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쿨섹좌)가 지금 얼마나 ㅈ됐는지 알아보자

"아 우리집엔 쌀 많아서 걱정없음ㅎㅎ 지지자들이 맨날 보내줌 팔아도 될정도임 걱정 마셈ㅎㅎㅎ"으로 요약되는

희대의 네덕질을 저질러서 짤려버린 전임 농산장관인지 뭔지의 후임으로 들어오게 된 고이즈미 신지로.

신지로쿤이 앞으로 해결을 요구받게 될 쌀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일단 시작은 2023년이다. 2년 전이네?

당연하다. 2024년 5월부터 쌀값이 올랐는데, 그 원인은 당연히 작년 작황일테니까.
실제로 2023년의 작황은 조금 별로긴 했다. 660만톤이었나?

목표치가 700만톤이니 정말로 조금 모자라다.
한달에 규동으로만 매일 세끼를 먹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 이틀정도는 규 만 먹어야 할 정도로 미묘하게 모자라다.

그러니까 이게 쌀값이 살짝 오르는 원인이 될 수는 있어도, 지금과 같은 사달이 날 정도는 아니다.

KBS처럼 쓸데없이 수신료를 받기로 유명한 NHK의 그래프를 보자.
작년 5월까지는 좀 비싸네 정도였던게 작년 9월이 되니까 비싸네,11월이 되니 많이 비싸네가 되었다.

그리고 올해 3월은 작년 5월의 두배쯤 된다.

대체 이 시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단 바다건너 외국 사이트인 루리웹에서도 알만한 사람들은 알 정도로 유명한 소식부터 정리해보자.

1. 노린추킨 은행(일본 농협)에서 비축미까지 다 쳐먹고 쌀을 안풀고 있다.
2. 2년동안 팔리지 않은 재고는 2년 뒤 정부에서 다시 매입을 하기로 했다. 해야 한다. 비축미 쌓아야 하니까.

3. 일본 정부는 딱히 쌀값을 내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러면 이 문제가 시작된 2024년 5월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난걸까?

...일이 있었다.

대략 그래프로 다시 올라가서 보면 그래프가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러면 그래프가 다시 올라가는 시점인 올해 2월에도 같은 일이 있었을까?

...일이 있었다.(2) Feb. 2월이다.
그리고 이때 발생한 일이...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0238237)

그 유명한 미국채 60배 레버리지 사태로 추정되는 일이다.

이쯤에서 노린추킨 은행의 투자실패와 쌀 가격 폭등, 그리고 우리가 아는 사실들을 엮어보면 다음 사실이 나온다.

1. 노린추킨 은행이 투자에 실패했다. 원인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예측 실패.
2. 노린추킨 은행은 손실을 매꾸기 위해 약간 오르는 쌀값을 빌미로 쌀 사재기를 시도했다.
3. 효과는 굉장했다! 쌀이 모자란거라고 해봐야 5%정도 모자란데 일본의 쌀값이 1.5배가 되었다.
4. 정부는 이 사태를 커버치기 위해 오버투어리즘 등과 엮어서 외국인 쌀 매석설, 적정가격설 등을 방치/조장했다.

5. 그런데 쌀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비축미를 풀긴 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비축미를 방출하기로 결정한다.

6. 노린추킨 은행이 투자에 또 실패했다. 원인은 무려 미국 대통령의 정책예측 실패. 이걸 어떻게 맞추냐 시발???
7. 노린추킨 은행은 또 손실을 매꾸기 위해 또 쌀 사재기를 시도했다.
8. 효과는 굉장했다! 이번에는 비축미까지 전부 슈킹했다. 지금은 쌀값이 작년의 두배다.
9. 이 비축미는 안팔리면 일본 정부에서 다시 매입해야 한다.
10. 쌀값은 오르고 또 오른다. 누군가는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

11. 그 누군가가 펀쿨섹좌다.

지금 상황에서 고이즈미 신지로가 선택할 수 있는 경로는 크게 두가지가 보인다.

1. 버티기.

쌀값은 현상유지 정도로만 버티고 욕받이 노릇을 해준다.

지지율은 떨어지겠지만 일본의 영웅이 호걸이쯤 되는 시바세키인지 노린추킨인지를 지킬 수 있다.

2. 쌀값 내리기.

지지율을 얻어 신세계의 신이 되기 위해 노린추킨 은행을 죽여버리는 구국의 결단을 내린다.

쌀 대량 수입으로 쌀값을 떨군다던가 하는 식으로.

1번을 해야 하는 이유.

노린추킨 은행이 진짜로 무너져버리면 일본의 대공황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쇄도산, 뱅크런, 기타등등. 90년대 살아보신 분들은 대충 다 알죠?

대공황이 오든 말든 나는 총리가 하고 싶고 일본 인민들이 흰쌀밥 먹게 해주고 싶다!

그러면 2번 하면 된다.
과연 고이즈미는 지지율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