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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려고 합니다

모바일이라 두서없는점,죄송합니다.
연애7년,결혼 6년차 애기엄마입니다
이제 너무 힘들어서 접고자 합니다
신랑이 술,외도,도박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둘째 유산했을때 들었던 첫마디는,
어차피 낳을생각 없었잖아 였어요
그후 우울증으로 힘들어할때
시댁 가족들에게는 알콜중독으로 얘기하더군요
여기까진 참을만 했습니다.
장사하고 싶다고‥퇴직하더군요
그후 8개월을 쉬고싶다며 쉬었죠
그동안 전 생활비 벌러 회사다녔구요
4월 가게 오픈하고 지금껏 생활비를  주지 않았습니다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요
장사 안되면 술이라도 팔으라고‥
술장사가 마진이 좋으니‥그렇게 얘기해도
자긴 술 싫어하기 때문에,장사 안한답니다‥
제 수입으로 생활비 충당하고,유치원 보육비도 내고
4시반에는 애기 픽업해서 육아및 살림도 하고있어요
시누이는 전화해서 시어머니 냉장고에 반찬해놓으래요
신랑이 생활비 안줘서 어머니까지 챙길 여유없다
우리생활하기도 벅차다 말씀드렸더니
우리 ㅇㅇ이(신랑)가 그럴리 없어!시전하시네요
이렇게 사느니,혼자가 편할듯 합니다
어차피 지금도 혼자하고 있으니‥
아,10월에 애기 생일이었는데
돈없다고 생일선물도 안주더군요
아빠 맞는지‥
천원짜리 마이쮸라도 사오지‥
제가 하나 사줬어요‥
애기는 제가 키우겠다고 했어요
그러라고 하네요
양육비 한달에 얼마씩 줄꺼냐 했더니
못준대요‥법으로 해결하재요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혼하기로 마음먹으니 오히려 머리도 맑아지고
개운하네요‥^^

댓글
  • N봄향기 2017/12/05 18:37

    이런...
    남자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한문을 보면 열식구의 입을 책임지는 힘을 가져야 하는게 남자라고 하지요..
    (그렇다고 남성분들 오해하지 마세요)
    그걸 저버리는 남자라면 차라리 혼자 사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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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좀끊자제발 2017/12/05 19:06


    아휴‥그와중에 개님은 밥을 많이먹네요
    여름엔 한그릇주면 2~3일 먹더니
    추워지니 하루에 한그릇씩‥
    (자율배식)
    사료 주문하러 가야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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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좀끊자제발 2017/12/05 19:22

    지난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기가 싫다고 고양이도 보냈어요ㅜㅜ
    아직도 마음이 찢어집니다‥ㅜㅜ
    아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주위에 키다리 아저씨같은
    좋은분들이 도움주시고 계셔요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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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테 2017/12/05 19:27

    기운내시고요. 힘든결정 하셨으니  제2의 삶을 잘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연애 기간이 긴데  책임감이 없다던가 나와 안맞는다던가 하는 낌세는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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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치킨마 2017/12/05 19:34

    힘내세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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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도도도4 2017/12/05 19:37

    이혼 하면 내 인생 내 아이 다 끝이구나 했었습니다
    아닙니다. 전 아닙디다.당장은 힘들겠지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라 여기세요  양육비 받으실 수 잏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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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좀끊자제발 2017/12/05 19:39

    그리고 연애할때는 자격증 열몇개‥촤르륵 보여주면서 나 이렇게 능력있다
    와이프 안굶긴다
    뭐 그런식으로 얘기했어서
    책임감 강한사람으로 알았어요
    제가 착각한 잘못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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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도도도4 2017/12/05 19:40

    두려워 하지 마시고 마음 잡수셨다면 독해지세요
    그래야 살아갈수 있습니다.
    앞 날
    정말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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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긔요긔 2017/12/05 19:42

    아이와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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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5 19:43

    주변에 이혼한 친구들을 보니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의 역할이 없다시피 하고
    이혼 후 양육권을 가져왔을 경우
    돌싱으로 더 잘 살아가더라구요.
    물론 또 다른 어려움이 왜 없겠습니까만은
    남은 인생을 허비하는 거보다야
    훨씬 좋은 선택일거에요.
    아이와 글쓴님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게요
    잘 해내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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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글이글똥 2017/12/05 19:52

    양육비를 못준다니...진짜 아이를 위해서라면 그러면
    안되는데ㅡㅡ
    사람도 아니네요.
    법적으로 잘 아시는 분이 양육비 받아내는 법 그런쪽으로 도움 주셨으면 좋겠어요ㅜ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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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멘탈쿠크 2017/12/05 19:52

    행복하세요
    하루를 살아도 비싼 음식 좋은 옷  못 입어도
    마음이 행복한게 최고인것 같아요
    경제력도 있으신것 같고... 아가랑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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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소녀 2017/12/05 19:54

    힘들었던만큼 꼭 행복은 찾아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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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라이 2017/12/05 19:56

    참내 7년을 연애해도 모른게 사람 속이네요.
    이왕 이리된거 힘내시고 씩씩하게 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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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민이 2017/12/05 20:00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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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버들♥ 2017/12/05 20:04

    저희 아버지도 힘들게 사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감을 전혀 못하시고 타인 고통에 너무 둔감하세요...
    저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어하시다 가셨는데
    오빤 아빠의 그 면을 닮아서 편하게 살긴 하더라구요ㅋㅋ
    얼른 안정되고 아이와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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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넝쿨맘 2017/12/05 20:07

    망설이다가 시간낭비하지 마시고 시원하게 이혼하세요.
    이혼이 뭐 별거라고.. 그냥 서류에 줄긋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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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넝쿨맘 2017/12/05 20:08

    부부싸움하는 모습을 아이가 보고 자라는 것보다
    이혼하는게 아이 정서에도 훨씬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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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mirar 2017/12/05 20:09

    손재주 있으시네요.  이혼하시면 좋은 손재주로 비수기때도 돈 벌 루트를 만드세요. 그 남자 양육비 안주려고 돈 다 시집으로 빼돌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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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 2017/12/05 20:09

    앞으로 아기랑 행복한 일만 가득하실거에요~!!
    엄마가 맘이 따뜻하신 분 같아서  아기는 엄마가 주는 사랑으로도 충분히 잘 자랄 수 있을 듯 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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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ng 2017/12/05 20:13

    세월이 벌이라 했는데.. 남편분 나중에 얼마나 후회를 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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