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아니 '인물'이라고 해야겠네요..^^ 참 많이 궁금합니다. 첨에는 그 흔한 진보 스웩이나 날리다가 쓰윽 인지도 높여 뭘 좀 하려는 거겠지 했었거든요. 근데.. 은근히 끈기, 집념 이런게 강한거예요. 저는 뉴욕타임즈 때부터 봐 왔어요 (딴지일보 초창기에는 잘 몰랐음.). 껄껄 웃으며 얘기하지만 허투루 얘기하는 법도 없구, 전문가들 상대할 때도 그만의 화법으로 상당히 쉽게 논리를 전개하거나 설명하죠. 게다가, 그 '육식 빛깔' 친화력으로 이쪽 저쪽 사람 두루두루 상대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팟빵이 아니라 팟티에서 방송하는 거 보고.. 이 사람은 상황에 자신을 맞추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추도록 하는데 능하다는 걸 또 알게 되었네요. 한 동안 유료화다 뭐다 해서 팟캐스트 방송하는 사람들 시끌시끌했었잖아요.. 청취자와 소모적인 설전도 벌인 사람들도 꽤 있구. 저 그거 되게 후지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자신있으면 그냥 당당하게 유료화하고 들을테면 들어라 그래버리면 되는데, 이거 저거 뭐 힘들다 어쩌다, 우린 공짜로 서비스해야하냐 , 듣기 싫으면 듣지 마라...격한 말들이 많았죠. (나름 고충들도 있었겠죠, 모르는 건 아닙니다.ㅠ). 암튼... 김어준은 그걸 훌쩍 뛰어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진짜 연구대상입니다. 아, 또 있다. 나꼼수 방송 끝나고 외국으로 갔었잖아요. 그 때 도피다 뭐다 말도 많았었는데, 이번에 블랙하우스 보고서 그 뒷 이야기를 알게 되었죠. 이 사람 쿨병 있는거 아냐라고 생각도 되지만, 이젠 좀 지지자들에게 기대도 되지만, 여전히 당당하고 더 노련해져서 얼마나 좋은 지 몰라요. ...아.. 너무 길었다.. 죄송요.ㅠ
확실해?2017/11/25 17:08
21세기 영웅호걸 中 1
홍차맛사탕2017/11/25 21:04
정말 고생많으셨죠.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boons2017/11/25 22:37
씨바. 존나 멋있네요.
드림시어터2017/11/25 22:58
현대판 독립 운동가들이죠..동시대에 살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바입니다
물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 당연 빠질 수 없지요
저는 김총수님과 나꼼수팀 보면 만화 '20세기 소년'의 켄지삼촌이랑 오초.. 그 정의롭던 일행들이 생각나요.
'친구'에 맞서 싸우던 그들..
powerdrink2017/11/25 23:54
저날 방송기억나네요.
노무현이 죽고 뒷걸음 치다못해서 뒤로 달려가던 시대를 부여잡고 앞으로 걸어가기 위해 발버둥 치던 그 때.
정말 정권교체를 확신했습니다.
나라 말아먹은 이명박
그 당의 후보자 박근혜
토론을 글 읽기로 대처하는 그여자
국정원이 공작하다가 걸리기까지
도저히 질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저 방송 들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들으니 뭉클하네요.
화수분22017/11/26 00:12
볼륨을 높여라라는 영화가 생각남 거긴 교육쪽 이었던거 같은데...
나꼼수는 서슬이 퍼랬던 거대적패에 맞썼던
이 시대 온라인 레지스탕스
씨바 사랑해
felluca2017/11/26 00:21
대한민국이 가장 고마와해야할 사람들중 하나.
그리고 창의적으로 저항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 선구자.
이때 이방송을 하고 선거로 박근혜가 뽑혔을때 또 얼마나 울었을까.. 얼마나 참담했을까..
스노우드래곤2017/11/26 00:47
우리가 정말 어두운 시절을 묵묵히 건너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견뎌줘서 고마운 사람들이 여기도 있었네요.
지금 닥년의 역겨운 목소리를 여유롭게 들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포비돈요오드2017/11/26 01:00
마지막 나왔던 노래
Donna Donna (Joan Baez) 중
Calves are easily bound and slaughtered
Never knowing the reason why
But who ever treasures freedom
Like the swallow has leaned to fly
송아지들은 묶여 죽음을 당하게 되면서도
그 이유를 까맣게 모른다네
하지만 자유를 귀하게 여기는 자는
제비처럼 나는 법을 배우지
바람에지는꽃2017/11/26 01:10
몇십년후 역사책에서 볼 얼굴입니다
미래 사람들 보기헨 뭔가 있어보일걸요
과거 사람들은 다 저렇게 생겼구나...하면서요
이 사람, 아니 '인물'이라고 해야겠네요..^^ 참 많이 궁금합니다. 첨에는 그 흔한 진보 스웩이나 날리다가 쓰윽 인지도 높여 뭘 좀 하려는 거겠지 했었거든요. 근데.. 은근히 끈기, 집념 이런게 강한거예요. 저는 뉴욕타임즈 때부터 봐 왔어요 (딴지일보 초창기에는 잘 몰랐음.). 껄껄 웃으며 얘기하지만 허투루 얘기하는 법도 없구, 전문가들 상대할 때도 그만의 화법으로 상당히 쉽게 논리를 전개하거나 설명하죠. 게다가, 그 '육식 빛깔' 친화력으로 이쪽 저쪽 사람 두루두루 상대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팟빵이 아니라 팟티에서 방송하는 거 보고.. 이 사람은 상황에 자신을 맞추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추도록 하는데 능하다는 걸 또 알게 되었네요. 한 동안 유료화다 뭐다 해서 팟캐스트 방송하는 사람들 시끌시끌했었잖아요.. 청취자와 소모적인 설전도 벌인 사람들도 꽤 있구. 저 그거 되게 후지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자신있으면 그냥 당당하게 유료화하고 들을테면 들어라 그래버리면 되는데, 이거 저거 뭐 힘들다 어쩌다, 우린 공짜로 서비스해야하냐 , 듣기 싫으면 듣지 마라...격한 말들이 많았죠. (나름 고충들도 있었겠죠, 모르는 건 아닙니다.ㅠ). 암튼... 김어준은 그걸 훌쩍 뛰어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진짜 연구대상입니다. 아, 또 있다. 나꼼수 방송 끝나고 외국으로 갔었잖아요. 그 때 도피다 뭐다 말도 많았었는데, 이번에 블랙하우스 보고서 그 뒷 이야기를 알게 되었죠. 이 사람 쿨병 있는거 아냐라고 생각도 되지만, 이젠 좀 지지자들에게 기대도 되지만, 여전히 당당하고 더 노련해져서 얼마나 좋은 지 몰라요. ...아.. 너무 길었다.. 죄송요.ㅠ
21세기 영웅호걸 中 1
정말 고생많으셨죠.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씨바. 존나 멋있네요.
현대판 독립 운동가들이죠..동시대에 살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바입니다
물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 당연 빠질 수 없지요
거기가 어디였더라.. 나꼼수 오프라인 집회... 기억상 3만명 모였는데 당시로선 굉장했죠 즐거웠는지 기억이 새록새록
너무나 감사한 영웅들
저는 김총수님과 나꼼수팀 보면 만화 '20세기 소년'의 켄지삼촌이랑 오초.. 그 정의롭던 일행들이 생각나요.
'친구'에 맞서 싸우던 그들..
저날 방송기억나네요.
노무현이 죽고 뒷걸음 치다못해서 뒤로 달려가던 시대를 부여잡고 앞으로 걸어가기 위해 발버둥 치던 그 때.
정말 정권교체를 확신했습니다.
나라 말아먹은 이명박
그 당의 후보자 박근혜
토론을 글 읽기로 대처하는 그여자
국정원이 공작하다가 걸리기까지
도저히 질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저 방송 들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들으니 뭉클하네요.
볼륨을 높여라라는 영화가 생각남 거긴 교육쪽 이었던거 같은데...
나꼼수는 서슬이 퍼랬던 거대적패에 맞썼던
이 시대 온라인 레지스탕스
씨바 사랑해
대한민국이 가장 고마와해야할 사람들중 하나.
그리고 창의적으로 저항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 선구자.
이때 이방송을 하고 선거로 박근혜가 뽑혔을때 또 얼마나 울었을까.. 얼마나 참담했을까..
우리가 정말 어두운 시절을 묵묵히 건너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견뎌줘서 고마운 사람들이 여기도 있었네요.
지금 닥년의 역겨운 목소리를 여유롭게 들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마지막 나왔던 노래
Donna Donna (Joan Baez) 중
Calves are easily bound and slaughtered
Never knowing the reason why
But who ever treasures freedom
Like the swallow has leaned to fly
송아지들은 묶여 죽음을 당하게 되면서도
그 이유를 까맣게 모른다네
하지만 자유를 귀하게 여기는 자는
제비처럼 나는 법을 배우지
몇십년후 역사책에서 볼 얼굴입니다
미래 사람들 보기헨 뭔가 있어보일걸요
과거 사람들은 다 저렇게 생겼구나...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