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딸램이가 김기수씨 메이크업보고 남자가 화장하면안된다네요

아이에게 (누가봐도 잘생긴 아이돌로 골라서)남자아이돌 가수들 보여주고 잘생겼는지 물어봐보세요 ㅋㅋㅋㅋ 잘생겼는데 화장함!

남자 연예인들이나 방송인들도 색조화장은 여자만큼은 안 해도 베이스나 눈썹 정도는 하고 촬영 들어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제품 광고컷이나 화보도 다 메이크업 들어가는데 ㅎㅎㅎㅎ
제 조카라면 우리 **이가 종이에 그림 그리는 것 같이 얼굴에 그림 그리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거야 ㅋㅋㅋ! 하고 말해 줄 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랑 같은 것을 보고 자유롭게 의견 나누시는 가정 분위기가 따뜻해서 좋네요.
..저도 배송대행지 잘못 골랐는지 6일 배송 완료되었는데 이제 슬슬 상품 입고 처리한다는 거 있죠 ㅠㅠㅠㅠㅠ 엉엉 무슨 블프때 산 게 홀리데이로 오냐..(미국쪽을 향해 울부짖으며)

ㅋㅋㅋㅋ쫌만 더 커서 아이돌 오빠들 메이크업 보면 그런 말은 쏙 들어갈거라고 하려고 보니 엑소 오빠들 보고 조용해졌다니ㅋㅋㅋㅋ 귀엽네요.

남자가 화장하는게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화장을 안해도 아무렇지 않은 시대가 왔으면!

원래 그 나이 때 아이들이 더욱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하는 것 같아요.
색깔도 남자색, 여자색 따지고 머리 긴 여자가 예쁜 거고 머리 짧은 여자는 못생긴거고 등등...(쥬륵)
예전에 초등학교 교사인 친구 말로는 저학년 아이들이 예쁘다고 하는 연예인은 무조건 눈이 커다랗다고 하더라고요. 이를테면 박봄 같은?
아직 어린 나이엔 사고가 단순해서 그러니 앞으로 자연스레 변하리라 예상해봅니다 ㅎㅎ

다섯살짜리한테 넌 너무 보수적이얔ㅋㅋㅋ

이왕남자메이컵아티스트볼거면 레오제이가 훨잘하는듯ㅋ

대학생 때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기르고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군대에서 강제로 잘린 머리 한이 풀리기 전까지 자르지 않겠다는 것이 시작이었는데 그렇게 됐습니다.  그 긴 머리로 좌석버스를 탔는데 앞 좌석에서 아직 유치원도 안들어갔을 것 같은 여자아이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저 아저씨 여자야?" 엄마가 아니라고 답을 하니 "그럼 가수야?"  역시 엄마가 아니라고 하니까 "가수도 아닌데 남자가 왜 머릴 길러?"  해서 애엄마도 저도 엄청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보수적인 따님 덕에 옛날 생각이 나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