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풀프레임 K-1 발매 이후 더욱 최악으로 망가져버린 펜탁스...미래는 있는건가요?

K-1 예판사서 1년반이나 썼다고 혼자 신난 파피야 입니다.
이제 좀 콩깍지가 벗겨졌는지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겼네요.
K-1 출시 이후 1년 반....
ㅇㅅㅇ
펜탁스가 지금처럼 역사상 가장 심각하게 망가져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아차 하게 되었습니다.
망가져있다는 사실은 단 한가지를 의미합니다.
펜탁스 카메라가 안팔려요.
(1) 펜탁스 K-1
자칭 펜탁스 플래그십은 펜빠들한테나 통하는 말이고,
실상은 세상에서 제일 안팔리는 풀프레임.
리코 주장으로는 생각보다 대박쳤다고 합니다. 뭐 저도 K-1 사용자로서 동의합니다. 풀프귀신에 15년 한맺힌 펜빠들이 어디 한둘이라야죠.
그리고 펜탁스는 끝났습니다.
(2) 펜탁스 KP
펜탁스 K-1을 사서 신나게 갖고놀다 너무 무거워서 지쳐버린 사람들을 위한 경박단소 세컨바디.
적당한 고성능 치고는 매우 인상적인 소형화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끝.
무게가 가벼운것도 아니고, 성능이 적절한 것도 아니고,
특히 가격이 이걸 이돈주고 왜 사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냅니다.
무엇보다
이걸 누가 사서 어따쓰라는거지? 라는 물음표가 듭니다.
펜빠들을 위한 소형경량 세컨바디.
...야이...
애시당초 상품기획 자체가 딱 FA리밋 수준입니다. 돈 될 카메라가 아닙니다.
(3) K-70
오늘 이 글의 핵심은 바로 이친구 입니다.
경쟁상대는 뻔하죠. 캐논 800D...
그런데 이 글의 핵심 치고는 도저히 무슨 뭘 논할 말이 없습니다.
너무 심각해서요.
지금 K-70 번들킷 가격 100만원이죠. K-70 국내판매량은 100대도 못팔았다에 100원 걸겠습니다.
(5년전에 K-r은 2만대 팔앗댑니다. 국내에서만요.)
800D 번들킷 신품 가격이 80만원도 안하는데,
펜탁스는 K-500 이후로 입문기 자체가 없기 때문에.
펜탁스는 100만원 미만 바디 (일본기준 8만엔 미만)에 대한 시장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입니다.
출시 2년 넘어가는 K-S2나 K-3ii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한줄 요약
펜탁스는 이미 망한 상황임. 너같음 저돈주고 펜탁스 살래요?
ps. 그나마 펜탁스 보급기의 판매량에 일조했던 색깔바디마저 K-S2 단종 및 DAL18-50,DA35 색깔에디션 단종을 통해 펜탁스의 모든 라인업에서 사라졌습니다.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흰색까지 일괄 사라진 것은 무슨 의도일까요.
ps2. CP+ 2017 리코펜탁스 부스의 주력은 360도 카메라(세타V)였습니다. KP는 그냥 곁다리....심지어 K-70은 소개조차 시원찮았음. 리코 이미징의 돈벌이는 시장점유율 1위를 먹고있는 360도 카메라 였습니다. 펜탁스가 아니라요.
ps3. 펜탁스의 당면과제는 촬상면위상차AF 적용 입니다.
촬상면위상차를 K-70처럼 구현할거면 그냥 카메라 개발 때려치세요.
ps4. CP+ 2018에 펜탁스는 무슨 카메라를 들고올까요? K-3ii의 후속? 아니면 새로운 보급기? 아니면 시장철수?
그런데 정작 렌즈 로드맵은 무슨 희망에 한가득 차서 스타렌즈만 4개입니다 4개. 니들 뭐 자선사업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