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샬레 사무실]
"선생님~~~~!!!"
"또 이렇게 과소비 하시고~~~~"
"식사 비용이 20만원이 뭔가요???"
"으아아 100톤 유우카다 살려줘"
"이제 단위까지 왜곡하시나요?!"
"선생님, 이 영수증..."
"히나 부장님이 당번이던 날이죠?"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비싼 식사를 한 건가요?"
"짐승!"
"온천개발부 애들을 잡아와서 걔들도 먹이느라 그랬거든?"
"그건 모르겠구요,"
"왜 제게는 비싼 밥 안 사주시나요?"
"으아아앙!"
"..."
"그냥 뭔가 꼴보기 싫어."
"제일 너무해!!"
[따르릉]
"아, 잠시만."
"전화 좀 하고 올께."
[끼이이이]
"..."
"..."
[할 말이 없음]
"........"
'빨리 좀 오세요! 이 분위기, 다 선생님 때문이니까!'
"......."
"흥."
"...그래. 네 말 대로야."
"에?"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 그건 내 멋대로 좀 저질러도 괜찮겠지."
"...얼마 남지 않았다뇨...?"
"이걸로 나도 끝이구나, 하하. 몇 달은 더 버틸 줄 알았는데."
".......응?"
"지금 선생, 뭐라는 거지?"
"허무하네. 지금까지 모아온 건 하나도 남질 않았다 이거야."
"정말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게 생겼어."
"자자자자잠깐만요. 지금 이거, 제가 생각하는 그거 맞나요?"
"아니죠? 아닌 거죠?"
"...아, 아냐.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말도 안돼."
"조용히들 해 봐요, 안 들리잖아요!"
"...아무에게도 아직 말 안 했어. 어떻게 하냐, 그런 얘길."
"다들 화낼 걸?"
"...끝까지 조용히 있다가...어쩌구저쩌구..."
"아, 안 들려요..."
"선생님... 얼마 안 남았다니..."
[끼이이이...]
"짜잔! 모두 주목!"
"티라미수 케이크 등장!"
"........?"
"다들 표정이 왜 그래?"
"잠깐 얘기 좀 해."
"....."
"언제까지 숨기려 한 거에요?"
"응? 뭘 숨겨?"
"아직도 시치미를 떼시나요?"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끝나버리려 했냐구요!!"
"...나보고는 힘들 때 언제든지 말하라면서!"
"자기는 하나도 말하질 않았으면서!!"
"아..."
"들었구나..."
"...그래.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
"(주섬주섬) 이걸 봐..."
"네?"
"잠깐..."
"청휘석이 왜 그것뿐이죠?"
"크흑... 당하고 말았어..."
"분명, 제법 많이 모았는데..."
"사츠키의 최면에 당해버렸어!"
"얼마 안 남았다...라는 게,"
"청휘석 얘기?"
"당연하잖아?"
"이렇게 다 털려버리다니ㅠㅠ"
"몇 달치 용돈이 다 날아갔어..."
".................."
"거 참,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더니,"
"빈털터리가 됐네?"
"데헷?"
"크아아아악!!!"
"으아아아?"
"빈털털이가 된 주제에!"
"이상한 소리나 하고오오오!!!"
"죽는 줄 알았잖아요!!!!!"
"으아아 100파운드 유우카다ㅠㅠ"
"것도 아니에요!!!"
[그 때]
[매일매일 몰래 선생님의 혈액 검사를 하는 세리나는]
[재밌으니까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백 살 넘길 걸요~"
* 심지어, 사츠키 아직 못 뽑았...ㅠㅠ
100파운드면 45킬로잖아ㅋㅋㅋㅋㅋ
"누가 파운드 쓰래요!"
100파운드면 45킬로잖아ㅋㅋㅋㅋㅋ
"누가 파운드 쓰래요!"
그래도 나와줘서 고마워...
"나는 안 나왔다고..."
90이면 선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