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내용 요약: 도로롱이 먼길을 떠나는 주인에게
오렌지를 건내주지 싶었지만 결국 주지 못하고 헤어진뒤
주인공은 몇년 뒤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곳엔 오렌지 나무와 죽은 도로롱만 있었다는 팬픽
원본: 근현대 시절 주쯔칭이라는 작가의
'아버지의 뒷모습' 내용임
내용:
나는 아버지를 안심시키는 투로 말했다.
“아버지, 이제 그만 가보세요”
아버지는 내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창 밖을 바라보시더니 이내 말씀하셨다.
“내가 나가서 귤좀 사올 테니 너는 여기 가만히 있거라.”
나는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내다보았다.
저쪽 플랫폼 난간 밖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곳까지 가려면 철로를 건너야 했다.
그것도 이쪽 플랫폼에서 뛰어내린 다음 다시 저쪽 플랫폼으로 올라가야 했다.
몸이 뚱뚱하신 아버지로서는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었다.
마땅히 내가 가야 할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아버지는 한사코 당신이 가시겠다는 것이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도로 자리에 앉았다.
검은색 중절모를 쓰고 검은색 마고자에 남색 두루마기를 입으신 아버지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버지는 철로 변을 약간 휘청거리면서도 천천히 살펴가고 계셨다.
이때의 아버지는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이제 철로를 다 건너서 저쪽 플랫폼에 오르려고 할때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는 먼저 양손을 플랫폼 위 바닥에 댄 채 두 다리를 모으고는 위로 오르려고 한껏 뛰셨다.
순간 뚱뚱한 몸이 중심을 잃으며 왼쪽으로 기우뚱하였다.
몹시 힘겨워 하시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나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얼른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훔쳤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였지만 무엇보다 아버한테 눈물자국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다시 고개를 들어 창 밖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아버지는 주황색 귤 한 꾸러미를 안고서 이쪽을 향해 돌아서고 계셨다.
철로를 건너야 할 것 같자 아버지는 먼저 귤 꾸러미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기어내려 오셨다.
아버지는 다시 귤 꾸러미를 안고서 철로를 건너오기 시작했다.
이쪽 가까이 오셨을 때 나는 지체없이 달려나가 아버지를 부축하였다.
아버지와 나는 기차에 올랐다.
아버지는 귤 꾸러미를 내 외투 위에 내려 놓으셨다.
이제야 당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신 듯 옷에 묻은 흙먼지를 툭툭 털어내셨다.
잠시 후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이만 가 보련다. 도착하거든 편지 하거라.”
나는 아버지를 따라 내려가면서도 아무런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다.
다만 돌아서서 가시는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아버지는 몇 발자국 못 가서 멈춰 섰다.
이내 고개를 돌리고는 나를 바라보며 손짓하셨다.
“어서 들어가거라. 차 안에 사람이 없을 때 들어가라니까……”
나는 잠자코 서 있었다. 오고 가는 사람들 사이로 역을 빠져 나가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비로소 나는 돌아서서 차에 올랐다.
자리로 돌아와 앉은 나는 절제되어 있었던 감정이 솟구쳐 올라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생략)
북경으로 온 뒤 아버지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내 몸은 그런대로 괜찮다. 단지 어깨가 자꾸 결리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구나.
젓가락을 들거나 붓을 쥐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아마 갈 날도 멀지 않은 모양이다.”
여기가지 읽어 내려간 나는 편지를 잠시 접어 두었다.
눈가에 맺힌 눈물 방울 사이로 아버지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검은색 마고자에 남색 두루마기를 입으신 아버지의 뒷모습이었다.
아…. 아버지를 언제 다시 뵐 수 있을는지.
불편한 몸, 과일 등 많은 부분에서 비슷함
유명한 수필이라 유게이들도 한번은 읽어봤을듯
그래도 시간날때 읽어보셈
어째서 도로롱과 챰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거지?
문학추
수필 작가는 아버지를 다시 뵐 수 있었을까? 그랬으면 좋겠네
문학추
어째서 도로롱과 챰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거지?
혐오를 위해 만들어진 것과 아닌 것의 차이
저러다 오렌지 공식 홍보 대사 되겠어.
수필 작가는 아버지를 다시 뵐 수 있었을까? 그랬으면 좋겠네
이게 출처가 있는거였다니
귀여운 애한테 왜 자꾸 이런 슬픈이야기를....
분명 아무 맥락 없는 댕라 파생이 미국에서 인기 끌더니 일이 점점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