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마이클럽에 올라온 글인데 찾아서 가져왔어.
이 글은 예전에 제가 아마에 올렸던 글이에요.
근데 여기 올리면 딱일 거 같아서...
지금부터 친구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겠소
친구 외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좀 앞날을 미리 알고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해요.
뭐 손님이 연락없이 와도 미리 올것을 알고 음식 준비를 하거나 그 외에도 마을 일을 소소히 미리 맞추거나 그랬다고 하오.
하지만 그런 능력이 남에게 손가락 질 받을 정도로 강한 것은 아니었다고 하오.
근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가 되니깐 자신을 임종을 미리 알고 차곡차곡 준비를 하시었소.
그리고 밤에 주무시듯이 숨을 거두셨다고 하오.
그리고 본좌 친구의 언니가 결혼할 때가 되어서 중매를 보게 되었소.
나이가 28살이라서 좀 급한 맘이 있었다고 하오.
근데 중매를 봤는데 넘 괜찮은 남자가 나왔다고 하오.
인물, 능력,집안 ,돈,.성격.. 뭐 하나 빠지는게 없었다오.
그래서 이 친구 집에서도 안 그래도 급했는데 또 친구 언니 나이도 있고 해서
조금만 괜찮아도 그냥 혼사 치를 작정으로 중매를 나가곤 했는데 늦바람에 이런 괜찮은 사람이랑 연결되었다고 마니 좋아했소.
그리고 그 남자 집에서도 이 언니를 좋게 보고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게 되었소.
그 즈음 친구집에서는 .. "**(언니 이름)이 착해서 이런 복이 왔다,,잘 됐다.." 이런 말들이 수도 없이 오갔다고 하오.
근데 그 남자 집안과 구체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오간 그 날 밤에 친구 어머니가 꿈을 꾸었는데
어머니가 옛날 외할머니가 사시던 외갓집 큰 앞마당에 서있고
외할머니나 몹시 무서운 얼굴로 아주 큰 마당 쓰는 빗자루로 어머니를 몹시 때리는 꿈을 꾸었다고 하오.
이 결혼은 안된다 절대 안된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거의 천둥 소리 같은 고함을 치면서
어머니를 그 큰 빗자루로 온 몸을 사정없이 때렸다고 하오.
근데 이 꿈을 꾸고 나면 어머니는 온 몸이 진짜 빗자루에 맞은 것처럼 삭신이 쑤시고 그랬다고 하오.
친구 어머니도 꿈이 걸렸지만 상대방의 자리가 넘 좋고 언니가 나이도 있기에
이 자리 놓치면 이보다 더 조은 자리를 못 구할꺼 같아서 그냥 일을 진행시켰다고 하오
근데 밤마다 어머니가 이런 꿈을 꾸고 점점 더 그 강도가 세졌다고 하오.
그래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함 들어오기 전날이었소.
그 날 어머니 꿈에 외할머니가 아주 무섭고 섬뜩한 얼굴로 나타나시더니
외갓댁 앞 마당에 큰 고무 다라이를 갔다놓고 거기에 물을 가득 채우더니 어머니 얼굴을 거기 막 밀어넣으면서
"지 새끼 죽일려고 하는년!! 차라리 니가 죽어라!!!
이 결혼은 안돼!! 차라리 니가 죽어라!! 앞날도 모르는 년!!"
이런 식으로 욕을 하면서 막 어머니 머리를 거기 밀어넣고...
꿈이었지만 정말 죽일 듯이 그랬다고 하오.
그 담날 함이 들어오고 문제는 함이 들어오면서 그 신랑이 계단에서 넘어져 발목을 크게 다쳤다고 하오.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어머니도 꿈도 있고 해서 결혼을 미루는 척 하면서 파혼을 했다오
그 후로는 한번도 그 꿈을 꾼 적이 없다고 하오.
그 후에 그 언니한텐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자리가 들어와서 결혼을 했다고 하오.
그러면서도 그 어머니는 그 자리를 아까워했다고 하오.
그러다가 한 일 년 정도 지나서 친구 어머니랑 친구 언니가 백화점에 갔다가 예전 그 중매쟁이를 만났는데
어머니가 아쉬운 맘에 예전 그 중매 상대 남자가 결혼은 했는지.. 뭐 어떻게 되었는지 .. 소식을 물어보았다고 하오
근데 그 중매쟁이 왈
그 남자도 파혼 후에 워낙 자리가 괜찮다 보니 바로 괜찮은 여자 집안과 연결되어 결혼을 했다고 하오.
근데 그 새댁이 결혼한 지 10개월도 안되어서 그 신랑한테 맞아죽었다고 하오.
그 남자가 의처증에 심한 폭행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하오.
근데 어떻게 죽었냐면
그 남자가 색시를 때리면서 나중에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여자 머리를 거기다 넣었다 뺐다하면서
괴롭혀서 과도한 폭행과 익사 쇼크에 의해 죽었다 하오.
정말 이 얘기 친구한테 듣고 무서워 죽는줄 알았소
왜 제조상은 이런분이 안계실까요?
다들 편하게 저쪽세상에서 사시나 보당...
님 올려주시는 글...재밌게 잘보고 있어요.^^
소오름;;;;
소름;;;
나쁜놈 배우자를 그렇게 죽이다니 천벌받아서 지옥에서 고통받을거야... 진짜 그 새댁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네요 정말
아햏햏한글이구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하오체
외할머니의 신기가 신기하네요
와 2003년엔 나이28이면 결혼이 급한거였구나 ㄷㄷ
소름..
할머니께서 꿈에서 아무리 경고해도 안되니까 남자발을 걸어 넘어지시게 한 건 아닌가 싶네요ㅎㅎ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꿈을 꾸고 꿈자리가 뒤숭숭하니
오늘 조심해라 하면 무슨 사건이 터짐
옛날 어릴때 집이 털린다던가 교통사고가 날뻔한다던가
너무 잘맞아서 소름이 돋을 지경;;;;
근데 또 오늘 무슨 좋은일이 있을꺼 같아 하면 재물복이 생김 신기함;
[공포경험] 우리 삼촌과 증조할머니 이야기
글주소 : 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horror&wr_id=300116
엄마가 해주신 얘긴데.. 우리 셋째 외삼촌은 어렸을 때 몸이 정말 약했대
태어날 때부터 약해서 5 살도 못넘길 거라고 그랬대
삼촌이 5살 즈음 됐을 때인가 무슨 병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귀에 병이 생겨서 정말 오늘 내일 하면서 몇 년을 앓아 누웠어
외증조할머니가 삼촌 걱정을 많이 해서 매일 물 떠 놓고 '차라리 나를 데려가세요'하고 빌었대
늘 아팠던 삼촌이지만 그 날은 더 위독해서 가족들도 '정말 죽겠구나..' 하고 생각했대
근데 그 날 밤에 엄마가 자다 깼는데 증조 할머니 방에서 '나를 데려가시오!! ' 하는 소리를 들었대
늘 증조 할머니가 그렇게 비시니까 그 날도 늦게까지 기도하시나보다..하고 그냥 다시 잠들었대 . 엄마도 어렸으니까 .
근데 다음 날 증조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할머니는 정말 건강하고 정정한 분이셨대
근데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정말 이제 죽었다고 생각했던 삼촌이 하룻밤 사이에 병이 싹 나은거야
일어나지도 못했던 사람이 뛸 수 있을 정도로 ..
의사도 말도 안된다고 할 만큼 싹 나은 거..
물론 많이 아팠으니까 후유증으로 지금도 한쪽 귀가 잘 안들리시지만 그 다음부터 지금까지 큰 병 한 번 앓지 않으시고 잘 살고 계셔 .
엄마는 지금도 그 밤에 들은 증조 할머니의 절박한 목소리를 잊지 못하신대
정말로 삼촌 대신 할머니가 돌아가신걸까?
그럼 할머니는 그 날 밤 뭘 보셨기에 그렇게 소리치신 걸까 ...
아햏햏
할머니
내가 초등학교 때의 이야기야. 난 어렸을 적부터 몸이 허약하고 안좋아서 수시로 병원에 드나들면서 입원을 했었어.
1년에 거의 3분의 1 이상을 병원에서 보내던 나에게 가끔 문병으로 오는 친척들이 있었는데, 난 유독 친할머니를 꺼려했어.
솔직히 말하자면 두려웠지.
우리 친할머니는 당시 70대 후반의 분이셨는데, 시골에서도 욕을 가장 잘하고 드세기로는 사내대장부보다 더하다고 평판이 자자했지.
듣기로는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더욱 그렇게 되셨다는데,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나를 보시면 늘
"사내아이가 되가지고 이렇게 약해서야 어디에 쓰누? 아, 애미야 뭐하냐? 거 고추 달랑거리는거 떼어버리지 않고? "
"아따, 요 쓰글놈이 언제까지 아플려고 이러누? 응?느그 애미가 챙겨주는 약 먹었는데도 그따구믄 앞으로 으쯜려구 그러냐?"
"니놈 애비도 어렸을 적엔 이리 아프지 않았는데 넌 누굴 닮아서 이리 비실비실 거리는지 원."
그렇다보니 할머니가 한마디 한마디 하실 때마다 난 울기 싶상이었고, 친가, 외가분들은 그런 나를 달래느라 진을 빼야했지.
나중엔 할머니가 온다는 말만 들어도 어디론가로 숨어서 할머니가 버스시간에 맞춰 돌아가실때까지 나오지 않았다가 부모님에게 혼난 적도 많았어.
할머니는 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으니까.
"어째서 입원을 했는데도 건강해지기는 커녕 .."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은 병원에 입원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원인모를 이유에 점차 시름시름 앓아가는 나 때문에 의사를 붙들고 말했고,
의사도 백방으로 검진을 해보았지만 신체는 정상이라는 것에서 이유를 몰라 난처해했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 때는 거진 매일마다 토하기 일쑤였고, 나도 모르게 산책겸으로 걷다가 무언가에 밀쳐진것처럼 자주 쓰러지다 보니 나중엔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어. 몸도 점차 앙상하게 변해서 아무것도 먹기 싫었고, 하루 종일 잠만 자다보니 밖에서 뛰어보는 게 진심 소원이기도 했어.
나중엔 도저히 안되겠는지 병원에서 퇴원절차를 밟고 집에 돌아왔는데, 어느날은 부모님이 무당을 모셔왔어.
그땐 집에 할머니도 계셨는데, 할머니는 무당을 보면서도
"아따, 그래. 이젠 둥둥거리는 년까지 불려서 이 소란이냐? 내 살다살다 별 꼴 같잖은 걸 다보겠네." 라고 윽박을 질렀지만 무당은 눈하나 꼼짝하지 않고
짙은 눈썹으로 나를 내려보더니 집안을 휙휙 둘러보더라는 거야.그리고는 엄마에게 몇 가지를 물었었어.
이집에 언제부터 왔는지, 아이는 어디서 태어났는지 등등. 엄마는 그에 대해서 전부 답변을 했고 모두 듣고난 무당은 그제서야 입을 열더니 충격적인 한마디를 외친거야.
"이 집에 악귀가 있어! 아이가 이집에 태어났을 때 데려가려고 붙어버린거야! 쯧쯧, 대체 이집을 판 놈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당해도 제대로 당했어!!"
"예? 그렇다면 제 아이에게 악귀가 붙었다는 건가요?"
"에잉, 너무 늦었어! 악귀가 아이의 몸에 너무 강하게 붙어버려서 떼어낼수가 없다는 말이네! 어쩌자고 이집을 에잉.."
충격적이었지. 나에게 악귀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지만 갖은 의학을 동원해도 되지 않는 것에 부모님은 비틀거리며 쓰러지셨고,
할머니는 돌아가는 무당에게 갖은 욕설을 퍼부으시다 집으로 돌아가셨어.
앞으로 살아봐야 몇개월이라는 무당의 말에 매일 저녁마다 울고 있는 우리 부모님에게 또하나의 비극이 날아든 것은 며칠 이후였지.
"명수야,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구나."
그렇게 건강하고 욕 잘하고 기까지 드세셨던 분이 고작 며칠만에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전 일가에 충격을 주었고,마을사람들도 믿을 수 없다며 소근거리기 일쑤였어. 나조차 믿기지 않았지,그렇게 나에게 욕만 퍼붓던 할머니가 간단하게 돌아가실 줄 누가 알았을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혼자 살아오신 할머니가 편안히 주무시는 것 처럼 돌아가신 것을 당시 밭에서 아침 일하고 집으로 안부차 방문한 큰아버지가 발견하셨다고 해. 아무튼 장례식을 치르고 이젠 다시 내가 죽을 날이 다가오는 것에 온 일가가 슬퍼하고 있을때 쯤,
난 한 꿈을 꿨어.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내 꿈에 무덤을 열고 도끼를 든 할머니가 성큼성큼 어느 쪽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신 거야.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방향이 우리집 쪽이었고,
그 때 가까이서 보였던 할머니의 얼굴은 흡사 분노한 악마와도 같아서 너무 무서웠지.
금세라도 저녁이 되면 도끼로 나를 쪼개버릴 것만 같았어.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났을까. 또다시 꿈을 꿨는데 소복을 입은 할머니가 도끼를 들고 어느 집앞에 서있었어.
놀랍게도 그 곳은 우리집 현관이었지.
할머니가 드디어 죽어서도 나를 어떻게 하는구나 싶어서 두려웠는데 거실에 엄마,아빠가 나를 돌보느라 지쳐 주무시는 가운데 내가 누워 있었거든.
할머니가 내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도끼를 휘두르기 시작한거야. 그리고 꿈에서 깨었어.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지. 그 꿈을 꾸고 난 뒤부터 내 몸이 놀랍도록 다시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거야.
믿어져? 어제까지만 해도 죽조차 먹지 못하던 아이가 다음날 아침 일어나 죽부터 시작해서 밥이며 고기까지 폭식을 하기 시작하는 것을.
감격에 겨운 부모님은 친할머니가 죽어서 우리 명수를 지켜줬다고 했지만 난 믿지 않았거든.
그렇게 다시 무당을 부모님이 부르셨는데, 놀랍게도 무당이 얘기하더군.
"너네 할머니가 악령을 죽여버렸어. 대단하신 분이야, 죽어서까지 손자를 지키려고 하다니."
무당의 얘기는 놀라웠지. 마을에 무당이라고는 그 사람 한 명 뿐인데,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찾아와 자신이 죽거든 도끼 한 자루만 달라고 했다는 거야.무당은 당초 무슨 소리인지 영문을 몰랐지만 할머니가 드세게 말하며 돈을 주니 그렇게 따랐다고 해.
그래서 할머니가 묻힌 무덤에 몰래 찾아가 도끼를 올리고 말대로 제사를 지냈대.
"넌 정말 축복받은 꼬마다. 악귀는 이제 사라졌으니 건강하기만 해. 그리고 돈은 돌려주마."
무당이 부모님이 아닌 나에게 넘겨준것은 검은 손때가 가득 묻은 만원짜리 76장이었어.지금은 부모님이 가계에 써버리셨지만 난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나에게 매번 욕을 하시던 할머니가 나를 구했다는 게...
웃대 ... 루시퍼즈 http://huv.kr/fear6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