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데메크의 레이디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판 레이디
세부 스토리는 다르지만 두 캐릭터 모두 아버지가 악마 연구를 하다 미쳐 가족을 저버렸기에 악마를 맹목적으로 증오하게 되고
악마사냥꾼이지만 반인반마인 단테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됩니다.
본편의 레이디는 어머니를 죽인 아버지를 쫓는 과정에서 단테와의 대립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아버지 처럼 악마 같은 인간도 있지만 인간의 마음을 지닌 악마도 있음을 깨닫고, 어딘가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악마도 있지 않을까(devil may cry란 단테의 해결사 사무소 이름의 기원이 여기서 나옵니다)라는 말로 단테를 긍정하며 조력자가 됩니다.
또한 단테 역시 레이디와의 대립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싸움의 내적동기가 개인적인 형제싸움에서 아버지 스파다의 유지를 지키기 위한 싸움으로 발전하며, 철없는 악마 사냥꾼이 결말에선 스파다를 잇는 전사로 재탄생합니다.
이 두 플롯은 서로가 서로를 보강하며 데메크를 관통하는 주제인 악마와 인간의 구분은 인간성에 있다는것을 강조합니다.
넷플릭스의 레이디는 자기가 사냥하던 악마도 사람(...)임을 깨닫고 메인 빌런 화이트 래빗은 악마를 향한 자신의 맹목적 증오때문에 생겨난 가해자가 된 피해자임을 깨닫게 됩니다.
"아 그러면 레이디는 이제 자신의 맹목적인 증오를 반성하고 단테와 협력하는 조력자가 되겠구나?"
보통이라면 이런 흐름으로 가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단테는 위험한거 같다고 바로 뒤통수 치기.
단테를 미국정부에 실험체로 넘겨버리기.
이걸 보면 시청자는 레이디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받아들일까요 아니면....
그 모든 ㅈㄹ을 겪어놓고 내린다는 결론이 그따위냐!!!
이럴까요?
캐릭터가 하는 행동이 자기가 겪은 모든 걸 그냥 부정합니다.
더 심각한건 레이디가 단테한테 더 많은 서사를 부여받고 극이 많은 시간을 들여 할애하는 악마도 인간이야 같은 이야기에 단테는 거의 아무런 관련이 없는지라 이야기가 그냥 이상해집니다.
남은건 엑스트라인 악마들이 내뱉는 우리도 사람이야라는 대사 뿐인 메시지 뿐...
이야기는 결국 무엇을 말하느냐의 문제라고생각하고 그렇기에 메세지 있는거 다 좋습니다.
근데 메세지는 등장인물이 어떤 갈등을 겪고 어떻게 갈등을 극복하느냐 이걸 통해 말해야 합니다.
당장 저기서 레이디가 화이트 래빗과 싸울 때 악마도 같은 인간이다 라는 내용은 아무런 영향도 없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메세지라 해봤자 갈등과 그 갈등을 극복하는 서사랑 아무런 관련 없고 그저 누군가의 입을 통해 말하기만 한다면 그걸 좋은 이야기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아디 샨카는 제발 매력적인 조연이나 매력적인 서브플롯에 대한 집착 좀 버리고 그거 못하겠음 게임애니 제작 좀 접었으면...
저는 얘가 만든 넷플릭스 캐슬배니아도 그렇고 평론가랑 시청자 한테 왜 평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또 위처작가진처럼 겜안분원알못작가들이 각본 쓴거 아님?
미국 시리즈물 특유의 다음 시즌 나오면 떡밥 풀고 캔슬되면 말고 식의 클리프 행어 같은걸
이거 또 위처작가진처럼 겜안분원알못작가들이 각본 쓴거 아님?
뭔 배신의 아이콘도 아니고 몇번을 살려주고 용서해도 뒤통수
뭐 시발? 단테가 저렇게 돼???
원작에는 있지도 않은 미국이 나오더니 캐릭터성우 원작파괴 미침...dmc 단테는 버질의 진상을 알기전까지는 찐으로 나쁜짓하는 악마 조지는데에 몰두하기라도 하지
제 기억으론 1편 설명서에서 배경소개할 때 현대 미국이라곤 하는데 진짜 미국이라기 보단 특정 장르에서 나올법한 양식화된 가상의 서구권 풍경이라 의미는 없죠.
대체 쟤를 저런 천하의 썅년으로 만들어서 뭘 얻겠다는 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