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의 계절

안주
송년회의 계절이 돌아오나 봅니다.
촌구석에 박혀 있는 몸이라 서울 쪽 송년회는 웬만하면 스킵하는데,
대학동아리 송년회 을지로에서 12월초에 있다고 연락이 옵니다.
꼭 오랍니다.
바쁘다고 튕겼더니, 절 보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있답니다. ^^
불쌍한 후배들... 오랫만이라고 꼭 한번 보자고 한 후,
내상을 입었는지 ^^ 한동안 모임을 안 나오면서 굳이 절 보려고 하는 이유는??? ^^....
아마도 좋든 싫든 같이 하던 추억 때문인가 봅니다...

그래도 지난번 노총각 후배넘 장가보낼 때 한번씩 얼굴 보긴 했는데
그날 못 본 애들이 있으니
모처럼 송년회도 가 봐야겠습니다..
아까 전화와서 통화한 후배..
대학 때
술도 잘 먹고 성격도 참 좋고
선배들도 잘 따라서
술자리때마다 장군감이라고 칭찬하고
군대보낼려고 했던 후배...

15년 전쯤???
얼굴 못 본지 10여년이 넘었더니
이제 자기도 시집가서 아줌마 다 되었다고 합니다.
^^
군대 보낼려고 했더니 은행에 있나 봅니다...
들어오는 문자들 보니 꼭 참석할 송년회가 몇군데 있네요...
이번 송년회에서는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 그리고 추억들 이야기하고
또 그 와중에 새롭게 정을 쌓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므나세브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