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땡이 렌즈들 싫음

요즘 화질 위주 렌즈가 주변부까지 디테일은 아주 잘 나오는 렌즈가 많습니다.
니콘 105mm f1.4G나 시그마 아트 135mm f1.8 아트 같은건 화질이 아주 좋죠.
그런데 저는 싫어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대포도 아닌 것이 허리가 너무 굵어서 손바닥에 착 밀착이 안됩니다.
어정쩡하게 굵어서 대포도 아니고 휴대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아래 그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삼양 135mm f2 정도는 손바닥에 착 감기는데 아트 135는 손에 쥐기 참 어중간합니다.

니콘 105mm f1.4도 아트 135와 비슷한 굵기입니다. 올림푸스 포서드 150mm f2도 제가 만져보니 상당히 불편한게 너무 통통하더군요. 뭐 밝기가 있으니 그건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삼각대 소켓도 왜그리 작아서 손에 쥐기도 힘들게 만들었는지. 시그마나 올림푸스가 소켓 디자인은 편의성을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그마 보다는 탐론이 삼각대 소켓은 잘 만드는 편이고요.
어쨋건 요즘 나오는 화질 위주 AF 렌즈는 너무 커지니 정이 안갑니다. 고화소화에 맞춰 커지는거라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 약간 어둡지만 화질 좋은 좀 작은 렌즈가 많아졌으면 합니다.