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카페 돈까스 밈 볼때마다 생각나는 곳

요새 은퇴한 카페가 카페를 열었는데 손님들이 돈까스만 찾는 신기한 밈이 붙었는데

나는 실제로 그런곳을 알고 있음(제법 단골임)

가게 타이틀이 무려 대한민국 바리스타 1세대가 운영하는 경양식 레스토랑임ㅋㅋㅋ

실제로 사장님이 커피 공부하려고 젊었을 때 일본이랑 이탈리아에 유학 다녀오셨다고 함

돈까스는 옛날 돈까스 느낌으로 얇게 편 고기에 데미그라스 소스를 듬뿍 올려주는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라 하는데

유럽에서 먹은 슈니첼에 더 가까운 느낌임

어쨌든 맛있어서 점심때 가면 마실 나온 어르신들이랑 점심 먹으러 온 직장인들 때문에 바글바글함

그리고 커피를 시켜놨으면 사장님이 직접 블렌딩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주는데 이게 또 은근 돈까스랑 궁합이 잘 맞음ㅋㅋㅋ

커피 맛도 정말 좋고

하나 시켜도 2잔 나올 가격이라서 돈까스 다 먹고 커피만 마시는 여유타임도 생김

심지어 가격도 엄청 착함

여기가 레스토랑이기도 하고 돈까스가 맛있어서 사람들이 다 돈까스 먹으러 오는데 

난 사실 커피 마시러 옴ㅋㅋㅋ 돈까스는 덤이고

사장님이 직접 커피 볶고 블렌딩하기때문에 이 집 커피 맛은 여기서밖에 못 느낌

실제로 직장인들 좀 빠지면 사장님 커피 볶느라 가게에 커피 볶는냄새가 진동하는데 이거 또한 정취가 느껴짐

다만 사장님 부부가 연세가 많으셔서 지금은 점심에만 장사하시는데 언제 가게를 접어도 아쉽지 않으실 분들이라... 단골 입장에서는 오래오래 하셨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