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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자(토박이임)의 부산 맛집 투어.

이별 후 자동으로 다이어트가 되고 있어 벌써 7키로가 빠졌습니다...(다이어트게에 글 적고 또 빠짐..)
 
웃어요. 웃어. 하하하하하 네? 아뇨. 눈에 습기가 찬 것일 뿐. 결코 눈물이 아니랍니다.그러니깐 웃어요.
 
지난주 금요일. 혼자 할것도 없고 해서 그래! 부산 맛집 투어를 떠나보자!
 
해서 부산 토박이 놈이 부산 맛집 투어 검색해서 돌아다녀봤습니다.
 
상호와 구체적인 지리는 알려드리지 않을게요. 그점 양해 바랍니다. 예? 우는거 아니라니깐요.
 
나혼자먹고마시고 (1).jpg
회백반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흔히들 아시는 그곳은 너무 비싸서 못갔고...그나마 좀 유명한 곳에 들어갔죠.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시점인데도 손님들이 많고 단체손님들도 있어서 그냥 제일 구석진곳 테이블에 찌그러져 앉았습니다.
 
거진 몇주를 밥 대신 술만 퍼마시고 살아서...이날만큼은 맨정신이고 싶었지만...회만 나올줄 알았는데 매운탕이 나오길래...시켜버렸죠.
나혼자먹고마시고 (2).jpg
사진은 좀 구리게 나왔지만 윤기가 좌르르 흐르던 찰기가 찹쌀떡 같이 쫄깃하던 회.
나혼자먹고마시고 (3).jpg
부산은 좋은데이 아잉교.(요즘은 대선으로 넘어가는 추세)
나혼자먹고마시고 (4).jpg
옆테이블이나 다른 테이블 보니깐 회백반 시키니 꽁치 한마리씩 주더군요..근데 저는 없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쿨하고 대범한 남자답게
 
말로 안하고 꽁치라고 초고추장으로 적어놓고 왔죠. 아마 일하시는 전직원 모두 엄청 공.포.스.러.웠.겠.죠. 후후후 하지만 내 안의 흑염룡은..(어이어이) 
나혼자먹고마시고 (5).jpg
밥에는 거의 손을 안대고 소주만 네다섯병 마시고 혼자 노래방 가서 3시간 정도 실컷 부르고 나오니 허기가 져서 사먹은 유명한 완당집의 완당(남포동아님)
한 3분만에 후루룩 다 마신것 같음..엄청 맛있었음..
 
그리고 혼자 집앞 호프집 가서 술마시다가 그때부터 기억 안나요.
 
그래도 자취방엔 잘 들어왔더군요...
 
이별 6주...아니 이제 7주차인가..모르겠지만..
 
아직 이별에 적응 못한 찌질남은 이렇게 지낸답니다.
 
ㅠㅠ
 
밤마다 외롭고..캐롤나올때마다 외롭고...커플들 볼때마다 외롭고..그냥 외롭고...
 
ㅠㅠ
 
외롭다..
 
앞으로 매주 시간날때 마다 이렇게 혼자 부산 맛집 투어 해볼려구요..부산토박이주제에 안다녀본곳이 너무 많아서...
 

 
댓글
  • 주당당 2017/12/04 23:49

    토닥토닥
    그래도 술만 마시면 몸버려요ㅠㅠ
    밥도 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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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마녀 2017/12/05 00:58

    힘내세요..ㅠㅠ 겨울에 해어지면 괜히 춥고 더 슬프지만 그래도 따뜻한거 먹구 친구 가족들 많이 보면서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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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ㅈ이 2017/12/05 01:04

    꽁치.....ㅋㅋㅋ 작성자의 한이 서린 느낌이에요ㅋㅋ...
    부산에 사는데 회백반집 가보고싶네요.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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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발걸음 2017/12/05 01:07

    대선보다 좋은 데이가 나은거 같네요.
    대선주조는 이상하게 처음 술을 만들면 몇 달은 맛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맛없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첨에 나온건 잘 먹다가 점점 원래 먹던걸로 돌아가는거 같아요.
    대선 전신인 시원블루도 첨엔 맛있었다가 맛이 나쁘게 변해서 망했죠.
    술 가지고 장난 안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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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lly 2017/12/05 02:26

    그냥 꽁치 안온거 같은데 달라고 하시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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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CKNAME 2017/12/05 02:59

    대선은 쓴맛때문에 않시키게 되더라구요
    신평역앞에 X진돼지국밥본점 수백 한번드시러 가시죠
    거기가 진리입니다 분점은 맛이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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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성애자 2017/12/05 03:38

    그래서 꽁치의 안부가 궁금한건 저 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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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에이브이vy 2017/12/05 14:45

    일요일 갔다가
    월요일 서울로 복귀하는 짧은 일정의 부산 방문(여유만빵 출장)이 있었습니다.
    돌아와서 핸드폰을 들어보니,
    구글 알림이 왔습니다. "당신 주변의 평가가 좋은 식당"
    갑자기 짜증이 몰려오더군요..... 느낌이 아무래도 ....
    역시.. 부산의 맛집 안내입니다.
    서울 집 방바닥에 앉아서 보니.... 짜증이 확! 빨랑 알려줄 것이지 말이야.
    이 글을 보니, 어제의 그 짜증이 다시 몰려옵니다.
    게다가 어젯밤 구글검색을 보니, 귀여운 로보트 그림이 있어서 쫓아가보니
    간단한 로보트 코딩 게임입니다.
    너무 쉬워서 재미로 하다보니
    "최단 코딩"을 요구하는 문제입니다.
    또 짜증이 몰려옵니다.......   짜증글이라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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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석상이손해 2017/12/05 14:46

    >˚●)))))))))><
    꽁치 한마리 두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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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칼리 2017/12/05 14:47

    꽁치는 2인상부터 나옵니다...
    님이 커플이 아니고 혼자라서 그래요... (팩폭 죄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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