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선생님, 그거 알아? 외눈박이 마을에서는 두눈박이가 비정상이래.
그들은 살면서 외눈박이만 봤을테니깐.
맞아. 그들의 세계에선 외눈박이가 진실인거지.
그리고 외눈박이가 전부이자 다수였을거고.
그리고 이것도 알고 있어, 선생님?
개와 늑대는 유전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는 존재야.
당연히 알고 있지.
그렇다면 어떤 차이가 개와 늑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누군가는 성격차이라고 하지만,
다른 누군가의 의견에 따르면, 개에게는 선천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질환 내지는 정신병이 있다고 해.
유전병 같은 느낌?
응.
그런데, 선생님... 지금은 개가 늑대보다 개체수가 더 많잖아?
그러면 외눈박이 마을 사례를 적용했을때,
오히려 늑대쪽이 인간을 좋아하는 유전자가 결핍된 정신병을 가진 동물이 아닐까...?
그게 지금 무슨 헛소리니 스나오오카미야???
......
역시 나는 태생적으로 아픈 존재가 맞았어!
여보세요???
개처럼 사랑받는 유전자도 없고 사랑에 빠지는 질병도 없는 소수 늑대인데 더는 살아 무엇하랴?!?!
사랑해주면 되잖아!
정말...?
뭘 해주면 될까?
머리, 쓰다듬어줘. 잔뜩...
그냥 시로코 울리고 싶은거지 님은!?
역시 약한 시로코보단 큰 시로코가
쓰다듬을 표면적이 넓음
그냥 시로코 울리고 싶은거지 님은!?
역시 약한 시로코보단 큰 시로코가
쓰다듬을 표면적이 넓음
키가 9cm나 커져서 부피가 커졌으니 당연히 표면적이 넓어졌지요
영악해졌어
(개쉽네ㅋ)
실제로 사소한 일이에 자기 처지를 빗대어 내리까는 건 우울증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다들 주변과 자기 자신을 좀더 보살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