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도 신이치의 부름에
그들은 말을 잃었다.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잽......
아니
쪽발이라니.
생전 들어본 적이 없는
모욕적인 언사다.
화가 치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아까는
전투 아닌 전투 중
아니
협상을 하는 상황이었다 쳐도.
저 인간 한 명 때문에
일단 회의가 중단되고 나서도
이 인간의 성향은 좀처럼 파악이 불가능하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더더욱.
“내 말이 말 같지 않은 거냐?”
“말씀이 심하지 않습니까!”
“심하긴 뭐가?
잽
아니
한국 식 발음으로
쪽발이보고 쪽발이라는데.
내가 틀린 말했어?”
쿠도 신이치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재능인
프리텐더 식으로
자신의 인격을
독일인으로 바꾸고 나서
독일인
그것도
과거 프로이센 제국 시절의
고위급 융커(영주를 뜻하는 독일어, 군인귀족)식으로 생각하면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에게 있어서
백인은 양키,
미국인과 한국인들이 일본인을 부르는 식은
잽 과 쪽발이
중국인은 짱개
흑인은 니그로
일본인과 한국인을 제외한 다른 동양인은 몽키
그 외의 단어는 알지 못했다.
쪽발이를
쪽발이라 부르지 말라니,
홍길동이
저세상에서 통곡을 하시겠다.
“누차 말하지만,
우린
일본 최고 닌자 가문인
코가 닌자 가문의 두령 대리와
핵심 참모입니다.
아까부터 너무 하는 것 아닙니까?”
“뭐라는 거야?
일본인이라면 일본의 법올 따라야지.
그리고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꼬박꼬박 토를 달아."
거기에
앙숙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기본 특성, 꼰대 마인드를 잊지 않는
쿠도 신이치이다.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나이를 거론하고,
학적을 꺼내 들고,
지역을 따진다.
분란의 시초를 조장하는
우열과 차별의 기본 소스였다.
물론
그 잣대를
본인한테 들이대면,
적반하장의 끝판왕을 보게 될 거지만......
“그러는
지금 저희에게 이야기하시는 분께선
나이가 어떻게 되기에
이리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것입니 까?”
“너보다 많아”
일단 그렇게 시작하는 거다.
먼저 나이를 대는 순간
지고 들어간다
무조건
상대 보다 한 살은 많아야 했다.
그것이
한국이나 일본이나
서열을 정리하는 기본 형태다.
홍!
반 스자쿠는 콧방귀를 뀌었다.
지금
자신들 앞에 있는
저 소년의
진짜 신분과
가공할 무력을 인정해
그에 맞는 대우를 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나이를 거론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저는
그래도
고등학교 3학년은 다녔습니다.
그쪽보다는
그래도 한 살은 더 먹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반 스자쿠의 삐딱한 말투에
곧바로
쿠도 신이치는
“나이 갖고 그러는 거 아니다.
요즘이 어떤 시댄데.”
이 망할 종자가!
쿠도 신이치의 뻔뻔함은
자타공인,
국제적으로도 통용된다.
반 스자쿠와
나머지 두 사람은 뒷골을 잡올 뻔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일본의 고등학생으로 보였는데,
말 바꾸는 데도 선수였다.
본인이 주범이면서도
끝까지 아니리고
열변을 토할 뻔뻔함으로 무장했다.
천성적으로
상대방을 열 받게 만드는 부류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화가 쌓인다.
논리하고는
담을 쌓고 있었다
후후
사쿠라바 잇토키는
건너편 건물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자신들 쪽 요구조건을 정리하면서
쿠도 신이치와
반 스자쿠
그리고
타카미네 엔비와
그의 아들인
타카미네 히무라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절로 웃음이 나오는 상황을 연출했다.
‘지들이 머리가 좋다고 착각하는 것들에게
저 분의 말빨은 쥐약이지.’
반 스자쿠 같은
그런 엘리트 의식에 사로잡힌 부류는
궁극의 진리를 추구하는
냉철한 이성의 족속들이다.
경지가 높을수록 외골수적인 성향이 강하긴해도
논리를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을 하게 된다.
그에 반해
쿠도 신이치가 지금 보여주는
독일 고위 귀족
그것도 군인귀족같은
그런 푸른 피를 가진 존재들은
논리를 철저히 배제한다.
그날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서
대화가 중구난방이다.
한마디로 말해
자기 꼴리는 대로 지껄이고,
아니다 싶으면
모르쇠로 일관한다.
대화 자체가 안 통하는 부류에 속했다.
‘속이 썩어날수밖에.’
딱 반 스자쿠와
타카미네 엔비와
그의 아들인
타카미네 히무라의 표정만 봐도 횐했다.
하물며
물러서고 싶다고해서
놔줄
쿠도 신이치가 절대 아니다.
자신의 모습을
독일 고위 귀족 출신으로 색을 바꾸고 나서
보이는 모습을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은
꼭 하고 만다
상대가 듣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물론
들으면 화병 나고,
안 들으면 처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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