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인 어린이집의 하교시간과 긴 방학입니다...
'맞벌이하면서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려면 매일 칼퇴해서 늦어도 6:30분까지 애들 데리러 갈수있어야하고
여름방학 겨울방학 기간에는 각각 일주일간 휴가를 쓸수있어야합니다
아이들 아플때 병원도 데려가야하니 수시로 월차도 자유롭게 쓸수있어야하구요'
4살 2살 남매 키우는 아빠입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월급쟁이중에서 매일 6시 칼퇴하시는분들 얼마나 되십니까?
저 6시 칼퇴합니다... 그리고 퇴근시간 20~30분 걸립니다
집에가면 6시30분인데 그때부터 애들이랑 놀아줍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벌이하고있습니다
집 근처 어린이집이 다 6시.. 정말 늦으면 6:30까지밖에 운영을 안합니다..
예전에 맞벌이할때 와이프가 직장에 일이 생겨서 못데리러가고 6:20에 어린이집에 제가 애들데리러갔더니 우리아이밖에 없고
선생님들 다 퇴근하고 원장님이 봐주고 계시더군요...눈치가...
아이들 아파서 병원데려가야하는데 와이프랑 저랑 번갈아가며 월차써야합니다.. 저희 회사는 월차가 눈치안보지만
와이프 회사는 월차쓰면 눈치줍니다...
가장 큰 위기는 어린이집 방학때 왔습니다.. 여름방학 일주일,, 겨울방학 일주일입니다...
와이프 휴가기간이랑 어린이집 방학기간이 안맞아서
일주일 중 4일은 제가 휴가써서 애들봤고 남은 기간은 장모님이 휴가써서 애들봐주셨습니다...
특히나 둘째 생기고 둘째가 자주 아픈편이라 병원을 자주 가야하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와이프가 직장을 포기했습니다.. 괜찮은 직장이라 아쉬움도 많았고 없는 형편에 홀벌이로 4식구 먹여살리려니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아이들 하원시간 걱정과,, 병원문제... 방학기간은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스트레스에서 해소되니 정신적으로 편해집니다
지금은 다시 와이프가 직장을 알아보고있는데 조건이
주5일제, 9시 출근 17시 이전 칼퇴보장, 집에서 30분 이내 거리, 여름휴가를 아이들 방학에 맞출수있어야함, (겨울방학은 답도 없습니다)
이런 수준이다보니 정상적인 직장은 구할수가 없습니다... 급여를 따지지 않아도 힘듭니다.. 알바밖에 못해요..
이런 조건을 맞추지않아도 될 시기가 오려면 앞으로 10년은 지나야할꺼같은데 그러면 경력단절이라 매우 힘듭니다...
또 아이들 겨울방학 소식을 듣고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는 하원도우미 쓰더라구요
매일 4시간 쓰는데 하원도우미 월급 110-120만원이라고...진짜 부담스러워요
그거뿐만인가요.. 애 입원하면 갑자기 5일 붕뜨죠..
열나거나 전염성있어도 일주일 붕뜨죠 답이 없음..
어린이집 하교시긴과 방학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의 비정상적인 퇴근시간과 짧고 제대로 쓰기 어려운 휴가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6시반에 집에 와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 자체가 4시간 남짓이거든요... ㅜㅜ
맞죠 어린이집 하원시간과 방학이 비정상적인게 아니라
우리나라 근로형태가 비정상적인거죠
안그러면 어린이집 근무하시는 선생님 및 직원들도 전부 직장인들 야근에 맞춰
야간근무를 해야한다는 말인데 이건 서로 죽자는거죠
그런데 보통은 방학은 그래도 합동수업을 할텐데...안하는가 보네요
초등학교 저학년은 오전수업만하고 집에와요
방학은 뭐......
격하게 공감합니다
아이가 11살 9살 7살 입니다
신랑은 출퇴근이 7시~9시 (빨라야...) 인지라 독박육아 입니다
주변에 아이봐줄 사람 없어요
맞벌이 한지 3년 다되가는데 처음 직장 구할때 제일 따진 조건이 아이아프면 병원 데려갈수있고 퇴근 빠른거 밖에 안봤어요 급여등 다른 조건은 따질수도 없더라구요
다행이 지금 다니는 곳이 9시 출근에 2시 퇴근이지만 출퇴근을 좀 탄력적으로 할수 있어요 아이들 일있으면 내일만 다해놓으면 늦게 출근해도 일찍 퇴근해도 아이가 아프면 데려가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지요
월급은 80 이지만 아이키우면서 다니기엔 신이 내린 직장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아이한테 미안하고 속상할때가 있지요
진짜 우리나라는 아이나서 키우기 힘든나라예요
인구절벽인데는 이유가 있는거죠
아이를 맘놓고 맡길때가 많기를 하나, 아이키우는 부모님들이 맘놓고 있는휴가를 쓸수가 있기를하나, 외벌이여도 먹고 살만하길 하나... 뭐하나 제도적으로잘되있는게 없지요
자율출퇴근제 회사라서 이런건 편한데
저희 지역은 24시간 어린이집있어요
아침9시출근해서 저녁 6시퇴근
어린이집과 같은 교육기관에
아침 일찍
그리고 저녁 늦게까지
좀더 인력을 배치하고 물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
교직원과 학부모님들의
근로와 휴식이 더더욱 보장되어야 해요 ㅠㅠ
정말 힘들게 칼퇴해서
급하게 부랴부랴
아이들 데리러 오시는
학부모님들 진짜 너무나 안쓰러워요 ㅠㅠ
근속 연수에 상관없이
월차 연차 휴가 다 제한받는 교직원들도
모두 다 불쌍해요..
으하하하 어린이집 여러분
이집 초딩 겨울방학은 1.5~ 풀로! 쉼없이! 스트뤠이트로 쉬고(돌봄도 안함) 3.5 개학이랍니다 아하하하하
(멘붕중인 초1 맞벌이애미 ㅠㅠ)
저도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직장 알아보려는데 주변에 아이봐줄사람이없어 채용이 안되더군요.어딜가도 힘들꺼라고..결국 부업합니다..ㅎㅎㅎ 제가 하는만큼 벌어오는거라 이것저것 시간버리면 얼마나 벌수 있으려나 의문이지만 노느니 이거라더 해야지요ㅠㅠ
윗분 말처럼 우리나라 근로시간이 이상한거지 어린이집 시스템은 질되있다고 보네요. 여기 캐나다에서는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반까지 주5일 가격이 인정된 기관이 1200에서 1500불 한국돈 100만원이 넘는데 방학에 PTA에 갑자기 쉬는날이 엄청많아요.. 저는 어린이집은 한국이 정말 가격대비해서 잘되있는거 같아요
공감..
전 싱글맘이고 아이가 6살인데
내년이면 7살.. 내후년이면 학교..
학교들어가면 4교시면 끝나고 여름, 겨울방학은 무지학게길고..
지인 언니한테 물어보니 학원뺑뺑이 돌리는게 답이라네요..
무섭습니다 벌써부터
극공감합니다...
저도 얼집은 운영시간은 정상이지만
이 나라의 근무시간과 여건은 비정상이라 생각합니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워킹맘들은 입주이모님 200부터 시작이고
출퇴근은 170~180..
돈으로 막던가 몸으로 버티거나 둘중에 하나죠..
진짜 우리나라에서 육아는 전쟁이예요.ㅠㅠ
아이가 초등되니 손이많이가서 또 답도 없더군요.
정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저출산은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한 어쩔수 없어요..
작성자님을 포함한 여러 학부모님들의 고충은 잘 알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집과 보육교사 분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보통 어린이집은 07:30분부터 오는 학부모님들로인해 그 전부터 대기하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런 선생님들이 인력부족으로 방과후나 시간연장에도 들어가면 하루 12시간 이상의 노동시간이 들어가는건 기본, 그 이상일때도 많습니다.
방과후나 시간연장형 보육을 제공하지 않는데도 민원 들어올까봐 본문처럼 학부모님이 오실때까지 맡아두는 경우도 부지기수구요.
더군다나 유치원과 다르게 방학도 짧고 (아니 사실 웬만한 어린이집은 방학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말만 방학이지 통합보육기간이란 이름으로 교사분들이 번갈아가며 출근하고 로테이션으로 쉬고 연수다니시고 하는 실정입니다.
그러면서도 다수의 애들 챙기느라 바쁜데, 다음 수업 준비하고, 일지쓰고, 교구준비하고, 학부모님들 상담하고 비위 맞추고 하느라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윗분들 말대로 우리나라 근로형태가 정말 비정상적인겁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이에 따라 시간연장형 보육이나 24시간 보육같은 종일반 시스템이 계속 생기고 있는데,
이건 우리나라의 근로적폐에 맞춰가는거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바꿀려면 우리나라 근로형태를 바꾸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학부모님들도 보육교사님들도 영유아들도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실정인데도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짧다고 얘기한 ㅄ도 있었죠...
칼퇴만 가능해도 육아뿐만 아니라 모든면에서 변화가 있을거 같은데
우리나란 아직 멀은거 같아요
자유롭게 일하고 자유롭게 내맘대로 퇴근 미출근 하는 입장에서니 애를 키웠지 안그랬음 벌써 죽었슴...
우리나라 최악의 업종은 독박육아로 키우는 워킹맘임...
친구가 어린이집다니는데 참 힘들겠더라고요.. 연차는커녕 일있다고 30분일찍퇴근도못하고~ 아무리아파도 출근해야하고 ㅜㅜ 공휴일인가는 돌아가며 당직서고...
월급은 최저시급+지원금. 그외에 아무것도 안주고 퇴직금 안주는곳도 태반이라더군요... 경력 10년 넘어도 신입과 월급차이 거의없다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