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 - 봄 나들이 ^^^^^^^

부부동반 모임에서 올림픽 공원 벚꽃놀이를 하기로 했다.
올림픽 공원 돔 경기장에서 하는 공연은 가 본 적은 있는데 공원 전체를 돌아 본 적은 없다.
이번 기회에 벚꽃도 보고 전체를 돌아볼 수 있으니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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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에는 특별히 아름다운 곳 9곳을 지정해 올림픽 공원 9경이라 한다.
1경 : 세계평화의 문
2경 : 엄지 손가락 (조각)
3경 : 몽촌해자 음악 분수
4경 : 대화 (조각)
5경 : 몽촌토성 산책로
6경 : 나홀로 나무
7경 : 88호수
8경 : 들꽃마루
9경 : 장미광장
1경 : 올림픽 공원 입구에 있는 세계평화의 문이다.
세계를 향해 날개를 펴는 듯한 평화의 문은 웅장하면서도 날렵한 조형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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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문은 88 올림픽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건축가 김중업이 우리의 한옥의 곡선을 차용하여 비상과 상승의 이미지를 담아 설계했다.
천정 하단에 서양화가 백금남이 고구려 벽화 사신도인 주작, 현무, 청룡 백호를 단청으로 그려 넣었다.
문 주변에는 조각가 이승택의 열주탈이 둘러 서서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분명히 '벚꽃놀이'라고 공지했는데 정작 벚나무는 많지 않았다.
올림픽 공원 건설 당시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재직했다는 일행의 말에 의하면,
식재한 나무는 거의 없고 기존에 있던 수목을 대부분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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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장소이다 보니,
당시 일본의 상징이었던 벚나무를 식재하는 건 아예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자생 수목을 그대로 살려서 그런지 의외로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많았다.
7경 : 88호수
호수에서는 무료로 야외 공연도 하고 각종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지역 주민들은 호수변에서 문화를 즐기며 여름 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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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강남구보다는 송파구가 더 살기 좋은 동네 같다.
아무리 좋다해도 나는 내가 사는 양평이 훨~ 좋타~~~!



↑ 4경 : 대화 (조각)
알제리의 조각가인 모한 아마라 작품이다.
88 올림픽 일 년 전부터 한국에 머무르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암석인 화강암을
깎아서 '대화'라는 제목으로 조각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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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는데
두 쌍둥이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서 늘 싸우고 대화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분노한 신이 쌍둥이들의 눈을 실명하게 하여 서로를 볼 수 없게 만들고 평생 붙어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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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각상은 세계인들이 각각 지리, 문화, 언어, 정치 등의 장벽을 넘어
서로 대화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경 : 몽촌토성 산책로
몽촌토성은 백제 때 건설된 토성으로 길이는 2,383m 이고 높이는 6~35m 이다.
풍납동 토성과 함께 백제 수도의 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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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거주하며 백성을 다스리던 풍납동 토성과 달리
몽촌토성은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성격을 가진 토성이다.

6경 : 나홀로 나무

돔 경기장에서 아이브 공연이 있나 보다.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 중에는 중국인들 목소리도 많이 들렸다.

공연이 있는 돔경기장 앞에 위치한 화장실이다.
남자 화장실은 줄이 짧은데 여자 화장실은 장사진이다.
공연장 앞에 있는 화장실은 확장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가운데 보이는 소나무가 정2품 소나무의 아들 소나무이다.
정2품 소나무가 악천후 피해를 입기도 했거니와 워낙 고령이라 아들 소나무를 키웠다고 한다.
손자 소나무는 남산에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