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젠레스의 플레이어블 퍼리 캐릭터로는 리카온과 벤이 존재해왔지만
여성형 퍼리 캐릭터로는 1.6버전에 이르러서야 펄크라가 처음으로 등장하게 됐음
펄크라는 이미 1.2버전에서 적으로 등장했을 때 부터
특유의 요염함으로 어떤 취향을 노렸다는 느낌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는데
실제로 실장 후 공개 된 PV가 선정성으로 짤릴 정도였으니
개발진이 펄크라의 방향성을 숨기지 않았다는 걸 분명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음
근데 특이하다고 느꼈던 점은
퍼리 캐릭터의 상징 중 하나인 머즐(주둥이 튀어나온 부분)을
'이제와서야' 숨겼다는 것임
사실 머즐은 퍼리 입문 유저들을 막아내는 진입 장벽 중 하나였음
근데 기존의 남성 퍼리 캐릭터(리카온과 벤)에선 그 머즐을 당당하게 드러내 왔으면서
첫 여성형 퍼리 캐릭터를 내보일 땐 머즐을 마스크로 가려버린 펄크라를 선택 했다는게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를 숨김으로써 대중적 선호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추측됨
물론 게임 내에서 펄크라의 머즐이 완전히 가려지는 건 아님
위 사진과 같이 +4 이상의 시네마 강화를 시켜주면 마스크 아래의 긴 코가 드러남
(하지만 이마저도 리카온, 벤에 비하면 순한 맛인듯 함)
뿐만 아니라 리카온, 벤에 비해 털 표현도 대폭 생략되었음
젠레스에 나오는 모든 여캐에 빗대도 펄크라는 노출이 많은 편인데
털 표현이 많이 생략되어 매끈한 질감이 드러남
이것도 퍼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방식 중 하나였을 것 같은 생각이 듬
이런 점들을 종합 해볼때
펄크라는 젠레스 운영진이 만들어낸 퍼리 세뇌 전략의 선봉장인 것 같음
처음부터 과한 퍼리 캐릭터를 떠먹이지 않고,
서서히 유저들을 털며들게 하는 젠레스 운영의 수상한 의도가 보여지는 듯
이 흐름이 계속 된다면
다음 퍼리 캐릭터들은 머즐은 기본이고 역관절에 머리털과 구분되지 않는 털묘사까지 들고오겠지
얘들이 본성을 드러낼 날 만을 기다린다
내가 퍼리는 아닌데
나는 벤이 제일 거부감이 없고 그다음 리카온, 펄크라가 그 퍼리이질감이 제일 심한데. 그래서 펄크라는 아예 쓰지도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