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RM3 + SEL70200GM
오랫만에 서울 나들이라 너무 좋았는데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좀 아쉬웠지만.. 제품을 잠깐 써보고 약간 심난하네요.
일단 제 주력 바디는 A7SM2인데 A7RM3는 사기 바디네요.
물론 저조도는 A7S가 월등하지만 AF와 다른 기능들은 정말 2세대 이상 차이가 나는것 같았습니다.
타 기종 신제품을 써봤을때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 A7RM3는 정말 외계인 고문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다른 좋은점들은 차차 좋은 리뷰가 많이 나오겠지만 몇가지 불편했던점을 말하자면..
고화소가 가지는 장점은 부가적인 불편함을 가지게 됩니다.
일단 파일 화질의 크기로 인해서 초고속 메모리가 필수 인거 같습니다.
제가 가진 메모리가 CLASS10 UHS-I U3였는데 살짝 연사를 쓰거나 샷투샷을 하고 난 이후 버퍼링 처리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또한 PC에서 아직은 최신 RAW 서포팅이 되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소니 어플을 이용하여 변환 이후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으로 불러 들이는데 이 시간도 만만치 않더군요.
변환 이후 편집도 문제였는데 최신 AMD 1700X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PC에서도 불편할 정도의 속도였습니다.
결국 컴과 주변 디바이스들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할듯 하여 고민이 많이 되는군요.
그것 외엔 큰 불편함도 없었고 정말 맘에 드는 제품입니다.
역시 이런저런 이유로 기변 보다는 기추를 고민하게 만드는 제품이었습니다.
라이트룸이 최저화가 별로인데다가, 다중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라이트룸에선 조금 아쉽더라고요. 캡쳐원 쓰면 그래도 좀 낫습니다. 제가 남대문센터에서 찍어봤을 때 샷투샷이 조금 느리길래 메모리를 확인했더니 일반 메모리더라고요. 구입후에 uhs-ii 메모리로 촬영해보니 비압축 raw일땐 살짝 느릴때가 있는거 같긴한데, 압축raw로 촬영하면 바로 뜨는 느낌입니다
네. 저도 그점은 어느정도 인지했는데 RAW 를 JPEG 변환했음에도 이렇게 느릴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UHS-II면 확실히 해결은 될듯하긴 한데 역시 그런점에서 업글을 해야한다는게 왠지 불편하게 느껴진거 같습니다.
R2는 기본스펙이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극복이 되지 않지만 R3는 그래두 돈을 쓰면(?!) 속도에서 쾌적해질수 있어서 다행이죠.
고화소 카메라를 쓰면서 컴퓨터 사양의 업글은 숙명인거 같습니다. 덕분에 최신게임기가 생기는 듯한 보너스가 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