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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우는거...

나꼼수 마지막 방송인데
방심하고 듣다가
눈물 찍...
 
 
 
댓글
  • norahwithyou 2017/11/25 15:57

    이 사람, 아니 '인물'이라고 해야겠네요..^^ 참 많이 궁금합니다. 첨에는 그 흔한 진보 스웩이나 날리다가 쓰윽 인지도 높여 뭘 좀 하려는 거겠지 했었거든요. 근데.. 은근히 끈기, 집념 이런게 강한거예요.  저는 뉴욕타임즈 때부터 봐 왔어요 (딴지일보 초창기에는 잘 몰랐음.). 껄껄 웃으며 얘기하지만 허투루 얘기하는 법도 없구, 전문가들 상대할 때도 그만의 화법으로 상당히 쉽게 논리를 전개하거나 설명하죠. 게다가, 그 '육식 빛깔' 친화력으로 이쪽 저쪽 사람 두루두루 상대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팟빵이 아니라 팟티에서 방송하는 거 보고.. 이 사람은 상황에 자신을 맞추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추도록 하는데 능하다는 걸 또 알게 되었네요. 한 동안 유료화다 뭐다 해서 팟캐스트 방송하는 사람들 시끌시끌했었잖아요.. 청취자와 소모적인 설전도 벌인 사람들도 꽤 있구. 저 그거 되게 후지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자신있으면 그냥 당당하게 유료화하고 들을테면 들어라 그래버리면 되는데, 이거 저거 뭐 힘들다 어쩌다, 우린 공짜로 서비스해야하냐 , 듣기 싫으면 듣지 마라...격한 말들이 많았죠. (나름 고충들도 있었겠죠, 모르는 건 아닙니다.ㅠ). 암튼... 김어준은 그걸 훌쩍 뛰어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진짜 연구대상입니다.  아, 또 있다. 나꼼수 방송 끝나고 외국으로 갔었잖아요. 그 때 도피다 뭐다 말도 많았었는데, 이번에 블랙하우스 보고서 그 뒷 이야기를 알게 되었죠. 이 사람 쿨병 있는거 아냐라고 생각도 되지만, 이젠 좀 지지자들에게 기대도 되지만, 여전히 당당하고  더 노련해져서 얼마나 좋은 지 몰라요. ...아.. 너무 길었다..  죄송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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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해? 2017/11/25 17:08

    21세기 영웅호걸 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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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차맛사탕 2017/11/25 21:04

    정말 고생많으셨죠.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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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ns 2017/11/25 22:37

    씨바. 존나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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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시어터 2017/11/25 22:58

    현대판 독립 운동가들이죠..동시대에 살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바입니다
    물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 당연 빠질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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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wood0 2017/11/25 23:46

    거기가 어디였더라.. 나꼼수 오프라인 집회... 기억상 3만명 모였는데 당시로선 굉장했죠 즐거웠는지 기억이 새록새록
    너무나 감사한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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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아기 2017/11/25 23:47

    저는 김총수님과 나꼼수팀 보면 만화 '20세기 소년'의 켄지삼촌이랑 오초.. 그 정의롭던 일행들이 생각나요.
    '친구'에 맞서 싸우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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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werdrink 2017/11/25 23:54

    저날 방송기억나네요.
    노무현이 죽고 뒷걸음 치다못해서 뒤로 달려가던 시대를 부여잡고 앞으로 걸어가기 위해 발버둥 치던 그 때.
    정말 정권교체를 확신했습니다.
    나라 말아먹은 이명박
    그 당의 후보자 박근혜
    토론을 글 읽기로 대처하는 그여자
    국정원이 공작하다가 걸리기까지
    도저히 질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저 방송 들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들으니 뭉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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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수분2 2017/11/26 00:12

    볼륨을 높여라라는 영화가 생각남 거긴 교육쪽 이었던거 같은데...
    나꼼수는 서슬이 퍼랬던 거대적패에 맞썼던
    이 시대 온라인 레지스탕스
    씨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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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lluca 2017/11/26 00:21

    대한민국이 가장 고마와해야할 사람들중 하나.
    그리고 창의적으로 저항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 선구자.
    이때 이방송을 하고 선거로 박근혜가 뽑혔을때 또 얼마나 울었을까.. 얼마나 참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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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우드래곤 2017/11/26 00:47

    우리가 정말 어두운 시절을 묵묵히 건너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견뎌줘서 고마운 사람들이 여기도 있었네요.
    지금 닥년의 역겨운 목소리를 여유롭게 들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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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비돈요오드 2017/11/26 01:00


    마지막 나왔던 노래
    Donna Donna  (Joan Baez) 중
    Calves are easily bound and slaughtered
    Never knowing the reason why
    But who ever treasures freedom
    Like the swallow has leaned to fly
    송아지들은 묶여 죽음을 당하게 되면서도
    그 이유를 까맣게 모른다네
    하지만 자유를 귀하게 여기는 자는
    제비처럼 나는 법을 배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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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에지는꽃 2017/11/26 01:10

    몇십년후 역사책에서 볼 얼굴입니다
    미래 사람들 보기헨 뭔가 있어보일걸요
    과거 사람들은 다 저렇게 생겼구나...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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