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기어스)오우기 배신 처음엔 이해 안됐었는데

어... 슈나이젤은 믿을만하고...?

최소한 자신의 신분명의를 명백하게 밝히는 자 vs 자신의 모든 신상이 비밀인 자인데 아무리 후자가 그동안 많은 걸 떠먹여줬다고 해도 언제까지 그런 사람을 따를수 있음?

역질문하자면 님과 아무런 인간적 소통, 공감 등등 유대를 일체 갖지 않는 자가 님에게 뭐 좀 많이 떠먹여줬다고 해서 그런 비밀스런 자를 믿을수있음?

그걸 충분히 행동으로 증명했다고 생각함
이전 저항군 수뇌부 숙청한거야 오우기도 몰랐으니 그 점을 배제한 상황에선
제로는 충분히 행동으로 반 브리타니아 모습을 보였고
흑의 기사단도 배신하거나 버릴거라는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음

아니. 사람은 직접 얼굴 보고 서로 교감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가까이 있어도 먼 사이임. 가족도 소통 안하면 멀어지는데 하물며 생판 아무것도 모르는, 계속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음험한 리더를 자기에게 물질적인 이득을 줬다고 해서 신뢰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지. 를르슈랑 흑의기사단 멤버 간에는 신용은 있었을지 몰라도 신뢰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를르슈의 비밀주의가 그 신뢰를 마이너스로 만들었지. 타마키처럼 무지성으로 떠먹여주면 좋아하는 우중이라면 몰라도 오우기 정도로 자의식과 의심성을 가진 자라면 결코 신뢰 못하는건 당연한거.

농담이나 과장이 아니라
흑의 기사단을 국제적인 수준의 무장집단으로 개편하고 초합집국까지 만든 상황에서 제로가 배신해서 얻을게 하나도 없음
브리타니아 스파이라기엔 저 시점에서 배신하더라도 처음부터 걍 손안대는것만 못한 상태라는거
못 믿겠으니 대비는 할 수 있음ㅇㅇ
근데 대비가 아니라 선배신 때려버렸고
제로한테는 선배신때려놓고 슈나이젤에 대해선 배신이나 이런 문제에 아무런대책이 없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런 대전략을 최우선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음. 인간적 신뢰나 교감을 하지 않는 상대를 의심하는 사람도 충분히 나올수있다고

모든 사람들이 를르슈마냥 대전략을 우선으로 행동했다면 인류는 멸망했을거야

의심을 할순있는데 그걸 의심해서 녹음기 하나보고 선배신 해놓고
슈나이젤은 왜 의심하는 사람이 안나오냐고ㅋㅋㅋ

최소한 브리타니아 2황자라고 자기 신분을 명확하게 밝혔고, 차기 계승권자로서 교섭해볼만한 상대인데다가 나름 투명하게 패를 밝힌 시점에서 비밀주의를 고수했던 를르슈보다 못할게 없지

용서 안해주면 자살함 ㅇㅇ (중요한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