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이 어떤 작품이 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가장 당황한 게 저번 화였음
그도 그렇게 물론 정당방위이긴 했지만
평범한 여고생이 살인을 보고 저항감을 단 하나도 느끼지 못하는 듯한 묘사가 나왔으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그러나 이번 화를 보고 감독이 어떤 걸 그리고 싶어 하는지 대충 감이 왔음
저번 화에 이어서
"슈우지에게 다가가려면 살인까지 감수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는 마츄에게 초점이 맞춰지며
이번 화가 진행됨
의외로 마츄는 사이코패스가 아니었음
이번 화에서 마츄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럼에도 살인인데...'
라는 윤리적 터부에 걸맞은 고민을 함
문제는 그 사이에 슈우지라는 좋아하는 남자애가 껴 있다는 거
마츄는 슈우지에게 관심이 있음
5화까지 빠르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냐안과 마츄, 슈우지 3인방의 관계는 매우 가까워졌고
냐안이 슈우지에게 점수를 따려 하자
자기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돌발 행동을 함
전형적인 사랑에 빠진 한창때 소녀의 모습임
다만 문제는
이렇게 슈우지에게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점점
살인에 대한
터부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거임...
키라카라(뉴타입 감응)는 마츄가 슈우지에게 그나마 가까워졌다고 생각할만한 유일한 연결점 중 하나였음
그런데 그 유일함은 이번화에서 냐안이 뉴타입으로 각성하면서 빼앗겨 버렸고
마츄는 냐안에게 질투심과 조바심을 느낌,
여기서 문제하나가 생겨버리는데 냐안이 각성하는 과정에서 슈우지와 똑같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
이번 화 중반까지 마츄가 가지고있던 살인에 대한 터부가
"슈우지와 가까워지려면 살인까지 할 정도가 되어야 하나?"
에서
"어, 진짜 냐안처럼 살인까지 해야 가까워질 수 있나 보네?"
가 되어버렸단 거임
건담주인공이면서
지금까지 놀라울 정도로 마츄는 모빌슈트를 타고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음
그저 친구들이 하는 걸 지켜보고 고민하기만 했을뿐
그냥 평범한 10대 소녀 마츄인체 그대로임
이대로 가면 결국 언젠가 마츄는 살인을 저지르게 될 거고
그게 이 작품 지쿠악스의 최고위기 부분이자 절정 부분이 될 것 같음,
왜냐하면
현재 그 누구도 마츄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있지 않으니
마츄는 이번 화 이그자베가 언급한 것처럼
유복한 부잣집 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소녀임
전쟁터로 빠르게 내몰렸던 원작 주인공들과 다르게
현재 진행형으로 잃을 게 너무 많음
그리고 그 터부가 깨지는 순간이 아마 이번 작품의 전환점이 될것이고
럭키 퀘스
어어 점마 미카츠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