치가 뭔지 몰라서 욕먹고
    구르마 가져오라길래 구르마가 뭔지 몰라서 욕먹고...
    뭐 그 사람이 특이한거일수도 있지만
    모른다고 욕하는게 제일 수준 낮은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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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자장구 2017/12/18 17:51

    무얼하든 어딜가나 이것은 변함없는것 같음....
    사회생활이란게.. 타인이 생각하는 나 자신의 이미지에 대하여 나 스스로 내가 생각하는 나자신의 이미지를 증명하기위한 끝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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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차맛사탕 2017/12/18 18:00

    우와.... 딱 제 얘긴데요.
    나같은 사람 많구나.. 진짜 더러워서...
    저번에 알려주긴 개뿔이...ㅋㅋㅋㅋㅋㅋ
    자세한건 다음에 라고 할때 절대 넘어가면 안돼요.
    꼭!!그때 물어봐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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