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돼지코 겔구그는 어따 팔아먹고 짐 갖고와선 겔구그래?
선 2줄요약
1. 겔구그라는 이름은 지온군 차기 주력 공간전투용 양산형 MS에 붙는 제식명칭임
2. 지온에서 붉은 'G'undam 실전데이터로 만든, 자쿠 다음으로 쓸 주력 'M'ass production MS니까 기술적으로도 GM이 나올수밖에 없음
일단 우주세기 정사에선 (지쿠악스는 평행세계니까), 겔구그는 자쿠 다음으로 쓸 제식 양산형 MS에 붙은 이름임
원래 지온군 차기 주력 우주용 모빌슈트로는 MS-09R(릭 돔)이랑 MS-11이 경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방군에서 RX 타입(퍼건, 건캐논, 건탱크 및 그 파생형들)이 튀어나오니까
지휘부가 '와 시발 ↗됐네 쟤네 MS가 고출력 빔병기 쏘는데? 뭐해 우리도 만들어' 하고 요구사항이 바뀜
그래서 MS-11이 경쟁에서 탈락하고 그걸 전면 재설계 및 개수해서 MS-14로 만들고 이번엔 MS-15(걍)이랑 경합을 붙임
근데 걍은 1. 제네레이터가 빔병기를 쓸 수는 있는데 빔사벨밖에 못씀 2. 운동성은 좋은데 우주전 성능이 떨어짐
등의 이유로 결론적으론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서 탈락함
이 MS-14의 선행 양산형, YMS-14의 개발 베이스가 된건 고기동형 자쿠 R-2형 남은 한대를 제네레이터 강화, 전신 마개조해서
R-3형으로 만들고 이것저것 빔병기 운용 실험기로 써먹음.
여기서 얻은 피드백으로 만들어진게 YMS-14임. 지휘관 일부에게만 우선적으로 지급됨. 그중에 제일 유명한게 바로
이새끼임.
아무튼 우주세기 정사에서의 겔구그는 대략 저런 개발사를 가지고 있는데,
지쿠악스에서는?
아무로 대신 가면남이 퍼건을 강탈하는 역사개변이 이루어짐.
퍼건 기동시키면서 "굉장하군. 5배 이상의 에너지 게인이 있어." 하는 대사를 함
대충 자쿠 출력 5배란 소리임. 존나 고성능인데 그당시 지온군도 못 해낸 MS에 빔병기 휴대를 연방새끼들은 해냈음.
근데 그걸 통째로, 그걸 운용할 전함까지 낼름 긴빠이해왔잖아?
마찬가지로 지쿠악스 지온도 자쿠 다음으로 쓸 주력 양산기를 개발중이었을거고,
마찬가지로 그 주력 양산기에 붙을 제식명칭이 겔구그임.
우주세기 정사에서는 지온이 MS 휴대용 빔병기 개발하려고 저런 똥꼬쇼를 했는데
지쿠악스에서는 지온은 이미 개발된 최신예 고성능 기체가 그대로 손에 들어왔고, 샤아 굴리면서 얻은 실전데이터도 상당히 쌓였으니
그냥 맨땅에 헤딩할거 없이 건담 양산하면 되잖아?
근데 건담을 양산하면 뭐다? 'G'undam 'M'ass production type = GM = 짐
기술적 정통성으로는 짐이 나올 수 밖에 없음. 붉은 건담 양산한거니까ㅋㅋㅋㅋ
자쿠 다음 양산기에 붙일 이름이니까 겔구그가 되겠지ㅋㅋㅋㅋ
그래서 지쿠악스 겔구그는 이름에도 정당성이 있고
디자인에도 정당성이 있음.
이걸갖고 "아니 겔구그라면서 왜 돼지코가 아니라 짐이냐 빼애액" 하면 건담 대충 본 건알못임.
그니까 개연성 있잖아
붉은 건담 양산했다고. 건담 양산한게 짐인데
건알못이고뭐고 멋없어서 빼애액할꺼임
설정이라면 만들기 나름이지.
개연성이 있느냐가 문제임.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설정놀이를 싫어하고...
그래서 제작진도 요즘은 복잡하게 설정을 짜거나 진입장벽을 높이는 일을 지양하는 것.
그니까 개연성 있잖아
붉은 건담 양산했다고. 건담 양산한게 짐인데
게시물 지적하는게 아님...
그냥 재미있게 읽으면 된다는 의미로 썼음..
이번 지쿠악스가 대놓고 퍼건 잘 알죠? 하고 노골적으로 꼬아놓은 애니라 어느정도 아는 사람 보고 웃으라고 겔구그라 붙여놓은 거라
짐구그 이쁘던데 프라 사고 싶다
호흡관(?)이랑 팔뚝커버로만 남아있는 겔구그의 흔적기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