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샘 본인이 초대 캡아에게 직접 방패를 전달받은 정통성 끝판왕 후계자임.
그런데도 캡틴 아메리카라는 자리의 중압감 때문에 방패는 모두의 것이라고 박물관에 기증한건데
그런데 정부에서 잘난 군바리 한명에게 방패 들려주고 '캡틴 아메리카' 라고 세움
좃같음 스택 MAX
그래놓고 얘가 하는 말이
"난 스티브를 대체하려는게 아니에요. 스티브 처럼 되려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제가 될 수 있는 최선의 캡틴 아메리카가 되려는 겁니다."
"그리고 캡틴의 윙맨이 내편이라면 훨씬 쉬워지겠죠."
(참고로 팔콘은 군 복무 시절, 뒤에서 보조하는 파트너 윙맨인 전우 라일리가 전사해 그 충격으로 전역)
아 그러니까 저 금발 반반한 샌님 놈이...
세상 구하기는 개뿔이고 어벤져스의 ㅇ자도 못 들어가본 새끼가
지금 나한테 '선배님 제가 방패 뺏아갔지만 부사수로 와주십쇼ㅋㅋㅋ' 지랄을 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말빨 좋다. 특히 마지막 문장에 뼈가 있어!"
....
이렇게 되다보니.
사실, 저걸로 얘기가 끝났으면 이렇게 될 일도 없는게...
저 다음에 워커가 다시 샘과 버키를 찾아와 공조를 제안했기 때문.
문제는 워커 본인도 인정했지만 리더 이름이 칼리 모건소란거 말곤 줄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음. 그렇다보니 답이 없어서 공조를 요청한거고.
거기에 샘은 '당신네들은 군 정식 소속이다보니 전투 교리나 미군맨 수칙대로 움직이지 않냐. 우리하곤 안 맞을거다' 하고 선 긋고
워커가 '그럼 내 앞에서 꺼져요' 하고 슬슬 쌍방이 날 세우면서 헤어짐.
이렇게 끝나면 샘네가 워커에게 꼬장부린거다 하겠는데...
문제는 샘의 말이 정말 틀린 점 하나 없이 옳았다는 것.
워커와 CIA는 난민 전체가 숨겨주는 플래그 스매셔를 전혀 색출하지 못했고
그동안 샘은 불법대잔치를 벌이면서 지모를 탈옥시키고 모건소를 순조롭게 추격하고 있었음.
그러자 워커가 한 선택은
자기가 꺼지라고 한 샘 버키 추적하기.
물론 워커에겐 제모 탈옥건이란 명분이 있긴 했지만
당연히 그것 이전에 플래그 스매셔 체포라는 성과를 원했던 건 모두가 알던 상황이었음.
결국 본인이 답이 안 나오니 샘과 버키를 쫓아온거고.
거기에 샘이 설득하겠다 하고,
절친 배틀스타도 최악에는 샘만 위험해지는거고, 민간인이 많아 전투시엔 피해가 클테니 일단 할만하다고 주장.
그리고 설득 잘 풀려가던 차에 당연히 짭캡님은 본인 성깔 못 이기고.. 난입해서 죽을 쒀버린다.
덕분에 칼리는 달아나며 훈훈하게 작전은 개발살.
그 다음엔 작전 개판난 원흉 주제에 샘에게 오히려 고자세로 '제모 넘겨 인마' 드립을 치고,
얼탱이 나간 샘은 '너보다 더 쓸모있으니 일단 데리고 있을거임 ㅅㄱ' 라고 받아치는데
거기에 'ㅇㅋ 방패 내려놓고 함 붙자ㅋㅋ' 라고 발작한건 덤.
옆에 얘 진짜 왜이러냐 하는 배틀스타 표정 보이지?
즉 저 시점에서 이미 워커는 캡아 자리의 집착과 자괴감, 다급함으로 멘탈이 갈려나고 있었음.
저 직후 벌어진게 와탕카 도라 밀라제의 난입인데,
버키와 샘이 워커 쳐맞으시든지하고 팔짱 끼고 바라본 이유가 다 있는 셈이다.
그리고 저 인성질 끝에 민간인 앞에서 항복한 적 처형이란 대형 사고를 치고,
그나마 수습이라도 하려 달려간 샘 버키를 역으로 죽이려 드는 정신나간 폭주까지 저질렀다보니...
실제로 저기에서 샘 날개를 뜯어낸 다음 플래그 스매셔 처형한 그 자세로 방패를 찍으려 했음.
즉 워커/샘버키 건에선 저거 대중에게 공론화 안 시키고 지인친구 정도로 지내게 된 후자를 대인배로 칭해야 할 상황임...
즉 존 워커라는 개인의 서사는 한 괜찮은 사람이 과분한 자리에서 뒤틀리고 몰락하다가, 결국 집착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서사다보니
역으로 말하면 마지막에 성장하기 전에는 샘과 버키가 냉랭하게 대할 이유가 정말 차고 넘치던 셈이다.
?? ??:존 워커가 레드윙으로 우릴 추적한거 알지? 내가 부수려고 했던 이유가 있었다니까!
샘은 샘대로 개인사로 존나 힘들었고
버키도 개인사로 힘들었음
워커도 워커대로 엘리트 군인이라지만 결국 캡틴으로선 초짜 그 자체였고
평소였으면 그래도 타이르는 방향으로 갔을텐데 모두가 너무 힘들었던 상황임
그나마 워커 성격 커버해주던 전투샛별이도 점점 못 말리긴 했지만 일단은 안전장치로 멘탈 케어는 해줬는데
문제는 그 배틀스타 본인이 죽어버린 결과로...
샘이랑 버키도 이래저래 억까당한 상황이라 기부니가 몹시 얹짢은데 당시 존 와카 성격이 또 오지게 안 맞아버리는 상황이었지.
너넨 뭐야 시발 새끼들아 안꺼져?
웃긴건 각자 입장에서 뜯어놓고 보면 각자 할 말은 있음
"하 좃같은 새끼들 이게 그렇게까지 긁힐 일이야? 해준건 좃도 없는 새끼들이 별 것도 아닌걸로 존나 뭐라하네"
"이 새끼 안그래도 기분 안좋은데 처음부터 긁더니 자꾸 띠껍네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ㄹㅇ 시나리오 잘 씀
샘이랑 버키도 이래저래 억까당한 상황이라 기부니가 몹시 얹짢은데 당시 존 와카 성격이 또 오지게 안 맞아버리는 상황이었지.
그나마 워커 성격 커버해주던 전투샛별이도 점점 못 말리긴 했지만 일단은 안전장치로 멘탈 케어는 해줬는데
문제는 그 배틀스타 본인이 죽어버린 결과로...
그래서 난 썬더볼츠가 개봉한 지금 시점서 이 드라마를 미니 시빌 워로 보고있음.
?? ??:존 워커가 레드윙으로 우릴 추적한거 알지? 내가 부수려고 했던 이유가 있었다니까!
그치만 얜 팔콘캡아 전투력의 1/2 정도는 담당하는 귀요미라고!
샘은 샘대로 개인사로 존나 힘들었고
버키도 개인사로 힘들었음
워커도 워커대로 엘리트 군인이라지만 결국 캡틴으로선 초짜 그 자체였고
평소였으면 그래도 타이르는 방향으로 갔을텐데 모두가 너무 힘들었던 상황임
워커 서사는 진짜 잘짰는데
팔콘윈솔 드라마 나쁘지않았는데 다들 엉망이래서 슬퍼
히어로 사이드 서사는 꽤 좋은데
대비되는 빌런들이 그래서 얘넨 뭐가 하고 싶은거임? 소리 나오는 엉망인게 큰듯
웃긴건 각자 입장에서 뜯어놓고 보면 각자 할 말은 있음
"하 좃같은 새끼들 이게 그렇게까지 긁힐 일이야? 해준건 좃도 없는 새끼들이 별 것도 아닌걸로 존나 뭐라하네"
"이 새끼 안그래도 기분 안좋은데 처음부터 긁더니 자꾸 띠껍네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ㄹㅇ 시나리오 잘 씀
너넨 뭐야 시발 새끼들아 안꺼져?
'암튼 우린 선하고 GRC가 다 나쁜거야!!'
그래서 사람 불질러 죽이고 다녔냐 드라마의 오점들아!!
(대충 [테러리스트]인 칼리는 애라고 어르고 달래야된다면서 정말 잘 해결할수 있었던 존한테는 시종일관 띠껍게 군 샘의 캐릭터성이 문제라는 댓글)
근데 근본적으로 저 캡틴 아메리카라는 자리 자체가 존이 못 감당할 거였어서
그냥 저 임무와 캡아 자리를 내려놓던가 해야했음.
문제는 샘이 그걸 말할 포지션도 아니고 말해줄 이유도 없고 그 박수갈채 받으면서 캡아 된 워커에게 그러라고 말할 수도 없음ㅋㅋㅋㅋ
딱 공적/성과에 집착한 군인의 모습이라.. 엄청 새롭진 않지만, 말씀하신대로 중압감이 더해졌을 때 어떻게 뒤틀려지는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함.
이렇게 요약해서 보니까 팔틴솔져도 인물선을 잘 그렸네요. 볼 땐 몰랐는디
코로나 때문에
각본 박살난 드라마라
애초에 제대로된 작품도 아니지
워커 취급이 너무 개차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