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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부랄성애자가 되지마세요.

가난한 저는 추운 한국을 피해 따뜻한 동남아에서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좀전에 일어난 따끈한 일인데요.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먹고 방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로컬 티비방송을 보며 침대에서 뒹굴거리는데
갑자기 복도에 울리는 일갈
"이런 씨부랄!!"
첨에 잘못들은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어 들리는 외침
"꺼져 개부랄색히들아!!"
호텔 복도를 지나 방까지 들리는 한국욕(?!)이 반가워서
문을 살짝 열어보니 호텔직원들이 맞은편 방문 앞에서 있고
문을열고 한 한국 아재(나도 아재인데.ㅠㅠ)가 부랄을 성애하고 계시네요.
"아 몰라 씨부랄....몰라 코리안 가이드 노 노 아돈노 코리안 가이드 개부랄색히들아 노 노 몰라 이 씨부랄놈들아"
뭔 그리 부랄을 사랑 하시는지 말끝마다 외치시네요...
직원들도 할 수 없다는듯이 돌아가고 문을 쾅 닫는데
왜 부끄러움은 저의 몫인가요 ㅠㅠ
무슨일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아조시가 영어는 못해도 부랄을 넘모 사랑하는줄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부랄성애는 한국에서도 하지 말아주세요.
아침부터 상콤하게 타의로 기분 망치고 하루를 시작하네요.
왜 점점 외국에서 한국사람 만나기가 두려워지는지......
PS : 어제는 현지 맥도날드 앞에서 한국여행객만보면 3일을 굶었다며 하나만 사달라고 구걸하는 한국분도 보았습니다 ㅠㅠ 무지 멀쩡해 보이던데...에휴

댓글
  • 므샤아 2017/12/14 11:48

    막 웃으면서 현지분들한테 한국말로 욕하는사람도봤어요..
    어차피 쟤넨 못알아들어 ㅅㅂㄴㄷ 짖어봐하하 이러면서... 다알아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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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데기 2017/12/14 11:59

    아직도 그런 구차한 욕을 하시는 분이 있네요. 좀만 올라와도 현대적 느낌 나는 욕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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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틴토레토 2017/12/15 16:53

    요즘은 한류 때문에 외국에서도 한국말(특히 욕) 알아 듣는 사람들 엄청 많은데...외국이라 못 알아듣겠지~하면서 욕쓰는 사람들 너무 많음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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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숫사자 2017/12/15 17:04

    제가 그 부랄 성애자입니다 평소 욕을 안하는 편인데 욱하게 되면 주로 시부랄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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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꿀크리트 2017/12/15 17:08

    뭔가 직원들이 잘못했을수도있죠.
    전후사정없이 욕한다고 비난하는건 아니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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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민이가또 2017/12/15 17:47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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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민이가또 2017/12/15 17:49

    저도 예전에 필리핀 갔을때 뷔페 레스토랑 직원한테 반말로 이거 가져 가라고! 라며 무례하게 구는 한국 아줌마 본적 있는데
    제가 다 민망하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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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타운 2017/12/15 19:14

    중국여행 갔을때 5성급 고급 중국호텔에 갔어요
    5성급이라 해도 중국은 진짜 스케일자체가 으리으리 했고 넘나 럭셔리 했어요
    리셉션에서  제 앞에 마흔살은 되보이는 아저씨가 체크아웃 하고 있는데
    호텔직원이 카드결제가 잘못되었는지 한번 더 달라고 영어로 말하는 상황이었어요
    근데 그 아저씨가 `뭐야 사기치는거 아니야? 내가 널 뭘 믿고 카드를 줘??` 하고 한국말로 막 소리치는데
    정말 사람이 그렇게 추해 보일수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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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승업ㅂ 2017/12/15 19:16

    인간말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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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rp 2017/12/15 19:18

    동남아에서 도박으로 돈 다 잃고 구걸하는 사람 좀 있습니다. 옷이 멀쩡하다면...
    그나마 도박만이면 괘안은디... 약도 배워가지고...
    물론 술먹고 강도 당하기도 합니다. 울나라처럼 안전한 곳이 아니죠. 현지인들도 넘 늦으면 몸 사립니다.
    빤쓰 빼고 다 털려요. 장기 안 털리면 다행이라는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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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연 2017/12/15 19:19

    사람 밑바닥 드러나는 순간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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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침잠 2017/12/15 19:22

    남녀노소를 떠나 저런 진상을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무감각해진 제자신이 서글프네요. 제가 외국나오면 거지처럼 입고 수염을 길러 대부분 동남아 현지인이나 혹은 일본인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분들이 제 앞에서 방심(?)하고 대화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휴...씁쓸한 일이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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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Guardian 2017/12/15 19:39

    해외나가있을때 한국인이냐고 말거는
    한국인오면 대화자체를 하지마세요.
    도움일거라는 생각을 1프로도 가지지 말길..
    친한척하면 더더욱요..
    저는 아임낫코리안 이라고하고 쳐다도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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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이음슴 2017/12/15 19:53

    하... 진짜 왜 부끄러움은 정말 주변의 한국인들 몫이 되는걸까요..
    미국 출장 갔을때 저도 음낭 성애자를 본적이 있었.. 아니 제가 직접 당했죠.
    식당에서 제가 있는 테이블에 먼저 식사가 나왔는데 ㅡ우리 테이블은 미리 메뉴 예약 까지 해놓고 시간 맞춰서 간거임 ㅡ 지꺼 안나오고 우리꺼 먼저 나왔다고 갑자기 풍산 개씨 십팔대손의 음낭과 저의 안면이 닮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ㅡ  개 쉬펄 개씨부x 같이 생긴 ㄴ꺼는 먼저 주고 쉬펄 어쩌고..라는 ㅡㅡ
    부끄러움은 제 몫이지만 어쩌겠어요. 같은 한민족인데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정정해드려야겠기에..
    정중하게 어금니 꽉 깨물고 말해드렸어요.
    아조시 저는 일단 개씨가 아닌 김씨이며 제얼굴 또한 음낭과 닮지는 않았습니다.
    상냥하게 카와이한 말투로 말했는데 그 아조시는 식사도 안하시고 그냥 나가시더라구요. 일행인 아주머니가 참안되어 보였지만 어쩌겠어요. 남편이 음낭성애자인것을..절레절레..
    p.s.현지인처럼 생긴 한쿡인도 생각보다 많답니다. 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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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면적고 2017/12/15 20:01

    마지막 맥도날드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
    진짜 별 사람이 다있네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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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썰렁펭귄 2017/12/15 20:02

    글구보니 나오키씨던가... 어느 일본인이 여행 막판에 예산이 일찍 '날라가'(ㅋㅋㅋ)버리면서, 일찌감치 공항에 가서 공항내 햄버거체인점에서 손님들이 남긴 케찹을 먹었다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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