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401844

보부상이 가방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thumb_crop_resize.jpg

 

thumb_crop_resize2.jpg

 

6.jpeg

 

5.jpeg

 

4.jpeg

 

3.jpeg

7.jpeg

댓글
  • 愛Loveyou 2025/03/09 21:04

    이게 맞다...
    (제가 보부상이 된 계기가 그 은혜를 갚기 위하여~......)

    (ajhGSt)

  • REDRRR빨간달걀 2025/03/09 21:14

    제가 저거 비슷한 소리를 들었...;
    간단한 응급처치까지 할 수 있도록 들고 다녔거든요.
    다니다가 쓰레기통 안 보이면 집어넣을 비닐 봉지도 종종 챙겨다녔고.
    예비의 예비로 3단 우산 두 개 넣고 다니다가, 우산 없이 홀랑 젖은 학생 손에 들려서 보낸 적도 있고...
    - 비를 피할 자리가 없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올 때까지 우산 씌워주는 경우도 종종...
    - 오징어 + 더러운 인상이라, 그냥 우산을 쥐어주는 상황 or 우산 씌워주는 내내 겁먹은 얼굴로 바라보는 게 좀 서글펐...
    솔직히 말하면.
    이런 도라에몽 인생은, 지나고 보면 가끔 씁쓸할 때가 있긴 합니다.
    손해라고 생각하면 손해가 맞긴 하거든요. 낭비라는 소리도 종종 듣고요.
    "내 외모가 조금만 더 괜찮았으면, 이런 식으로 인연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이런 씁쓸한 생각이 종종 스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다 보면 그런 씁쓸함이 더 진해질 때도 있거든요.
    호구 맞습니다. 등/신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은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선의를 가진 사람이 한 명이라도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뭐하러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다니냐" 라는 소리를 들어도, 꾸역꾸역 생각나는 걸 집어넣고 다닙니다.
    운동 겸 이라는 명목으로 스스로를 납득시키면서요.
    적어도, 자신보다 젊어 보이고, 어리고, 약한 사람이 떨고 있는 모습을 못 본 척해버린 날.
    자러 눕다가 다시 생각났을 때, "돈 아꼈잖아" 라고 납득시키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떨고 있는 소년에게 코트를 덮어준 사람" 이라는 배트맨의 대사를 생각하면서.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테니까" 라고 하는 프리렌의 대사를 생각하면서.
    넘어져 다친 아이를 치료해주다가 손에 묻은 피를 씻어내다가 "위선자 새끼 ㅋㅋㅋ" 라고 비웃음을 당할지언정.
    정말 별 것 아닌 것을 선행이라 포장하는 것일지라도.
    그런 알량한 선행이라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서.
    그 사람이 그런 비슷한 상황을 봤을 때, "나도 도움받았던 것처럼" 이라고 나서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얄팍하게,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그래도 나서봅니다.
    웃기는 짬뽕 같은 위선자라도, 그래도 그 순간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충분할 거라고 말이죠.

    (ajhGSt)

  • 놈비바띠 2025/03/10 13:06

    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에서 응급실 의사를 만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jhGSt)

  • 잠수종과나비 2025/03/10 13:41


    혹시 손이 이렇게 생기셨나'?

    (ajhGSt)

  • 마음청소 2025/03/10 14:18

    코로나 한창 때 마스크 여분 챙겨다님...
    가끔 어르신들 중에 중간에 잊어버리시거나, 건망증으로 깜빡하신 어르신들 보면...
    도파민이 막 돌면서, 렙업 직전 몹을 발견한 기분으로 달려가서 드렸음...;;;

    (ajhGSt)

  • CaffeLatte 2025/03/10 15:44

    지퍼백도 챙갸놔야하는 구나...  하고 주섬주섬 챙긴 1인

    (ajhGSt)

(ajhGSt)

  • 블루아카) 이쁘고 가슴도 크면 다야?! [5]
  • | 2025/03/12 10:29 | 923
  • 몬헌)얘가 요새 핫하다는 나타임? [6]
  • | 2025/03/12 00:05 | 1201
  • 남친의 게임아이디를 본 여친 반응 [15]
  • | 2025/03/11 22:45 | 283
  • 법 공부하니까 유승준 어마무시하네 ㅋㅋㅋ [39]
  • | 2025/03/12 10:28 | 853
  • 도박마) 야코씨의 싸우는 이유가 의외였습니다. [5]
  • | 2025/03/12 00:04 | 1066
  • 프리렌) 흔한 판타지물 귀족.jpg [12]
  • | 2025/03/11 22:45 | 562
  • 슬슬 정상화 되어가는 그래픽카드 시장 근황. jpg [19]
  • | 2025/03/11 21:00 | 1206
  • 버튜버)굿즈를 내놓았는데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버튜버.jpg [13]
  • | 2025/03/11 20:13 | 785
  • 소전2) 벨라토 형제전, 격화 옵션 추천 [2]
  • | 2025/03/12 10:28 | 1021
  • 블루아카)키보토스의 비인가 알콜 섭취 문제 해결 방법 [4]
  • | 2025/03/12 00:02 | 830
  • 미세먼지로 오늘 하루 답답하셨죠? [5]
  • | 2025/03/11 22:45 | 892
  • 트릭컬) 엘프들이 패배한 지구의 미국은 한국이다 [14]
  • | 2025/03/11 21:48 | 551
  • 화려한 언변으로 과거를 숨기는 조폭두목 [10]
  • | 2025/03/12 10:27 | 1024
  • 관세 50% 부과에 캐나다도 바로 대응 [7]
  • | 2025/03/12 00:02 | 780
  • 일론 머스크와 태슬라 근황 [14]
  • | 2025/03/11 22:44 | 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